KR(한국선급)이 선박관리시스템인 KR e-Fleet의 새로운 버전 'KR e-Fleet V3'를 4월 1일 출시한. 이번 출시되는 V3 버전은 속도 강화와 간소화로 고객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기존 버전보다 구동 속도를 높여 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메뉴 간소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개선했다. 특히 웹버전의 검사 및 심사 통합정보 Vessel Status를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객의 계정관리 및 생성을 고객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절차 또한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선체 쇠모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TM 메뉴를 신설해 효율적인 선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VR 기술을 접목한 PSC Guidance(KR-Real360) 또한 새롭게 추가하여 보다 생생한 정보로 고객들의 PSC 대응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철 KR 회장은 "새롭게 출시되는 KR e-Fleet V3는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고객의 편의성과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며 "KR은 계속해서 고객들의 목소리에 빠르게 대응하여 고객이 스스로 찾아
美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릿지 붕괴로 접안이 불가능해진 볼티모어항의 석탄을 열차로 옮겨 버지니아주의 뉴포트 뉴스(Newport News)에서 수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볼티모어항에서 2개의 석탄터미널을 운영하는 CSX 경영진은 27일 뉴포트 뉴스 석탄부두를 방문했다. CSX의 조 힌리치(Joe Hinrichs) CEO는 방문사실을 알리면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열차를 통해 뉴포트 뉴스로 석탄을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주로 애팔래치아에서 볼티모어항의 커티스베이터미널로 석탄을 운송하는 CSX의 철도는 뉴포트 뉴스의 킨더 모건(Kinder Morgan) 및 DTA 석탄터미널과 직접 연결된다. 선박위치추적 플랫폼인 오션볼트(Oceanbolt)의 선적데이터에 따르면 뉴포트 뉴스는 지난해 2,090만 톤의 석탄을 수출했다. 지난해 볼티모어항이 2,570만 톤의 석탄을 수출한 것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노포트(Norfolk)항의 햄프턴 로즈(Hampton Roads) 석탄콤플렉스의 주요 티미널 중 하나다. 오션볼트에 의하면 햄프턴 로즈항은 지난해 3,370만 톤의 석탄을 수출한, 미국 최대 석탄수출 허브다. 한편 철강, 석탄 및 원자재 분야의 세계 최
HD현대의 베트남 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도 'HD현대베트남조선'으로 사명을 바꾼다. 베트남 법인의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이 30년 만에 HD현대미포로 사명을 바꾼 것과 발맞춘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대베트남조선의 사명을 HD현대베트남조선으로 변경키로 했다. 현대비나신조선에서 현대베트남조선으로 바뀐 데 이어 3번째 사명 변경이다. 김송학 HD현대베트남조선 사장은 "회사명 변경을 통해 HD현대그룹의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 현대정신을 계승하고 인간의 의욕을 고취시켜 HD현대베트남조선이 점점 더 눈부시게 성장하고 조선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한국 조선업의 첫 번째 해외 진출 사례이다.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국영조선공사간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됐다. 베트남 중부 카인호아성에 있는 사업장은 99만 2000㎡(약 30만 평) 부지에 40만 톤급 도크 1기와 10만 톤급 도크 1기, 1.4Km의 안벽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소 설립 초반 수리와 개조 사업을 해오다 2000년대 후반 신조선 사업으로 전환했다. 주로 5만~8만 dwt급 벌크선과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서 함정 4척을 수주하며, 중남미 함정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 기업의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로부터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500톤급 상륙함 2척 등 총 4억 6,290만 불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29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게 된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수주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되어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쟁쟁한 경쟁국들을 제치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앞으로 페루 해군은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4척, 상륙함 2척 등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예정된 본계약이 체결되면 HD현대중공업은 향후 15년간 페루 해군의 전력 증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올들어 두 달간 인도된 신조 컨테이너선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약 70%가 중국 조선소에서 나왔다. 조선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올들어 첫 2개월 동안 인도된 컨테이너선은 67척, 44만 9000TEU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 한달에만 18척, 14만 5,000TEU의 신조 컨테이너선이 인도됐다. 클락슨은 올해 전체 컨테이너선 인도량이 270만 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치다. 클락슨은 내년과 2026년에도 추가로 200만 TEU의 컨테이너선이 인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9~2022년의 두 배에 해당한다. 올들어 첫 두 달간 인도된 컨테이너선의 68%는 중국 조선소에서 나왔다. 같은 기간 한국과 일본의 점유율은 각각 28%, 4%에 불과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올 2월의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는 부진했다. 3척, 총 1만 8,000TEU에 그쳤다. 클락슨에 따르면 신조선가는 올 2월에도 계속 상승했으며 전체 컨테이너선 신조선 가격지수는 112포인트에 달했다. LNG이중추진 1만 5,500TEU급 컨테이너선의 벤치마크 가격은 1억 9,500만 달러, 2만 3,000TEU급 선박의 벤치마크 가
미국 볼티모어 교량 사고를 일으킨 '달리(Dali)호' 건조조선소인 HD현대중공업에 사고 책임이 돌아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하이투자증권 변용진 애널리스트는 '볼티모어 선박-교량 충돌 사고 코멘트'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 사고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이 거론되는 이유는 달리호가 2015년 현대중공업에서 인도한 선박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통상 선박 및 엔진의 보증기간은 인도 후 1년이라는 점에서 현대중공업에 책임이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보증기간이 지난 선박은 주요 부품이나 장비의 경우 선주가 직접 장비회사를 통해 관리하며, 선체에 대한 수리나 관리 또한 수리조선소를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다만, 최근의 주가 하락에 사고 선박과 엔진을 제작한 회사가 HD현대중공업이라는 점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달리호의 주기 엔진(추진을 담당하는 메인 엔진)은 독일 MAN사 라이선스로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B&W 9S90ME-C9 디젤엔진으로 파악되며, 보기 엔진(발전 등에 쓰이는 보조엔진)은 HD현대중공업의 자체 브랜드인 힘센엔진 9H32/40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법적인 문제와 달리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지난 25일 자율운항저문기업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최신 항해보조시스템 '하이나스 SVM(HiNAS SVM)'에 대한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 하이나스 SVM은 선박 주변에 설치된 여러대의 카메라가 360도 촬영한 정보를 리얼리티 영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선박 주변의 서라운드뷰 모니터링(SVM)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좁은 수로의 운항 및 접안 시 필요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며, 해적 침입 시에도 직관적인 현황을 제공받음으로써 효율적인 위기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아비커스의 최신 자율운항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과 연결돼 자율운항 및 접안 보조를 위한 통합시스템으로서 기능해 항해사의 운항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안전 운항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념승인은 아비커스에서 개발한 하이나스 SVM을 선박 적용 시 고려해야 할 요소와 제약사항을 HD현대중공업이 식별‧점검하고, KR은 국내외 규정을 검토하여 설계 안정성 및 적합성을 검증해 수여됐다.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는 "HD현대그룹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적
미국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사고를 일으킨 달리(Dali)호가 출항 전 이틀 간 심각한 전력문제를 겪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볼티모어항 컨테이너 로열티(Container Royalty) 소속 관리인인 줄리 미첼(Julie Mitchell)의 이같은 진술은 27일 오후 CNN을 통해 미국에 생중계됐다. 미첼은 "(출항 전) 이틀 동안 심각한 정전을 겪었다. 심각한 전기 문제가 있었다. 정전, 엔진 출력 상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 네트워크에서 리퍼컨테이너 차단기를 계속 작동시켰고, 수리공은 배를 고치는 동안 발전기를 가동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리호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150만 갤런의 연료유와 4,700개의 화물 컨테이너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컨테이너 2개는 충돌시 배 밖으로 떨어졌다. 해양통신 취재팀|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제휴해 내년 2월 출범하는 새 해운동맹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 기간항로상에서 부산항을 허브항만에 포함시켰다. 당초 계획안에선 빠졌으나 이후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항만업계에선 부산항이 칭다오항이나 고베항, 요코하마항 등을 제치고 동북아 허브항만으로 우뚝 설 좋은 기회라는 반응이다. 영국의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제미니 협력은 정시성을 높이기 위해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서비스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며, 이 경우 소수 허브항만의 역할이 크게 중요해진다. 이와 관련, 드류리는 제미니 협력이 전세계에서 15개의 허브항만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15개 허브항 중 아시아에서는 상하이항, 싱가포르항, 탄중 펠레파스항에다 부산항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중국 닝보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일본 항만들과의 환적 등을 감안해 닝보항이 빠지고 대신 부산항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코하마항과 홍콩항, 카오슝항 등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지의 항만은 당초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모두 빠졌다. 따라서 이들 항만은 허브항만
북극항로를 관리하고 있는 러시아의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이 2030년까지 북극항로에서 운항할 160척의 고성능 쇄빙화물선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러시아 하원인 두마(State Duma)의 북극항로전문가협의회에서 로사톰의 북극항로 책임자인 비아체슬라프 루크샤(Vyacheslav Ruksha) 국장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북극항로를 따라 화물을 운송하는 선대 수요는 쇄빙등급 Arc 4-7급의 선박 50척으로 추산되며 이와 별도로 쇄빙등급 Arc5의 범용선박 10척(최대 2만5,000톤)이 필요하다. 또 벌크선 Arc4급 중형선 3척(최대 4만 톤)과 Arc5급 대형 벌크선(최대 10만 톤) 25척에 대한 수요가 있다. 2030년까지 Arc7급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는 15척으로 추산되며, 규모별로는 최대 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9척과 최대 700TEU급 중형 6척이다. 지난해 북극항로를 따라 LNG 및 가스응축수를 실어나른 유조선 선단은 17척이었으며, 2030년까지 유조선 선단 수요는 39척으로 추산된다. 루크샤 국장은 최대 12만 톤의 대형 유조선 11척도 동시에 건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북극항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