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광산업체 발레(Vale)가 거칠 것 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발레는 철광석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배나 급증한 2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발레의 에두아르도 바르톨로메오 CEO는 "우리의 경영성과는 매분기 계속되고 있다"며 "2018년 이후 올 2분기에 기록적인 철광석 생산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발레는 올해 3억 20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기간 VLOC 운송비가 급등하면서 발레의 철광석 운송비용도 21% 늘어났다. 2분기 운송비는 11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9억 2,000만 달러보다 2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발레의 2분기 EBITDA는 39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발레는 장기운송계약(COA)을 통해 운송비로 인한 타격을 줄였다. 발레의 2분기 철광석 운송비 지출은 톤당 19달러였으며, 이는 같은 기간 브라질~중국 간 C3 항로 평균치보다 톤당 6.8달러 낮다. C3 항로는 브라질 투바라오~중국 칭다오 구간이다.
한편 발레는 핵심사업인 바르젬 그란데(Vargem Grande) 및 카파네마(Capanema)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12개월 내에 철광석 생산을 3,000만 톤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