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 시황이 저조한 상황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운반선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탱커시황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는 10월 3일까지 향후 3개월 간 중국 항만에 기항 예정인 유조선은 86척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주보다 5척이 줄어든 것으로, 2022년 8월 이후 7일 기준 최저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원유수요 감소가 탱커시황에 미칠 영향을 본격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오는 10월 3일까지 입항이 예상되는 546척의 유조선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뿐 아니라 미국으로 향하는 유조선도 감소세로, 향후 3개월 간 미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은 총 35척이며, 이번 주에 2척이 줄어들었다.
HD현대미포가 그리스 바피아스(Vafias)가문 소유의 브레이브 마리타임(Brave Maritime)으로부터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을 수주했다. HD는 8일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1억 800만 달러(1495억 원) 규모의 50K PC선 2척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며,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사는 브레이브 마리타임이다. 인도예정일은 2027년 3월이다. 그리스 선주 해리 바피아스는 HD현대미포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으며, 이번에 발주한 선박들은 그가 HD현대미포에 발주한 10, 11번째 선박에 해당한다. 바피아스 가문은 2010년 중국 조선소들과 거래를 중단한 후 한국 조선소와 관계를 맺어왔다. 현재 바피아스 가문은 벌크선, LPG운반선, 유조선 등 86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일 영국 런던에서 '제19차 KR 유럽위원회(KREC)'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R 유럽위원회는 2004년 최초 설립돼 현재는 국제정유사해운포럼(OCIMF), 국제탱커선주협회(INTERTANKO), 국제해운회의소(ICS),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 국제건화물선주협회(INTERCARGO), 국제해양보험사(AXA XL) 등의 주요 국제해사단체와 버나드슐테(Bernard Schulte), 송가쉽매니지먼트(Songa Ship Management), 제이피 모건(J.P. Morgan), 유니티쉽매니지먼트(Unity Ship Management) 등 유럽지역의 KR 주요 고객 선사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R은 매년 유럽위원회 개최를 통해 회원들과 함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KR의 기술 개발 현황과 영업 활동 등을 유럽 현지의 해사업계 리더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번 19차 위원회에서는 국제 해사업계의 최대 이슈인 탈탄소 및 디지털라이제이션에 관한 KR 기술 및 연구개발 성과들 소개하고, 특히 해사산업계의 탈탄소 촉진을 위해 유럽연합에서 시행 중인 EU ETS 및 FuelEU Maritime 규제 동향과 국제선급연합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여야 간 맞대결이 22대 총선을 넘어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선거에서 재연되게 됐다. 전직 의원이 이사장에 신청을 한 것도 처음인데다 여야의 전 의원들끼리 맞붙게 됐다는 점에서 해운업계 일각에선 "내항 해운업계의 관리책임자를 뽑는 일이 정치판 싸움으로 변질됐다"는 비난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8일 마감된 한국해운조합 차기 이사장 공모에 이채익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수흥 전 민주당 의원이 나란히 후보자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울산을 지역구로 둔 이채익 전 의원은 여권에서 내정된 인사로 추정되며, 전북 익산의 김수흥 전 의원은 해운업계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수흥 전 의원이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이미 호남 대의원들의 표를 상당부분 확보했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전북 출신 민주당계 인사들이 작심하고 후보를 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북 출신의 경우 해양계에서 영향력 있는 특히 인사들이 많다. 문해남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강신숙 수협은행장,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이사장 등이다. 이 전 의원은 울산항만공사 사장을 지낸 뒤 19·20·21대 총선을 통해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김 전 의원은 초선의원이던 21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MISC와 LNG운반선 2척 신조계약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두 업체 간 LNG선 신조 계약의 상세한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MISC가 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페트로나스의 이익을 위해 단순히 LNG선 발주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ISC는 그간 수년 간에 걸쳐 LNG선 건조를 위해 여러 조선소를 방문해왔으며, 선박사양에 대한 다양한 기술적 문제들을 살펴봐왔다. MISC는 또한 NYK, K-라인, China LNG Shipping 등이 포함된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 컨소시엄의 파트너로 일련의 LNG운반선을 건조를 모색하고 있다. 클락슨의 SIN에 따르면 MISC는 현재 30척의 LNG운반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척은 터미널에서 부유식 저장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친환경 물류망 구축을 위한 극한의 하역설비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운임의 급격한 상승과 선박 대형화로 7만톤 이상 모선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최대 8.5만 톤까지 접안가능한 부두를 보유 중인 포스코플로우는 원료구매 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국가경쟁력 강화, 행정절차 간소화, 부두 운영 효율 극대화를 위해 광양항 원료부두 7선석을 운영해 왔다. 광양항 7선석 부두는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원료인 니켈광석을 대표적으로 하역하며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물류의 체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뉴칼레도니아에서 생산된 니켈광석을 선박에서 하역작업 시 대형괴광의 혼입에 따른 설비 파손이 급증하여 설비 트러블을 최소화 하기 위한 핵심설비의 성능개선을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기존 CSU(Continuous Ship Unloader:연속식 하역기) 설비에 신기술을 접목한 충격완화장치를 개발 및 적용하여 괴광낙하에 의한 설비파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였고, 그 결과 24년 5월 기준 하역효율이 30%이상 증가됐으며, 더 나아가 하역설비의 원료이탈 방지형 버켓을 개발하여 작업 중 이탈되는 원료량을 12% 저감했다
아시아 역내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지난 5월 글로벌 컨테이너운송량이 새 기록을 썼다. 영국 컨테이너물동량 집계기관인 CTS(Container Trades Statistics)에 따르면 5월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1594만 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최대치보다 22만 3,000TEU가 많은 것이다. 물량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아시아로, 이곳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450만 TEU를 기록했다. 극동~북미 항로(미 동안 및 서안 포함) 물동량은 5월에 전년 동기 대비 5.9%의 늘어나 200만 TEU를 돌파했고, 극동아시아~유럽 항로는 같은 기간 2.9% 증가한 150만 TEU를 나타냈다. 규모 면에서 세계 5위 노선인 극동아시아~중동·인도 항로의 경우 지난 5월에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75만 TEU를 기록했다. 또 극동아시아~중남미 항로는 같은 기간 거래량이 19.8% 증가했다.
일본 히타치조선이 25년 간, 1350기 이상의 엔진 배출데이터를 조작해온 사실을 인정했다. 히타치조선은 최근 선박사업부가 고객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작업장 테스트 중에 엔진의 테스트 및 배출 데이터를 변경한 것을 확인했다며 고객들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히타치조선은 자체 히타치마린엔진 공장과 자회사 IMEX의 엔진을 포함한 엔진에 대한 테스트 중에 데이터가 덮어씌워지는 사례가 1,350건 이상 발견됐다고 밝혔다. 내부조사 결과 이같은 관행은 1999년 시작됐으며, 903척의 비(非)일본 국기 선박과 47척의 일본국적선을 포함해 950척에 히타치마린엔진의 제품이 공급됐다. 또한 IMEX의 엔진 416기가 관련됐으며, 비일본 국기 선박 395척과 일본국적선 20척에 문제의 엔진이 납품됐다. NOx 배출검증 조작건수는 히타치마린엔진의 경우 28개 엔진 유형, IMEX의 경우 11개 엔진 유형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됐다. 앞서 일본에서는 또다른 엔진업체인 IHI가 지난 4월 국토교통성 검사관들에 의해 기습적으로 데이터조작 여부를 조사받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바 있다. 일본 환경부는 IHI 사건이 공개된 후 엔진메이커들에 환경규정을 준수할 것을 주문했으며, 히
경남 창원의 케이조선이 최근 54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을 한 번에 수주했다. 이와 관련, 케이조선은 아시아 소재 2개 선사로부터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7만 5000톤 급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파나막스 제품운반선 4척을 발주한 선사는 두바이의 걸프 에너지 마리타임(Gulf Energy Maritime)이고, MR2 탱커 2척 발주처는 베트남의 아시아 퍼시픽 쉬핑(Asia Pacific Shipping)이다. GEM과 ASP가 케이조선에 신조선을 발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조선은 자체개발한 'K 스마트십 솔루션'이 이들 유조선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전통연료를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방식이며 LNG나 메탄올, 또는 암모니아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이번 수주는 연간 수주 목표액의 33%에 해당하며, 이로써 케이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액의 59%를 달성했다. 케이조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11척, 8600억 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수주 잔량을 37척까지 늘렸다.
서울 구로구에 본사를 둔 케이알(KR)엔지니어링이 정박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유식 수리조선소 설계를 제시했다. 케이알엔지니어링은 길이 106m, 3개의 폰툰 시설에 대한 개념설계를 마쳤다. 이 시설은 부유형 도크, 작업장, 숙박시설, 별도의 작업구역 등으로 구성되며, 세부 시설은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케이알엔지니어링은 이 부유식 수리조선소 건설 비용은 4,000만~4,500만 달러이며, 약 20개월 내 이를 건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이알엔지니어링은 이미 부유형 수리조선소 건조를 일부 잠재 고객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보인 조선소는 태국, 방글라데시,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지 업체다. 케이알엔지니어링의 이 새로운 부유형 수리조선소는 해운 호황으로 조선소 도크가 신조선이나 수리조선소 가릴 것 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