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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컨테이너선 발주가 몰려온다…"50척, 75억 달러 규모"

Cosco, CMA CGM, TS라인 등 발주움직임 가시화

  • 등록 2024.05.17 07:29:00

 

 

신조선가 상승으로 몇 달간 컨테이너선 신조에 대해 문의 조차 없다가 최근 대량 발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홍해 위기'로 최근 선복 부족사태가 빚어지고 운임이 급등하자 글로벌 선사들이 50척 이상, 75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채비를 하고 있다.

 

거론되는 선사는 CMA CGM, Cosco, ONE, TS라인, BAL(BAL Container Line), 에미레이트쉬핑(Emirates Shipping Lines) 등이다.

 

중국 Cosco의 경우 조기 인도가 가능한 조선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다른 선사들은 현재 발주가능한 2029년 인도 슬롯을 계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선박중개업자는 "한국 조선소 슬롯이 가득찬 상태여서 2029년 인도분 정도만 한국 조선소에 발주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부분 중국 조선소에 발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개업자는 이어 "대형 정기선사들은 주로 이중연료추진선을, 소형 선사들은 기존 전통연료 선박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sco는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소(SWS)와 코스코양주중공업에 1만 1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1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12척을 발주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osco가 발주하려는 선박은 메탄올과 기존 해양연료를 함께 쓰는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방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1만 1,000TEU급 선박들은 Cosco의 홍콩 자회사인 OOCL이 운영하고, 1만 4000TEU급은 Cosco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신조선가는 1만 1,000TEU급 선박의 경우 척당 1억 6000만~1억 7000만 달러, 1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약 2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또 프랑스의 CMA CGM은 3가지 타입의 이중연료추진 방식의 컨테이너선 발주를 놓고 조선소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만 4,000TEU급 최대 12척과 '복수'의 4,000TEU급 및 8,000TEU급 컨테이너선들이다. CMA CGM는 이들 선박에 이중추진장치를 장착키로 했으나 LNG로 할지, 메탄올로 할지를 결정치 않았다.

 

대만 TS라인은 SWS와 7000TEU급 및 1만 4000TEU급 선박 '2+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박은 스크러버가 장착되며 기존 해양연료로 구동된다. 신조가는 네오 파나막스급은 9000만 달러, 포스트 파나막스급은 약 1억 5000만 달러다. SWS의 슬롯 사정을 감안하면 이들 선박은 2027년 말부터 인도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어느 선종할 것 없이 신조 발주량이 많아 컨테이너선 신조가도 확고한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