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ONE(Ocean Network Express)가 연간 약 10%씩 선대를 늘려 하팍로이드(Hapag-Lloyd)를 제치고 글로벌 5위에 서려고 하고 있다. ONE는 최근 발표한 '2030 전략'을 통해 선대 규모 300만 TEU를 목표로 약 120만 TEU까지 용량을 늘리기 위해 2030년까지 2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의 현재 선대는 약 230만 TEU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의 스테판 베르벡모우(Stefan Verberckmoes)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 전략은 ONE가 탈탄소화 자금조달을 위해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규모의경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현재 300만 TEU 이상의 선대를 갖고 있는 선사는 MSC, 머스크, CMA CGM, COSCO 등 4개사다. 해양통신 취재팀|
현대글로비스가 일본의 K-LINE과 공동으로 카타르 국영 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의 장기용선계약을 낙찰받았다. 세계 최대 LNG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현재 연간 7700만 톤인 LNG 생산량을 2030년까지 1억 4200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카타르에너지가 최근 진행한 LNG해상운송 2차 입찰에 일본 선사인 K-LINE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이 컨소시엄은 총 4척의 LNG 해상운송계약을 낙찰받았다. 각 선박은 17만 4000㎥ 규모로 현대글로비스와 K-LINE은 2027년부터 해당선박들을 공동운용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연 이은 수주에 대해 업계에서는 진입장벽이 높은 가스운송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LNG 운송 시장에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운반 중심의 해운에 이어 최근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 해상운송에 본격 진출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LNG 해상운송까지 더해 가스 운송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31일 총 19척의 LNG선에 대한 용선계약을 확정, LN
영국과 노르웨이가 동시에 선주들에 대한 과세를 늘리기 위해 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해운업 호황으로 선사들에 이익유보금이 늘어나자 선주들의 세금부담을 늘리려는 것으로, 올해 연말 톤세제도가 일몰예정인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경우 노동당이 주도하는 세법 개정안은 선주가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동안 취득한 자산에 대해 출국세를 부과하고, 이익이 실현될 때까지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현행 법률시스템을 종료시키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른 새 세금은 12년 이내에 납부해야 하며, 배당금에 대한 세율은 37.8%다. 트리그베 슬라그스볼드 베둠(Trygve Slagsvold Vedum) 노르웨이 재무장관은 "정부는 노르웨이에 거주하면서 쌓은 부에 대해 이곳에서 과세되고 세금이 납부되기를 원한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공정한 조세 질서이고, 이는 지역사회의 신뢰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분히 노르웨이를 떠나 세금을 안내고 있는 선주를 겨냥한 모양새다. 이와 관련, 현지신문인 다겐스 내링스리브(Dagens Naeringsliv)는 억만장자 셸 잉게 뢰케(Kjell Inge Rokke)가 지난해 스위스로
'美 볼티모어항 마비가 하락하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황에 기름을 부었다.' 영국의 선박중개업체 브래머(Braemar)는 볼티모어 교량 붕괴로 이번 주에 급락 중이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황이 더 악화됐다고 밝혔다. 브래머는 시장보고서에서 볼티모어항 폐쇄가 북대서양 항로에서 중요한 화두로 등장했다며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Francis Scott Key Bridge) 붕괴로 2척의 캄사르막스급 건화물선이 볼티모어항 석탄부두에 갇혔다. 올덴도르프(Oldendorff Carriers)의 8만 1,262-dwt급 '클라라 올덴도르프(Klara Oldendorff)호'(2019년 건조)와 오션벌크(Oceanbulk)가 운영하는 8만 1,191dwt급 'JY 리버(River)호'(2019년 건조)다. 하지만 당초 볼티모어항에 기항해 선적할 예정이던 2척의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결과적으로 선박공급이 증가, 운임에 악영향이 미쳤다. 대서양 항로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정기용선운임은 지난 몇 주 간 3만 달러에 약간 못미치는 선에서 유지되고 있었으나 지난주 26%나 급락했다. 석탄이 볼티모어항의 최대 거래품목이지만 유일한 건화물은 아니다. 볼티모어항만청
홍콩의 퍼시픽 베이슨(Pacific Basin)이 보유한 벌크선 116척 전체의 프로펠러를 그래핀으로 코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퍼시픽 베이슨은 이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줄고 선박 운영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선사는 캐나다 GIT코팅(Coatings)社가 개발한 XGIT-PROP 코팅이 이전 시험에서 선박 성능을 최대 4%까지 향상시킨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CII 및 RightShip GHG 등급을 향상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퍼시픽 베이슨은 이미 수프라막스급 자사선 중 한 척에 이 기술을 시험했다. 올해 드라이 도크 입거가 예정된 벌크선 40척에 XGIT-PROP 코팅을 할 계획이다. 퍼시픽 베이슨의 탈탄소화 책임자인 산제이 렐란(Sanjay Relan)은 "프로펠러에 실리콘 코팅을 하면 가장자리가 손상돼 입거할 때마다 프로펠러 코팅 전체를 벗겨내고 다시 코팅을 해야 했으나 XGIT-PROP 하드 코팅으로 내구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선박 운영비용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스톨트 탱커스(Stolt Tankers)와 이스턴 퍼시픽쉬핑(Eastern Pacifi
HMM과 함께 'THE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일본의 ONE(Ocean Network Express)가 내년 2월부터 새로운 트랜스퍼시픽(Transpacific)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29일 발표했다. 골자는 'THE 얼라이언스' 서비스와 별도로 독자적으로 태평양항로에서 16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ONE의 제레미 닉슨(Jeremy Nixon) CEO는 "새 서비스는 높은 정시성과 고품질의 엔드투엔드 직접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며 "내년 2월로 예정된 하팍로이드의 (THE 얼라이언스) 탈퇴가 ONE의 네트워크와 고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ONE는 독자적인 태평양항로 서비스와 함께 THE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HMM 및 양밍라인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ONE는 이날 16개 서비스와 기항지를 모두 공개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팬스타라인닷컴(대표 곽인섭)은 23일 부산울산지방병무청과 ‘나라사랑 가게’ 업무협약을 맺고 병역 이행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이 추진하는 ‘나라사랑 가게’는 당해연도 동원훈련 이수자 등 병역을 성실히 이수한 사람에게 참여 업체가 자율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부산~오사카 크루즈와 부산~대마도 고속선을 운항하는 팬스타라인닷컴은 병역 명문가에 50%, 당해연도 동원훈련 이수자 및 승선 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사람에게는 20%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팬스타라인닷컴 곽인섭 대표는 "병역 의무를 다한 사람이 예우받는 문화 조성에 일조하고자 나라사랑 가게에 참여했다"며 "병역 이행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KR(한국선급)이 선박관리시스템인 KR e-Fleet의 새로운 버전 'KR e-Fleet V3'를 4월 1일 출시한. 이번 출시되는 V3 버전은 속도 강화와 간소화로 고객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기존 버전보다 구동 속도를 높여 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메뉴 간소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개선했다. 특히 웹버전의 검사 및 심사 통합정보 Vessel Status를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객의 계정관리 및 생성을 고객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절차 또한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선체 쇠모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TM 메뉴를 신설해 효율적인 선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VR 기술을 접목한 PSC Guidance(KR-Real360) 또한 새롭게 추가하여 보다 생생한 정보로 고객들의 PSC 대응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철 KR 회장은 "새롭게 출시되는 KR e-Fleet V3는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고객의 편의성과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며 "KR은 계속해서 고객들의 목소리에 빠르게 대응하여 고객이 스스로 찾아
美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릿지 붕괴로 접안이 불가능해진 볼티모어항의 석탄을 열차로 옮겨 버지니아주의 뉴포트 뉴스(Newport News)에서 수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볼티모어항에서 2개의 석탄터미널을 운영하는 CSX 경영진은 27일 뉴포트 뉴스 석탄부두를 방문했다. CSX의 조 힌리치(Joe Hinrichs) CEO는 방문사실을 알리면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열차를 통해 뉴포트 뉴스로 석탄을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주로 애팔래치아에서 볼티모어항의 커티스베이터미널로 석탄을 운송하는 CSX의 철도는 뉴포트 뉴스의 킨더 모건(Kinder Morgan) 및 DTA 석탄터미널과 직접 연결된다. 선박위치추적 플랫폼인 오션볼트(Oceanbolt)의 선적데이터에 따르면 뉴포트 뉴스는 지난해 2,090만 톤의 석탄을 수출했다. 지난해 볼티모어항이 2,570만 톤의 석탄을 수출한 것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노포트(Norfolk)항의 햄프턴 로즈(Hampton Roads) 석탄콤플렉스의 주요 티미널 중 하나다. 오션볼트에 의하면 햄프턴 로즈항은 지난해 3,370만 톤의 석탄을 수출한, 미국 최대 석탄수출 허브다. 한편 철강, 석탄 및 원자재 분야의 세계 최
올들어 두 달간 인도된 신조 컨테이너선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약 70%가 중국 조선소에서 나왔다. 조선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올들어 첫 2개월 동안 인도된 컨테이너선은 67척, 44만 9000TEU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 한달에만 18척, 14만 5,000TEU의 신조 컨테이너선이 인도됐다. 클락슨은 올해 전체 컨테이너선 인도량이 270만 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치다. 클락슨은 내년과 2026년에도 추가로 200만 TEU의 컨테이너선이 인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9~2022년의 두 배에 해당한다. 올들어 첫 두 달간 인도된 컨테이너선의 68%는 중국 조선소에서 나왔다. 같은 기간 한국과 일본의 점유율은 각각 28%, 4%에 불과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올 2월의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는 부진했다. 3척, 총 1만 8,000TEU에 그쳤다. 클락슨에 따르면 신조선가는 올 2월에도 계속 상승했으며 전체 컨테이너선 신조선 가격지수는 112포인트에 달했다. LNG이중추진 1만 5,500TEU급 컨테이너선의 벤치마크 가격은 1억 9,500만 달러, 2만 3,000TEU급 선박의 벤치마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