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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한국해운, 친환경 선박 발주도 '낙제점'

친환경 선박에선 싱가포르·홍콩 두각

  • 등록 2024.06.10 06:03:47

 

전체 신조선 발주량에서 그리스, 중국 등에 밀린 한국은 친환경 선박 발주에서도 크게 뒤처지고 있다.

 

클락슨(Clarksons)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친환경 선박 발주량은 4453만 톤(GT, 694척)이며, 그리스는 14%에 해당하는 610만 톤(88척)의 친환경 신조선을 발주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싱가포르로 483만 톤(82척), 3위는 중국 421만 톤(71척)이었다.

 

한국은 이 기간 131만 톤(16척)의 발주량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올들어서는 탈탄소에 방점을 찍은 싱가포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 1~5월 싱가포르는 367만 톤(46척)의 친환경 선박 발주로 353만 톤을 발주한 그리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홍콩도 141만 톤을 발주, 7%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친환경 선박 발주에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나았다. 중국은 이 부문에서 지난해 3위, 올해 1~5월 4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54만 톤(6척)의 발주량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2.5%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의 친환경 선박 건조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여기서 건조된 선박들은 거의 대부분 외국선사 발주 물량"이라며 "국적선사들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친환경 선박 발주를 꺼려한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