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대기자로 명성을 날렸던 남달성(사진) 전 한국수산신문 부사장이 11일 별세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17호실이며 장례시간은 오는 13일까지다. 조문은 11일 16시부터 가능하며 장지는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다. 상주는 배우자 함연순, 아들 남건우, 남성우, 자부 정성문 씨. 고 남달성 대기자는 부산수산대학 증식학과를 나와 1969년 서울신문 수습기자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동아일보 기자와 한국수산신문 주간 겸 상무, 한국수산경제신문 주간 겸 상무, 전무, 한국수산신문 주간 겸 부사장을 역임하고 2014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고 남달성 대기자는 라스팔마스 등 세계 12개 원양어업기지를 순방하며 취재 보도하는 등 우리나라 수산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저서로는 '외진바다, 외진 사람들', '기자 45년, 수산사설30년', '대양에선 개척자들' 등이 있다.
내년 2월 '제미니 협력' 출범을 앞두고 머스크의 자회사 APM터미널이 최근 대규모 항만장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APM터미널은 전 세계 주요 항만에 240대의 새 터미널 장비를 배치한다. APM터미널은 이에 대해 "우리가 터미널을 운영 중인 네덜란드,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멕시코 등을 포함한 항만 터미널과 현재 개장을 준비 중인 브라질 항만 등 향후 APM터미널의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PM터미널은 네덜란드 마스블락테Ⅱ터미널(Maasvlakte II)에는 지난 3월 스웨덴의 ABB사 및 오스트리아 크레인 제작업체인 쿠엔즈(Kuenz)사와 합의한 대로 이들이 협력해 개발한 자동화 야드크레인(Automated Rail-Mounted Gantry Cranes, ARMGC) 62대 및 인터모달 야드크레인 1대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 중국의 ZPMC사의 STS 크레인 12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모로코의 탕헤어메드포트(MedPort Tangier)에도 ZPMC의 STS 크레인 4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코트디부아르터미널(Côte d’Ivoire Terminal)에도 ZPMC의 STS 크레인 2대와 RTGC(Rubber
종합물류기업인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이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시작한다. 팬스타그룹은 해운 분야 계열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이 오는 30일부터 한일 항로에 634TEU급 컨테이너 전용선 ‘아너 보이저(Honor Voyager. 총톤수 5,393톤)호'를 주 1회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매주 일요일 부산 북항에서 출발해 일본의 주요 항만인 고베(화요일)-도쿄(수요일)-요코하마(수요일)-나고야(목요일)에서 하역한 뒤 부산(토요일)으로 돌아온다. 1990년 창립한 팬스타그룹은 그동안 페리(Ferry)와 로로(Ro-Ro)선을 이용해 한일 및 한중일 간 고속운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통관, 보세창고, 일본 내 철도 연계운송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에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이로써 페리와 로로선, 컨테이너선을 결합한 새로운 운송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한층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팬스타그룹은 내년 상반기 중에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도입해 일본 내 기항지를 확대하고, 향후 한일 항로 외에 중국, 동남아 등지에 대한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팬스타그룹 엄상훈 부회장은
그리스 골든에너지(Golden Energy Management)가 대한조선에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1척을 추가 발주했다. 앞서 자매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는 골든에너지는 약 18개월 만에 발주를 3척으로 늘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골든에너지가 최근 발주한 15만 8,000dwt급 유조선은 전통연료 추진방식이며, 인도예정일은 2026년 말이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클락슨(Clarksons)이 현재 수에즈막스급 탱커 신조선 가격을 평균 8,900만 달러로 설정한 만큼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조선은 이미 골든에너지가 발주한 유조선 2척을 건조 중이며, 1호선은 올해 말, 2호선은 내년 1분기 중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2009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신조선가에도 추가 발주가 나온 데 대해 "수요가 그만큼 많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선박 가치상승에 대한 그리스 선주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은 우리나라 해운수산업의 핵심인력인 선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원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하며 선원직 매력화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선원의 날’을 맞아 선원과 선원가족, 국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지난해 개정된 선원법에 따르면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을 선원의 날로 정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념식 및 관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 지정된 선원의 날은 6월 21일이며,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기념행사는 선원의 날 당일 한국해양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선원노련, 정부(해양수산부) 및 선원 유관기관은 제1회 선원의 날을 맞아, 6월 15일부터 한 주를 선원주간으로 선포하고, 선원과 선원가족,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15일 오전에는 대한민국 1세대 선원들이 배에 몸을 싣고 출발했던 부산항에서 걷기축제를 열어 선원과 선원가족, 시민이 북항친수공원을 걸으며 행진을 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선원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나는 선원이다’가 EBS에서 방영된다. 선원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이 HMM의 9만 6,000건에 달하는 '잘못된' D&D(Demurrage & Detention)로 큰 손실을 봤다며 美 연방해사위원회(FMC)에 HMM을 고소했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2020년 중반부터 HMM이 미국의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삼성전자 컨테이너를 적시에 옮기지 못하는 등 내륙운송을 통해 컨테이너를 지정된 위치에 적시에 옮기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고소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HMM이 섀시와 트럭 부족부터 혼잡 및 악천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명'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삼성전자 미국법인인 HMM에 제기한 고소 규모는 앞서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중국 선사 Cosco를 상대로 제기한 약 2만 2000건의 고소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평균 D&D 비용이 컨테이너박스 TEU당 하루 75달러에서 300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HMM에 청구되는 금액은 최소 700만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소매업체가 불공정 운송을 이유로 에버그린
국내 선사들이 신조선 발주에 '침묵'하는 사이 대만 에버그린(Evergreen)과 TS라인이 10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신조선을 발주했다. 이번 발주 물량은 5만 6,500TEU에 달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원양선사인 에버그린은 중국 CSSC그룹 산하 황푸웬청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building)에 2,4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메탄올 이중추진방식으로 구동된다. 신조선가는 척당 5,200만~5,8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시아역내 피더선사인 TS라인은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SWS, 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에 4척의 컨테이너선을 계약했다. 1만 4,000TEU급 2척과 7,000TEU급 2척이다. 신조선가는 1만 4,000TEU급이 척당 1억 5000만 달러, 7000TEU급은 척당 9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TS라인은 1만 4,000TEU급 신조선을 통해 극동아시아~남미 항로나 태평양 횡단노선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운협회가 10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해운업 진출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해운협회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의 ‘글로벌 물류 공급망 경쟁력 제고 및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에서 암모니아 추진선 도입을 통한 친환경 해상운송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자 물류업체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해운업 진출 시도를 의미하며, 해운업계에 끼칠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해운협회는 지적했다. 협회는 특히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운송하려는 암모니아 등의 화학제품 시장의 경우 국내 중견 및 중소 해운선사들의 과거부터 노력의 결실로 인해 일궈낸 주력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대기업의 막대한 자본력과 시장지배적 우위를 앞세워 해상운송을 시작할 경우 기존 선사들이 도태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과거 한진해운 사태와 같이 국가 공급망 위기 요인이 또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해운협회는 해양수산부에 2자 물류업체의 해운업 진출에 따른 해운시장 교란행위를 방지를 위한 계도 조치와 현재 해운법에 명시되지 않는 대량화물 기준에 암모니아, 에탄올 등의 친환경 대체 연료를 포함하는 해운법 시행
'HMM 착시' 속에 한국해운이 소리없이 '추락'하고 있다. 'HMM 착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홍해 위기'에 힘입어 HMM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등 잘나가는 것에 비춰 한국해운 전체가 순항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신조선 발주가 '뚝' 끊기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클락슨(Clarksons)과 해운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발주량은 8557만 톤(GT, 2383척)이며, 이 중 그리스가 전체의 20%인 1683만 톤(299척)으로 1위를, 중국이 1064만 톤(12%, 358척)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864만 톤(10%, 212척), 싱가포르 586만 톤(7%, 154척)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168만 톤(36척)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홍콩의 324만 톤(4%, 67척)에도 밀렸다. 올들어서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클락슨 집계를 보면 올들어 1~5월 간 국가별 발주량은 그리스가 578만 톤(17%, 97척)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싱가포르 434만 톤(13%), 중국 296만 톤(9%), 홍콩 183만 톤(5%), 일본 176만 톤(5%) 순이다. 글로벌 흐름은
전체 신조선 발주량에서 그리스, 중국 등에 밀린 한국은 친환경 선박 발주에서도 크게 뒤처지고 있다. 클락슨(Clarksons)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친환경 선박 발주량은 4453만 톤(GT, 694척)이며, 그리스는 14%에 해당하는 610만 톤(88척)의 친환경 신조선을 발주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싱가포르로 483만 톤(82척), 3위는 중국 421만 톤(71척)이었다. 한국은 이 기간 131만 톤(16척)의 발주량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올들어서는 탈탄소에 방점을 찍은 싱가포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 1~5월 싱가포르는 367만 톤(46척)의 친환경 선박 발주로 353만 톤을 발주한 그리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홍콩도 141만 톤을 발주, 7%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친환경 선박 발주에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나았다. 중국은 이 부문에서 지난해 3위, 올해 1~5월 4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54만 톤(6척)의 발주량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2.5%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의 친환경 선박 건조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여기서 건조된 선박들은 거의 대부분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