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MSC는 최근 중국 저우산창홍조선소(Zhoushan Changhong International Shipyard)에 1만 9,000TEU 규모의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했다. 저우상창홍조선소는 이같은 수주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들 선박들은 2027년부터 2029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우산창홍조선소는 진하이수리조선소로부터 임대한 시설 일부를 개조해 신조선 도크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번에 MSC가 발주한 물량의 일부가 이곳에서 건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신조선가를 척당 2억 1000만 달러 내외로 추산했다. MSC는 불과 일주일 전 LNG 이중연료추진 방식의 2만 1,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장쑤한통조선(Jiangsu Hantong Group)조선에 발주<본보 8월 8일자 보도>했다. MSC는 또한 최근 재가동에 들어간 장쑤룽성중공업(Jiangsu Rongsheng Heavy Industries)에도 이미 1만 2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발주<본보 8월 6일자 보도&
부산항만공사(BPA)는 8일 부산항 신항에서 국내 최초로 LNG추진 컨테이너 선박에 대한 선박 대 선박(STS : Ship to Ship) 방식 LNG 공급(벙커링) 및 하역 동시작업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항 신항 5부두에 접안한 프랑스선사 CMA CGM의 2천TEU급 컨테이너선 비스비(VISBY)호에 화물을 싣고 내리는 하역작업과 동시에 해상에서 LNG벙커링 전용선이 비스비호에 호스를 연결해 LNG 270t을 공급했다. 이번 실증 성공으로 부산항은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의 벙커링과 하역 동시작업이 가능함을 입증함으로써 세계적인 선박연료 전환 추세에 적극 대응해 항만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강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LNG 추진 선박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세계 주요 항만들은 이에 대응해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하역을 동시에 수행하는 동시작업 방식의 LNG 벙커링도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해운선사들은 신속한 벙커링 작업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한 동시작업 방식의 STS벙커링 작업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부산항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LNG 벙커링 기반 구축
머스크가 8일 내놓은 대규모 발주계획이 국제 NGO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그간 머스크는 친환경 메탄올로 운항하는 선대에 적극 투자하면서 NGO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나 8일의 '50~60척 신조, 일부 LNG추진선 도입' 발표에 대해 '위선'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수년 동안 "Ship it Zero" 캠페인을 벌여온 국제 NGO 'Stand.earth'는 "해운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 머스크가 환경이 아주 취약한 지구에서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고 비꼬았다. 이 단체의 켄드라 울리치(Kendra Ulrich) 국장은 "머스크는 오랫동안 자사가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컨테이너선사라고 선전해왔지만, LNG추진선에 대한 최근의 반전은 몇 년 전 스크러버에 대한 사례와 비슷하다"며 "머스크의 주장은 기후 리더십에 대한 창피한 실패일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또 '유럽 해운&환경(European environmental organization Transport & Environment)'의 해운부문 책임자인 이네사 울리치나(Inesa Ulichina)는 "머스크의 결정은 단기적으로 화석연료인 LNG의 경
세계 최대 핸디사이즈급 LPG운반선 선사인 네비게이터(Navigator Holdings)가 블루암모니아 생산에 1억 달러를 투자한다. 네비게이터는 8일 자사 대주주인 아티스클린에너지(Attis Clean Energy)와 공동으로 암모니아 생산업체 Ten08에너지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네비게이터의 초기 투자금액은 250만 달러이며, 최종 투자단계에서 1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Ten08은 텍사스 걸프만에 해운, 전력, 비료, 화학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블루 및 그린 암모니아 생산 및 수출시설을 짓고 있다. 1단계로 연간 14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1단계 가동은 2029년 말 또는 2030년 초로 예정돼 있다. 투자금 1억 달러는 터미널과 수출인프라 건설에 사용된다. 이후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네비게이터는 Ten08에서 생산된 암모니아를 암모니아추진 가스운반선에 실어 아시아와 유럽으로 운송하게 된다. 네비게이터는 이와 관련, "블루암모니아는 가격이 싸 선박에서 GHG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매력적인 연료"라며 "전 세계적으로 블루암모니아에 대한 수요가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걸프만 원유의 최대 소비처가 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스의 VLCC 용선플랫폼인 시그널그룹(Signal Group)은 지난 4월 美 걸프만 VLCC 입항 건수가 45건으로 2021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그널그룹에 따르면 미 걸프만 원유 최대 수입국은 한국이며, 지난 2년 6개월 동안 걸프만 원유를 실어나르는 VLCC의 20%가 한국으로 향했다. 이어 북유럽이 17%로 두번째로 많았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각각 13%를 기록했다. 한편 미 걸프만 VLCC 적재량은 올 8월에 최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AIS데이터와 경기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현재 35척의 VLCC가 걸프만에서 원유를 선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걸프만의 VLCC 적재 건수는 지난해 8월 34건이었으며, 지난달에는 33건이었다.
러시아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LNG를 선적한 것으로 추정되는 13만 8,000cbm급 '파이어니어(Pioneer)호'<본보 2024년 8월 5일자 보도>가 노르웨이 해상에서 목격됐다. 지난달 31일 '북극 LNG-2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북극 오비(Ob)만에 입항한 데 이어 일주일 후인 6일 노르웨이 북부 해안에 모습을 드러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7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의하면 파이어니어호는 노르웨이 북서쪽 해상에서 남서쪽 유럽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그림자 선대'로 분류되는 파이어니어호는 지난 일주일 동안 가짜 AIS신호를 보내 위치를 은폐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알리바바에서 25달러짜리 장치를 구매해 시그널 스푸핑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센티넬 위성네트워크가 SAR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에 의하면 파이오니어호는 지난 3일 이미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 현장에서 출항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근 Yamal LNG 프로젝트에서 LNG를 가득 싣는 데 24시간이면 충분하고, 선박에서 선박으로 옮겨싣는 STS 작업의 경우 약 48시간이 걸린다"며 "파이어니어호의 접안시간을 감안하면 L
머스크(Maersk)가 5년 내 선대의 약 25%를 이중연료추진 선박으로 교체할 계획이며, 컨테이너선 50~60척 신조 발주를 계획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COO인 라밥 불로스(Rabab Boulos)는 이와 관련, "조선소 오더북이 빠르게 채워지고 선박인도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80만 TEU의 선복을 이중연료추진선으로 발주하고 용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2026~2030년 동안 우리 네트워크에 필요한 선복의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CEO인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도 "80만 TEU 규모의 신조선 대부분이 앞으로 몇 주 내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신규 발주 예정인 선박에 대해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운영선단 430만 TEU 중 약 16만 TEU의 노후 선복량 교체 수요가 있으며, 이를 메탄올과 LNG를 주축으로 한 이중연료추진 선박을 통해 채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또한 단기적으로 바이오메탄이 탈탄소화를 위한 가장 경쟁력 있는 연료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 "LNG에 대한
장금상선이 MR 탱커 4척을 스콜피오(Scorpio)그룹의 풀에 투입하는 등 협력한다. 스콜피오는 7일 이같이 밝히면서 "장금상선은 MR 탱커 부문의 메이저 선사이며, 양사의 전략적 협력은 MR 부문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금상선이 조만간 추가로 선박을 내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풀에 들어가는 장금상선의 선박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클락슨의 선박정보네트워크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MR 탱커 55척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스콜피오는 현재 70척 이상의 MR 탱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뭄바이, 두바이, 런던, 뉴욕, 휴스턴 사무실을 통해 10개 이상의 선사로 구성된 풀을 가동하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가 한국해운협회와 만나 선원의 여건 개선을 비롯해 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 해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해양대는 7일 대학본부에서 해운협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 자리에서는 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과 하윤수 부총장,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과 김세현 이사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자리에서는 해양에 대한 대국민 중요성 인식을 전제로 선원 양성 프로그램 개발 방향, 해기 인력 양성 협력 방안 수립 등을 골자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해양계열 기관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해양력 강화를 이뤄내야한다는 점에 공감했고 한국해양대학의 글로컬 대학30 사업 선정에 힘을 합치겠다는 점도 뜻을 모았다. 한국해양대와 해운협회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탄탄한 협력 체제를 갖춰갈 예정이다. 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은 “해운산업은 우리나라 경제를 뒷받침하는 산업으로 국가 성장의 토대가 됐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한국해운협회와 함께 협력하여 우수 해기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호그 오토라인(Höegh Autoliners)의 '오로라 클래스(Aurora Class)' PCTC 1호선이 6일 중국 장쑤성의 CMHI(China Merchants Heavy Industry)에서 인도됐다. '오로라 클래스'는 노르웨이선급(DNV)의 암모니아 및 메탄올 추진 인증을 받으며, 차후 MAN의 메인 엔진과 콩스버그 마리타임(Kongsberg Maritime)의 브릿지시스템을 탑재해 탄소 배출이 없는 암모니아추진시스템으로 운항하게 된다. 호그 오토라인은 2040년 '순제로 배출' 목표를 위해 현재까지 12척의 다중연료추진 방식의 오로라 클래스 선박을 발주했다. 호그 오토라인은 CMHI로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6개월마다 오로라 클래스 PCTC 2척씩을 인도받을 예정이며, 4척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탄소 중립 암모니아로 가동되도록 설계된 이 선박은 자동차 1대당 탄소 배출량을 업계 평균치보다 최대 58%까지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호그 오토라인의 CEO 안드레아 엥거(Andreas Enger)는 "2027년 오로라 시스템이 완전히 암모니아로 구동되면 거의 모든 탄소 배출이 없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오염과 맞서기 위한 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