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가 상승으로 몇 달간 컨테이너선 신조에 대해 문의 조차 없다가 최근 대량 발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홍해 위기'로 최근 선복 부족사태가 빚어지고 운임이 급등하자 글로벌 선사들이 50척 이상, 75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채비를 하고 있다. 거론되는 선사는 CMA CGM, Cosco, ONE, TS라인, BAL(BAL Container Line), 에미레이트쉬핑(Emirates Shipping Lines) 등이다. 중국 Cosco의 경우 조기 인도가 가능한 조선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다른 선사들은 현재 발주가능한 2029년 인도 슬롯을 계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선박중개업자는 "한국 조선소 슬롯이 가득찬 상태여서 2029년 인도분 정도만 한국 조선소에 발주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부분 중국 조선소에 발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개업자는 이어 "대형 정기선사들은 주로 이중연료추진선을, 소형 선사들은 기존 전통연료 선박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sco는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소(SWS)와 코스코양주중공업에 1만 1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1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12척을 발주하는 방
전 세계에서 항만당국의 뇌물 요구가 일상화되면서 선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양반부패네트워크(MACN)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183건의 뇌물 요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영국방송 BBC는 최근 "선원들이 선박을 터미널에 드나드는 대가로 현금, 담배, 음식, 음료 등을 요구받았다"고 보도했다. 선장을 지낸 Stephen Gudgeon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시아의 한 항구에서 담배 제공을 거부한 뒤 총으로 위협받고 구금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나에게 총구를 겨누며 의자 하나만 있는 빈방으로 데려갔고, 사진 촬영과 지문 채취 등을 하면서 '당신이 구금된 것을 가족에게 알리겠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Gudgeon은 이후 엉터리 서류작성으로 벌금 1,500달러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MACN은 Gudgeon씨와 같은 심각한 경우는 드물지만 뇌물 수수사건이 신고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Gudgeon은 "일부 선원들은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으려고 사건 보고를 꺼려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네덜란드의 화학물질운반 전문선사인 Stolt Tankers는 뇌물 요구에 절대 타협하지 말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선사에
삼성중공업이 2년 연속 유럽에서 기술 로드쇼를 열어 최신 친환경·디지털 조선해양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중공업은 현지시간으로 15일 그리스 아테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2024 Samsung Technical Seminar in Athens'를 개최하고 NET ZERO 달성을 위한 신제품과 AI기반 디지털 선박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아테네 기술 로드쇼에는 유럽 주요 선주사와 선급, 파트너사 등 총 30개사, 6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은 미래형 LNG운반선과 연료전지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등 친환경 신제품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미래형 LNG선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공기저항저감 장치(SAVER WIND)와 풍력 추진장치(WAPS :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를 설치하고 조타실을 선수(船首)에 배치해 운항 효율을 높이는 한편, 청정연료 시스템을 장착하여 친환경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18만㎥, 20만㎥ 신형 3Cargo Tank LNG선도 함께 소개했으며 암모니아 연료전지가 적용된 암모니아 운반선 개발 로드맵, 탄소포집 설비(OCCS)를 선상에
프랑스 CMA CGM이 아시아시장 잠재력이 늘어나자 아시아 역내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는 6개 아시아노선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3척의 선박을 배치해 2개의 스트링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박공유 계약에는 Emirates Shipping Line의 선박 3척과 Pacific International Lines, RCL Feeder, 고려해운, CU Lines, Global Feeder Shipping의 선박 각 1척이 포함된다. 선박 규모는 4,000~6,000TEU다. CMA CGM의 VGI 아시아 네트워크는 인도, 중동,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를 연결한다. VGI-1은 Laem Chabang, Singapore, Port Klang, Nhava Sheva, Jebel Ali, Dammam, Nhava Sheva, Port Klang, Vung Tau를 16일부터 순환한다. 또 VGI-2는 Vung Tau, Jakarta, Port Klang, Mundra, Jebel Ali, Dammam, Mundra, Port Klang, Laem Chabang을 순환한다. VGI-2는 오는 19일 시작된다. . CMA
아시아~유럽 항로 선복량이 컨테이너선 신조선의 지속적인 공급에도 여전히 10%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이같이 밝히면서 컨테이너선들이 '홍해 위기'로 희망봉을 우회하게 되면서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주간 서비스 횟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선박이 지난해의 321척(27개서비스)에서 현재 376척(25개 서비스)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3개 해운동맹이 아시아~유럽 항로에 배치한 선박은 340척으로, 약 36척이 부족하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이 항로의 선박 평균사이즈는 1만 4150TEU다. 따라서 약 50만 9,400TEU가 부족한 셈이다. 알파라이너는 해운동맹별로는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가 선복부족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알파라이너는 "오션 얼라이언스의 경우 120척을 배치했지만 추가로 20척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션얼라이언스의 회원(CMA CGM, Cosco, Evergreen, OOCL)중 일부는 그리스 피레우스항을 허브로 해 동부지중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파라이너는 "희망봉을 우회하게 되면서 아시아~북유럽 항로 서비스가 더 이상 지중해 항만에서 웨이포트 기항을 하지
미국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달리(Dali)호 사고'에서 연료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가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항에서 급유한 해양연료가 사고원인일 수 있다는 현지 벙커링업계의 주장<본보 2024년 4월 5일자 보도>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고, 부산항 벙커링업계는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NTSB의 제니퍼 홈엔디(Jennifer Homendy) 위원장은 15일 "달리호가 교량에 충돌할 당시 사용된 해양연료를 포함해 달리호의 모든 연료를 독립적인 실험실에서 테스트했다"며 "그 결과 연료의 품질과 관련된 어떠한 우려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홈엔디 위원장은 이어 "달리호가 3월 21일부터 동일한 해양연료를 사용해왔다"고 덧붙였다. 달리호 사고에 대한 NTSB의 예비보고서는 해양연료보다는 인적 실수 가능성에 주목했다.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달리호는 3월 26일 볼티모어항을 출할할 때 2번, 그 전날 2번 등 총 4번의 정전을 겪었다. 이에 대해 홈엔디 위원장은 3월 25일의 정전은 사고발생 당일 발생한 정전과 "기계적으로 구별된다"고 지적했다. NTSB에 따르면
팬오션이 MR탱커 2척을 추가 발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팬오션은 최근 MR탱커 2척을 척당 4900만 달러에 발주했으며, 이들 선박은 2028년 4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조선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HD현대미포라고 전했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달 팬오션이 HD현대미포에 발주한 5만 dwt급 탱커 4척(척당 5,175만 달러)보다 275만 달러 싼 것이다. 4월 발주가가 지금보다 높았던 것은 현대미포조선의 이 슬롯이 뉴질랜드 키위레일(KiwiRail)이 2척의 로팍스 신조를 취소하면서 생겨난 것으로, '프리미엄 가격'이 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양통신 취재팀|
HD한국조선해양이 해외 제작기지를 구축해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 본격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및 함정 MRO사업 확대 등을 위해 필리핀 수빅 야드 일부 부지 및 설비를 임차하기로 하고, 향후 세부 조건들에 대해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우리시간으로 14일 오후 6시 필리핀 대통령 관저(말라카냥궁)에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버러스 캐피탈과 수빅 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한 프레드릭 고(Frederick Go) 경제투자 특별보좌관, 에두아르도 알리노(Eduardo Alino) 수빅 경제자유구역청장 등 필리핀 관계자, 이상화 주 필리핀 한국 대사, 메리케이 칼슨(MaryKay Carlson) 주 필리핀 미국 대사,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 관계자들 등이 참석했다. 수도 마닐라 북서쪽으로 110km 떨어진 수빅만에 위치한 필리핀 수빅 야드는 과거 2006년 한진중공업(現
컨테이너 박스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Linerlytica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간 글로벌 컨테이너 생산량은 52만 1,000TEU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치다. 또 글로벌 컨테이너 공장의 슬롯은 7월 말까지 예약이 꽉 차있으며 올해 400만 TEU 이상의 새 컨테이너가 인도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197만 TEU)보다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컨테이너 생산량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항만혼잡으로 공컨테이너 반환이 지연되면서 컨테이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600만 TEU 이상이 건조됐다. Linerlytica는 "머스크가 아시아~유럽 항로 및 아시아~지중해 노선의 선복 용량 손실이 15~20%에 달한다고 주장한 것이 선사들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Linerlytica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글로벌 선사들 중 MSC가 40만 TEU에 육박하는 주문서로 가장 많이 발주했으며 ONE, Evergreen이 그 뒤를 이었다. 세계 2위의 컨테이너제조업체인 동팡컨테이너(Dong Fang Container)의 지주회사인 코스코쉬핑개발(CSD)과 장비 임
컨테이너선 선복 부족으로 단기 용선료가 치솟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프랑스 CMA CGM은 최근 7092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TS 두바이호'를 하루 8만 달러에 2~3개월 간 용선키로 했다. 이 선박은 아시아 선사인 TS Lines에서 발주한 것으로, 오는 6월 인도될 예정이다. 건조는 중국 CSSC 그룹의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소에서 맡았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6,8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한 6~12개월 간 용선료는 하루평균 약 4만 5500달러다. CMA CGM의 'TS 두바이호' 용선료는 이에 비해 3만 달러 이상 비싼 셈이다. 선박중개업체 Braemar에 따르면 선사들은 항구 혼잡이나 임시결항(Blank Sailing)을 메우기 위해 단기 용선을 하고 있지만 최근 선복 부족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 한편 단기 용선료 뿐 아니라 전반적인 컨테이너선 용선료도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용선료는 5개월 연속 상승해 하루평균 2만 471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기록된 사상 최고치인 하루 2만 6385달러에 바짝 다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