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itsui OSK Lines(MOL)이 자체 개발한 풍력추진시스템에 윈드 챌린처(Wind Challenger)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MOL은 27일 7척의 다목적 벌크선(MPP)에 윈드 챌린처를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단 결정된 선박은 4만 2,000dwt급 3척과 5만 8,000dwt급 3척 등 6척이다. 윈드 챌린저는 MOL과 오시마조선소(Oshima Shipbuilding)가 공동 개발한 장치로, 신축형 하드돛을 이용해 풍력에너지를 추진력으로 전환시키는 장치다. MOL은 윈드 챌린저 설치를 통해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7~16%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L은 윈드 챌린저와 함께 이들 선박 중 일부에 영국 아네모이(Anemoi Marine Technologies)의 로터세일(Rotorsail)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OL은 2030년까지 윈드 챌린저를 25척에, 2035년까지 80척에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HD현대미포가 유조선 전문선사 GEM(Gulf Energy Maritime)으로부터 MR 탱커 6척을 수주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GEM은 최근 5만 dwt급 MR 탱커 2척을 건조키로 HD현대미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시기는 2026년 말이다. GEM의 홈페이지에는 이들 선박의 명칭이 'Gem Daniela호', 'Gem Delilah호'로 올라와 있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척당 5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GEM의 홈페이지에는 이외에도 2025년 4월, 7월, 8월, 12월에 HD현대미포로부터 5만 dwt MR 탱커 4척, 'Gem Ruby호', 'Gem Sapphire호', 'Gem Emerald호', 'Gem Diamond호'를 각각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GEM이 이들 선박을 HD현대미포에 발주한 사실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들 선박이 GEM의 계열사인 GFS(Global Feeder Shipping)가 지난해 발주한 물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선박은 지난해 척당 4,650만 달러의 가격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동차운반선(PCTC)의 신조 발주잔량이 200척까지 늘어나면서 신조선 인도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2025~2026년 선복량 공급이 과다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동차선 전문선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전 세계 PCTC(2000대 이상 선적선박 기준) 선복은 707척. 표준차 환산 운송능력은 약 420만 대다. 이에 비해 PCTC 신조 발주잔량(2000대 이상 선적선적 기준)은 199척이며, 이를 운송능력으로 계산할 때 발주잔량은 기존 선대의 약 38%를 차지한다. 신조선 인도 시기는 올해 35척, 내년 71척, 2026년 58척, 2027년이 30척, 2028년이 7척 등이다. PCTC 발주잔량은 2020년만해도 20척에 못미칠 정도로 부진했다. 선복량 공급 과다로 운임 경쟁이 격화되고, 운항선사들이 재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된 것이 주된 이유다. 이후 물동량과 운임이 회복되면서 운항선사들은 신조선 투자를 재개했고, 토니지 트로바이더들도 투자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신조선 발주잔량은 4년 만에 10배로 급증했다. 중국발 수출 자동차 급증이 PCTC 수급이 타이트해진 원인이 됐다. 이에 중국 선사들은 자국 화주의 운송요청에 대응하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이 사상 처음으로 북극항로 통항 허가를 얻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세이프트랜스라인(Safetrans Line) 소속의 4,890TEU급 컨테이너선 ‘플라잉 피시 1호’가 로사톰(Rosatom)으로부터 올 여름 북극항로 통항 허가를 받았다. 세이프트랜스라인은 지난해 10월 선령 24년의 노후 컨테이너선인 플라잉 피쉬1호’를 인수했다. 이 선박은 Ice-1등급의 내빙기능을 갖춰 해빙이 아예 없거나 드문드문 있는 7월부터 10월 사이 쇄빙선의 지원없이 북극항로를 단독 운항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라잉 피시1호가 북극해를 가로질러 통과하는 최초의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이 될 것"이라며 "올 8~10월 사이 북극항로 운항이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세이프트랜스라인은 플라잉 피시1호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중국 북동부 항만을 북극항로를 통해 연결하는 정기선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이프트랜스라인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세계 13위 물류업체 월드와이드로직스의 자회사로 2022년 설립됐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피더막스(Feeder Max)급 선박 4척으로 총 7차례 북극항로를 운항한 중국 신신해운(NewNew Shipping)은
KSA·한국해운조합이 미얀마 선원을 위한 한국어 동영상 강의<사진>를 제작·배포했다. 강의는 내·외국인선원 간 의사소통의 편의성을 높이고 외국인선원의 한국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미얀마어로 된 강의 ▲자음과 모음(1∼5과) ▲어휘와 문법(6∼30과) ▲TOPIK 실전풀이(31∼35과)로 구성, 한국어 기초부터 주요 문법, 어휘까지 폭넓은 내용을 제공한다. 내항상선 외국인선원은 2022년 기준 전체 부원의 약 40%를 차지, 선박운항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그간 필수 해사영어 외 한국어 능력에 관한 특별한 요건이 없어 내국인 선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특히, 2004년도에 외국인선원이 최초 도입된 이후 장기근무한 장직급(갑판장, 조기장)의 선원이 증가하며 외국인선원의 업무범위가 확대, 해기사와 부원 사이의 중간관리자 역할을 다수 수행하고 있으나 언어장벽으로 인한 한계 또한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덧붙여 선원취업 비자(E-10)의 경우 최대 체류기간이 9년 8개월로, 10년 이상 체류가 가능한 숙련기능인력(E-7-4)으로 전환을 위해서는 한국어 능력시험 자격증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어, 장기체류를 위
글로벌 해운운임이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700선을 돌파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보다 182.67포인트(p), 7.2% 상승한 오른 2703.43으로 집계됐다. SCFI가 2700선에 진입하기는 2022년 9월2일(2847.62) 이후 약 1년 8개월만이다. 항로별로는 유럽 항로의 강세가 돋보였다. 유럽 항로는 전주 대비 TEU당 359달러(11.8%) 상승한 3,409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동안은 FEU당 지난주보다 456달러(7.6%) 오른 6482달러, 북미 서안은 164달러(3.3%) 상승한 5189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지중해 노선은 TEU당 291달러 오른 4248달러, 중동 노선은 170달러 오른 2391달러였다. 또 호주·뉴질랜드는 30달러 오른 1289달러, 남미는 379달러 오른 7065달러를 기록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지난해 해운경기 호조에 해운 갑부들의 재산이 한단계 더 뛰어올랐다. The Sunday Times Rich List에 따르면 이스라엘 출신 Idan Ofer는 노르웨이 출신의 John Fredriksen을 제치고 영국의 가장 부유한 선주로 부상했다. Idan Ofer의 재산은 거의 70억 파운드(89억 달러) 증가한 149억 6000만 파운드로 전년도 영국 22위에서 올해 6위로 뛰어올랐다. Fredriksen도 45억 6000만 파운드 증가한 128억 7000만 파운드의 재산으로 19위에서 9위로 수직 부상했다. 지난해의 경우 Ofer와 Fredriksen의 재산은 각 80억 파운드와 83억 파운드로 Fredriksen이 3억 파운드 더 많았다. 다른 영국 선주들의 재산은 Ofer와 Fredriksen 만큼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눈에 띄는 경우가 Stefan Sten Olsson 등이다. 선사 Stena를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Stefan Sten Olsson의 재산순위는 130위(9600만 파운드)에서 118위(14억 3000만 파운드)로 올랐다. 또 Peter·Anna Margaret Smedvig 가족 재산은 전년 대비 3억 파운드 증가한 1
'제29회 바다의 날(5월 31일)' 유공 정부포상에서 이승만 ㈜정일스톨트헤븐울산 대표가 은탑을 받는다. 동탑은 송기천 비봉수산 대표가 수상한다. 해양수산 및 해운항만업계에 따르면 은탑 수상자로 선정된 이승만 ㈜정일스톨트헤븐울산 대표는 저장탱크 240여기(약160만 ㎘), 선박의 동시 접안능력 25만 3000dwt를 확충 보유한 업체의 대표로, 울산항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제1위의 상업용 탱크터미널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울산신항 1-2단계 개발사업(8개 사업자, 9개 선석)의 최대 난제인 해수유통로 조성 문제를 해결해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힘을 보탰고, 울산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그동안 약 10억 원을 기부 및 후원하는 등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해왔다. 동탑 수상자인 송기천 비봉수산 대표는 2009년부터 친환경 배합사료를 이용해 전량 양식을 시작하고, 2008년부터 제주도 내 양식어가가 참여하는 배합사료 제조공장을 설립, 자체 기술개발로 고품질 배합사료를 생산해 공급하는 등 배합사료 사용 확산에 기여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또한 친환경 양식넙치 수출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으며, 전
HD현대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협력해 해상 액화수소 운송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쉘과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위한 기술 공동개발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캐리 트라우스(Karrie Trauth) 쉘 수석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쉘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공동 개발을 진행, 향후 본격화될 액화수소 해상운송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선박, 파이프라인 등 수소 운송 시장은 2050년 약 5,66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독자 기술을 활용해 대형 액화수소탱크와 수소화물운영 시스템 등 핵심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HD현대중공업은 수소엔진 개발과 액화수소운반선 설계를 담당한다. 쉘은 자체 기술 개발 및 운반선 운영 등에 대한
한화오션이 폴란드 잠수함 수주를 위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1일 폴란드 해양 산업의 핵심 도시 그단스크에서 ‘인더스트리 데이(Industry Day)’를 주최하고 폴란드 오르카(Orka) 잠수함 사업 협력 방안을 현지 업체들과 토의했다. 이번 행사는 장보고-III 잠수함의 핵심 체계를 공급하는 국내외 협력업체들과 폴란드 현지 업체 간의 사업적 교류와 협력을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한화오션이 준비했다. 그단스크의 Science & Technology Park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화시스템, 효성중공업, KTE, ㈜엔케이, 코오롱 데크컴퍼지트 등 한화오션의 잠수함 사업 관련 국내 주요 협력사를 비롯해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 독일 가블러 등 유수의 글로벌 잠수함 장비 생산 업체들도 참가했다. 폴란드에서는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인 PGZ 그룹 등 12개 업체들이 자리를 함께해 한화오션의 발표 내용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였다. 이 행사 후 PGZ는 한화오션과 함께 폴란드 잠수함 공동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유지, 보수, 정비) 계획을 작성하여 폴란드 해군에 제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