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WinGD의 가변압축기(VCR)가 CMA CGM의 선박에 탑재돼 시범 가동될 예정이다. VCR은 선택 연료, 주변 여건 및 엔진부하에 따라 X-DF 이중연료추진 엔진의 실린더 압축비를 조정해 연료소비와 온실가스배출을 줄여준다. 이번 CMA CGM 선박 탑재는 WinGD가 공장내 테스트에서 디젤과 LNG 연료 모두 상당한 효율성 향상을 거둔 데 따른 것으로, 해운업계 최초의 상업적 가동이 된다. CMA CGM의 선상 테스트는 9월에 선박의 드라이도킹 후 시작되며, VCR은 이 선박의 WinGD RT‑flex50DF 이중연료엔진에 설치된다. CMA CGM은 2050년까지 탄소 순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신조선과 기존선 모두에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VCR 설치도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보인다. WinGD R&D의 세바스찬 헨젤 부사장은 "선도적인 선사와의 협력은 실제 운영조건에서 새 기술의 이점을 입증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지속가능한 해운을 앞당기기 위해 VCR을 인정해준 CMA CGM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중국 조선소 시설에 대한 투자를 재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중국 룽청에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에 들어가는 탱크 제조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180억 원(1,310만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중국에서 가동하던 3개 계열조선소 중 2개소를 지난 2022년 인건비 상승과 생산성 저하로 인해 청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3년 6개월치 일감을 쌓아두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선박 유지관리, 선박 수리 및 개조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결성했다. 삼성중공업은 노후 LNG운반선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저장장치(FLNG)로 개조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조선소와 협력해 수리조선소를 가동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만 완하이라인(Wan Hai Lines)이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을 최대 20척 건조키로 했다. 투자금액만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발주다. 완하이는 13일 최대 20척의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했으며, 조선소별로는 대만의 CSBC에 '12+4척', HD현대삼호에 4척이라고 밝혔다.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하는 컨테이너선은 8,700TEU급이며, CSBC의 컨테이너선은 8,000TEU급이다. CSBC에서 건조하는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가 HD현대삼호보다 약 5% 낮다. 완하이라인에 의하면 CSBC는 척당 1억250만 달러에서 1억 240만 달러이며, HD현대삼호의 신조선가는 척당 1억 1350만 달러에서 1억 3041만 달러 사이다. 완하이는 이들 신규 발주 컨테이너선의 인도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의 JR규슈고속선이 부산~하카타 항로에서 운항하는 여객선 '퀸 비틀호'에서 균열로 인한 침수를 파악했으면서도 3개월 넘게 운항을 하다 당국에 적발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 국토교통성 불시 감사로 이같은 사실이 적발됐으며, 국토교통성은 “안전 확보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 배는 13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모회사인 JR규슈의 9일 발표에 의하면 JR규슈고속선은 지난 2월 균열로 침수가 발생한 것을 파악했지만 법으로 정한 검사나 수리를 실시하지 않고, 국토교통성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JR규슈고속선은 특히 침수를 감지하는 경보 센서의 위치를 어긋나게 해 작동하지 않도록 했으며, 침수에 관한 데이터도 조작해 마치 침수가 없었던 것처럼 위장했다. 펌프로 배수해 운항을 계속했지만 침수 악화로 더 이상 대응이 어렵게 되자 지난 5월 30일 처음으로 침수가 확인된 것처럼 가장해 국토교통성과 JR규슈에 보고했으며, 선체 수리를 통해 지난 7월 운항을 재개했다. 2~5월 5개월간 탑승한 승객은 연인원 약 5만 5,000명이었다. '퀸 비틀호'의 정원은 502명, 총톤수는 2,582톤이다. 하카타~부산 간 약 200km를 3시간 40분에 걸쳐 항행
美 동안 및 걸프만 항만에서의 파업 우려로 소매업체들이 선적을 서두르면서 주요 미국 컨테이너항만의 월별 수입 화물이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미소매협회(NRF)의 조나단 골드 부사장은 "소매업체들이 파업을 우려하면서 선적을 앞당기고 서안 항만으로 화물을 옮기는 등 예방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미소매협회와 해운 컨설팅업체 해켓협회(Hackett Associates)가 공동으로 만든 GPT(Global Port Tracker)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확정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7월 미국 항만의 수입 물동량은 234만 TEU로, 전년 대비 22.1% 급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2년 5월의 240만 TEU 이후 최고 수준이다. GPT에 따르면 8월에도 미국 항만의 예상 수입 물동량은 234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GPT는 이후에도 몇 달 간 수입 물동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치는 9월 216만 TEU(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 10월 209만 TEU(1.7% 증가), 11월 198만 TEU(4.4% 증가), 12월 194만 TEU(3.5% 증가) 등이다.
지난해 글로벌 항만처리량의 40%를 7대 글로벌터미널운영업체(GTO)가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드류리(Drewry)는 GTO에 대한 최신 보고서에서 지난해 자사의 리그 테이블에 등장하는 GTO의 수는 21개로 변동이 없었지만 구성이 상당히 바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드류리의 리그 테이블에 새로 포함된 GTO는 Adani와 AD Ports Group, 그리고 Hapag-Lloyd 등이며, SAAM Ports 등은 제외됐다. 드류리에 따르면 7대 GTO는 모두 지난해 처리량이 4000만 TEU를 넘겼다. 개별 GTO별로는 PSA International은 지난해 6260만 TEU를 처리해 1위를 지켰으며, 자오샹쥐(China Merchants Ports)는 5500만 TEU로 2위로 올라섰다. 또 MSC는 2022년 12월 Bolloré Africa Logistics를 인수하면서 가장 큰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도의 Adani는 신규 진입 GTO들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3위를 차지했다. 21개 GTO의 2023년 연간 처리량 증가폭은 2.3%로, 글로벌 항만처리량 증가율 0.3%를 크게 웃돌았다.
HD한국조선해양이 이집트의 AMPTC(Arab Maritime Petroleum Transport Co)로부터 중형 LP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7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중동 소재 선사와 중형 LPG운반선 2척을 총 2195억 원(1억 5,9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소식통들은 이 중동 소재 선사가 AMPTC라고 전했다. AMPTC가 발주한 LPG운반선들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4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AMPT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알제리, 바레인, 이집트 등 9개국의 합작 투자사다. 클락슨에 따르면 AMPTC는 현재 14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VLGC 2척, 수에즈막스급 제품운반선 6척, LR2 탱커 6척 등이다. AMPTC는 이외에 지난해 HD현대중공업에 9만 1,000cbm급 VLGC 2척을 척당 1억 350만 달러에 발주해 놓았다.
HD현대의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2016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LNG-FSU : LNG Floating Storage Unit)’ 개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천만 달러 규모의 ‘LNG-FSU’ 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04년 스페인에서 건조된 13만 8000㎥급 LNG운반선을 LNG-FSU로 개조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 및 시운전 등 공사 전 과정을 HD현대마린솔루션이 담당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진행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발주 선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노르웨이 크누센 OAS쉬핑(Knutsen OAS Shipping)의 선박으로 보고 있다. 한 소식통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설명에 부합되는 선박은 크누첸 OAS쉬핑의 '빌바오 크누센(Bilbao Knutsen)호와 '카디즈 크누센(Cadiz Knutsen)호 등 2척이며 여러 정황상 빌바오 크누첸호를 개조계약 대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개조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저탄소 범선 화물선인 'SV Juren Ae(주렌 애)'가 마샬아일랜드 해운공사(MISC)에 성공적으로 인도됐다고 밝혔다. SV 주렌 애 선박은 독일 국제협력공사(GIZ)가 국제 기후 이니셔티브(IKI) 자금 지원을 받아 개발된 것으로, 2017년부터 독일 연방 환경부의‘마샬 제도 저탄소 해상 운송 전환 프로젝트’일환으로 탄생했다. KR을 비롯하여 독일 에멘-레어 응용과학대학, 마샬아일랜드 해운공사(MISC), 아시아 조선(Asia Shipbuilding Co. Ltd.), 부산의 해군 설계 회사 Kostec Co. Ltd. 등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협력했다. 독일 에멘-레어 응용과학대학의 해양캠퍼스에서 설계하고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아시아 조선에서 건조된 이 선박은 여러 혁신적인 특징이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독일 해운 설계사 HSVA가 인도네시아 전통 돛을 기반으로 설계한 ‘부분 자동화 돛 시스템(Indosail-Sailing Rig)’이 적용되어 이 선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과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과 결합되어 유사 크기 선박에 비해 약 80%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가 가능하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력 시스템을 통해 저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 부산사무소는 12일 지난 7월 5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24년도 세법개정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부산 및 영남지역 소재 선사 및 컨테이너 지점과 사무소 임직원들의 개정 세법에 대한 이해를 돕는 목적에서 마련됐고, 세무 전문가를 초빙하여 해운기업에 영향이 예상되는 개정안을 위주로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앞으로도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에서는 부산 및 영남지역 소재 선사 및 컨테이너 지점과 사무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세법뿐만 아니라 주요 현안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주기적으로 설명회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