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라인해운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호주에서 다른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9분 호주 헤이포인트(Hay Point) 정박지에서 에이치라인해운의 18만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에이치엘 에코(HL Eco)호'(2020년 건조)가 대만선사인 양밍의 18만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YM Serenity호'(2011년 건조)와 충돌했다. 헤이포인트 북쪽에 위치한 정박지 N8지역으로 이동하던 에이치엘에코호가 메인엔진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면서 조종이 불가능해져 인접 정박지 N7에 있던 YM Serenity호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진다. YM Serenity호의 선수와 닻이 에이치엘 에코호 좌현 선미에 부문과 충돌해 YM Serenity호의 선수 부분이 파손되고 우현 닻과 체인이 유실됐다. 에이치엘 에코호는 선미 좌현 부분과 좌현 선미 갑판에 장착된 C타입 LNG 연료 탱크가 파손됐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총돌사고에 따른 폭발사고나 선원 피해, 유류오염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치엘 에코호는 포스코가 운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플로우는 작년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함과 동시에 포스코그룹 물류 통합 시너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통합물류망 운영, 이차전지 소재 물류 솔루션 구축, 친환경 연∙원료 운송망 마스터플랜 수립 등 3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출범 이후 운송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처리하는 스마트 통합물류시스템 ‘FLOWer’을 개발하고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산정∙검증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포스코플로우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ESG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ESG경영환경을 분석해 이중 중대성을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저탄소 운송수단 전환 및 친환경 설비 △사업장 운송수단별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 △국내외 환경 법규 준수 및 규제 대응 △협력사 상생협력 강화 △공정한 협력사 선정 및 평가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 △지배구조의 건전성 확보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확대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 △윤리경영 체계 강화 및 컴플라이언
쿡 제도의 국기를 '그림자 선대'가 선호하면서 인구 1만 7000명의 이 소국이 기국 30위에 들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쿡 제도가 가봉을 밀어내고 새롭게 기국 상위 30개 국가에 포함됐다. 러시아와 이란, 그리고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운송하는 소위 '그림자 선대'가 그간 선호하던 아프리카의 가봉, 코모로 제도, 기니비사우 등에서 벗어나 수천km 떨어진 쿡 제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폴리네시아의 쿡 제도는 현재 선박 259척의 기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43.4% 늘어난 것으로, 대다수가 빈티지 유조선, 즉 '그림자 선대'다. 쿡 제도의 깃발은 태평양 지역 영국 식민지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해 왼쪽 상단에 유니언잭이, 오른쪽에 제도를 구성하는 15개 섬을 나타내는 고리 모양의 15개의 별이 그려져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 반 만에 그림자 선대는 약 700척으로 늘어났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들어 원유와 별도로 LNG 운송을 위한 그림자 선대도 설립하기 시작했다. 주 무대는 두바이다. 이를 위해 두바이에 설립된 업체로 Nur Global Shipping, White Fox Ship Management
부진하던 VLCC 시황이 살아나고 고공행진하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운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클락슨에 따르면 VLCC 운임은 지난주 35%, 이번 달에 16% 각각 상승해 하루 3만 3,8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5일에는 3만 6,1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VLCC 평균운임은 하루 4만 2,000달러로, 여전히 지난해의 평균치인 하루 5만 1,200달러보다 크게 낮다. 운임상승은 중동 걸프만~중국 항로가 이끌었다. 반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운임은 지난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발틱해운거래소의 케이프사이즈 평균운임은 이달 초에 비해 33% 하락했다. 29일 5개 주요 케이프사이즈 노선에서의 스팟운임 가중평균은 265달러 더 하락해 하루 2만 1,411달러를 기록했다. 케이프사이즈의 하락세는 지난주 스팟운임이 7% 떨어지면서 본격화됐다. 발틱해운거래소는 지난 26일의 주간시장보고서를 통해 "북대서양에서 새 화물이 발견되면서 개선의 징후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선복공급 과잉과 수요 약화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클락슨 리서치의 분석도 발틱해운거래소와 맥을 같이 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6일 콜롬비아 볼리
이스라엘 억만장자 이단 오퍼(Idan Ofer)의 이스턴 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이 LR2 4척을 추가로 발주했다. 시장에선 "거침없은 진격'이란 평가가 나온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스턴 퍼시픽은 약 190척의 외항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컨테이너선, PCTC, 대형 암모니아운반선, 유조선, 벌크선, LNG운반선 등 100척 이상의 선박을 80억 달러(약 11조 2000억 원)를 들여 발주해 놓고 있다. 이스턴 퍼시픽은 현재 LR2 4척과 MR 16척 등 20척의 석유제품운반선을 갖고 있으며, 이를 50척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주한 11만 3,600dwt급 LR2 4척은 2028년 인도 예정 조건으로 중국 샤먼조선소에 발주됐다. 이로써 이스턴 퍼시픽이 샤먼조선소에 발주한 LR2는 16척으로 늘어났다. 이외에 광저우조선소는 이스턴 퍼시픽이 발주한 8척의 LNG 이중추진연료 탱커를 건조하고 있고,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SWS)는 3척의 탱커를 건조 중이다. MR 탱커의 경우 이 선사는 12척을 발주해놓고 있다. 중국 신시대조선(New Times Shipbuilding)에 6척, 푸쟌 마웨이조선(Fuji
해운업계의 에너지절감기술(EST, Energy Saving Technologies) 도입이 대형선박에 국한되는 등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선대의 33%(총톤수 기준)만이 1기 이상의 EST 설비를 장착하고 있으며, EST 설비를 갖춘 선박도 8,700척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EST 설비 장착은 선박 규모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VLCC의 경우 50% 이상에 EST가 장착된 반면 탱커 선대의 주력인 중형 유조선의 경우 불과 20%에만 EST가 장착됐다. 건화물선에서도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45% 이상에 ETS가 장착됐지만 핸디사이즈급 장착률은 11%에 불과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1만 2,000TEU급 이상 선박의 80% 이상이 ETS를 장착한 반면 3,000TEU급 미만의 ETS 장착률은 16%에 그쳤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의 EST 장착률이 가장 높았다. 컨테이너 선대의 48%가 1기 이상의 EST를 장착했으며, 유조선과 크루즈선은 각각 38%, 벌크선은 35%를 기록했다. 클락슨은 "EST 설비는 통상 2~10%의 연료 절감해주고, 때로 최대 30%까지 절감해주지만 실제 효율은 개별 기술
필리핀 마닐라만에서 유조선이 이틀 간격으로 잇따라 침몰, 기름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필리핀해안경비대(PCG)에 따르면 유조선 '제이슨 브래들리(Jason Bradley)호'는 27일 오후 마리벨레스만 입구에서 침몰했다. PCG는 기름오염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선박 3척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해상에서 기름 얼룩을 발견했다. 앞서 25일에는 태풍 '가에미(Gaemi)'로 인해 '테라 노바(Terra Nova)호'가 바탄주 해안도시인 리마이 해상에서 침몰했다. 당시 이 선박에는 약 1만 1000배럴의 산업용 연료유가 실려 있었다. PCG는 사고발생 초기 선박의 자체 벙커연료유만 누출됐다고 밝혔지만 28일 화물탱크에 연결된 9개의 밸브에서 산업용 연료유가 유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잠수부들이 연료가 유출되는 부위를 막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으며, PCG는 28일까지 인근 해역에 실런트를 이중으로 도포했다. PCG가 찍은 항공사진에 의하면 표면에 두꺼운 기름층이 3.5㎞에 걸쳐 떠다니고 있으며, 마닐라만 북쪽 끝에 위치한 하고노이 빌리지까지 기름얼룩이 도달했다.
브라질의 광산업체 발레(Vale)가 거칠 것 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발레는 철광석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배나 급증한 2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발레의 에두아르도 바르톨로메오 CEO는 "우리의 경영성과는 매분기 계속되고 있다"며 "2018년 이후 올 2분기에 기록적인 철광석 생산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발레는 올해 3억 20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기간 VLOC 운송비가 급등하면서 발레의 철광석 운송비용도 21% 늘어났다. 2분기 운송비는 11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9억 2,000만 달러보다 2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발레의 2분기 EBITDA는 39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발레는 장기운송계약(COA)을 통해 운송비로 인한 타격을 줄였다. 발레의 2분기 철광석 운송비 지출은 톤당 19달러였으며, 이는 같은 기간 브라질~중국 간 C3 항로 평균치보다 톤당 6.8달러 낮다. C3 항로는 브라질 투바라오~중국 칭다오 구간이다. 한편 발레는 핵심사업인 바르젬 그란데(Vargem Grande) 및 카파네마(Capanema)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대 정기선사로 내년 2월부터 독자서비스를 준비 중인 MSC가 다음달 초 태평양 횡단 독자서비스를 시작한다. MSC가 운용 중인 아시아~美 동안 항로의 '리버티 서비스'에 추가 선복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첫 출항은 8월 9일 싱가포르에서 출항하는 4,432TEU급 'MSC 휴스턴(Houston)V호'(2010년 건조)가 될 전망이다. 이어 16일 6,494TEU급의 'BF 함부르크(Hamburg)호'(2009년 건조)가 출항한다. 리버티 서비스의 루프는 싱가포르~상하이~부산~마이애미~서배너~찰스턴~필라델피아~뉴욕~싱가포르다. 싱가포르에서 필라델피아까지 40일에 연결한다. 한편 태평양 횡단 항로에는 이외에도 선복 추가 투입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최근 에버그린에 인도한 1만 5,372TEU급 '에버 메가(Ever Mega)호'가 기존 1만 2,000TEU급 선박을 대체해 조만간 오션얼라이언스의 아시아~美 서안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는 월간 컨테이너선 보고서에서 "올 3분기에 170만 TEU가 추가로 항로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황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
프랑스 토탈에너지(TotalEnergies)가 2030년까지 35~40척의 LNG벙커링선LNGBV)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탈은 LNG 이중연료추진 선박 발주가 증가해 2030년까지 최대 2200만 톤의 LNG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토탈은 LNG 가격 하락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 감소했으며, 안전문제로 지연됐던 모잠비크LNG 프로젝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은 토탈로부터 1만 8,600cbm급 LNGBV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2026년 말 인도될 예정이며, 미국에서 운항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동중화조선은 이 선박이 자사가 수주한 100번째 LNG선이라고 덧붙였다. 토탈은 이미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LNGBV 2척을 용선해 운영 중이다. 이들 선박은 'Gas Agility호'(2020년 건조)와 'Gas Vitality호'(2021년 건조)로 일본 MOL이 발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