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바다의 날' 기념 해양수산발전 유공 정부포상을 위한 공개검증용 후보자 명단에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이 올라와 있는 게 알려지면서 업계에서 입방아. 한 관계자는 "해운협회에서 해운업계 후보자들을 취합해 올리는 것으로 아는데, 그러면 양 부회장 본인이나 밑의 임원들 중 한명이 올렸다는 것 아니냐"며 "자기 얼굴에 스스로 금칠을 하려는 황당한 일"이라고 일침. 이와 함께 양 부회장이 그간 보인 '기관장급' 업무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이 쇄도. 대체로 "양 부회장이 마치 해운빌딩 건물주처럼 행세한다", "양 부회장이 온 이후 해운협회 임원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해댄다", "타 기관이 추진한 사업에 뒤늦게 끼어들어 자신들이 한 일인양 생색내는 일이 잦다"는 등 인성에 관계된 비판이 많이 들려. 해운기관의 한 관계자는 "이 정도면 상이 아니라 벌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협회 사무국의 파워는 더 세졌는지 몰라도 협회 이미지는 많이 훼손됐다"고 평가절하. 해양통신 취재팀|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해양수산부 공고 제2020-1116호)' 잔여부지 약 8만 8000㎡를 대상으로 국제물류센터(Global Distribution Center, GDC) 운영 등 전자상거래 특화 물류단지 입주 희망기업의 투자유치를 내달 중 추진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미래투자 가능성에 중점을 둔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되며, 참여희망기업은 해당 구역(획지 전체 또는 일부 선택)에 대해 자율적으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아암물류2단지는 전국 최대 해상통관장 유치, 종합보세구역 지정을 통해 전자상거래 물류에 최적화된 부지로 ▴수도권과 인접한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 ▴인천공항과의 Sea&Air 연계 ▴대중국 카페리 서비스 등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항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은 이커머스➊∼➎획지(23.3만 ㎡)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2.3만 ㎡) 1개 획지 등 25만 6000㎡로 조성됐으며, 민간자본 3,189억 원 유치에 성공하고 물동량 6만 3,865TEU, 고용 1,349명을 창출(입주기업 5개사 사업계획기준)함으로써 지정 당시 기대했던 목표를 상회하
HMM이 해양환경보전을 위해 반려해변인 영종도 거잠포해변에서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반려해변 정화활동에는 올해 입사한 HMM 신입사원을 비롯해 임직원, 해양경찰, 덕교어촌계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HMM은 지난해 1월 해양환경공단으로부터 해변 입양을 승인 받은 후, 연 3회 이상 거잠포해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 어업폐기물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산책로 녹지공간 등 정화 활동을 실시해 왔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문하랑 신입사원은 “이번 정화활동을 통해 해양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깨달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일상 속에서도 일회용 줄이기 등 작은 실천을 통해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 등이 특정 해변을 지정해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입양 프로그램이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2020년 9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HMM은 해운업의 주무대가 되는 해양의 환경보전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해변(beach)을 빗질(combing)한다’는 의미로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HD현대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와 손잡고 미래 해전(海戰)의 게임체임저가 될 무인수상정(Unmanned Surface Vessel, USV)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의 팔란티어 사무실에서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 팔란티어 라이언 테일러(Ryan Taylor) 글로벌 영업대표(CRO) 및 최고법무책임자(CLO)가 참석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미국 최고의 방산 AI(인공지능) 기업으로 꼽힌다.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사와 미 해군의 통합 전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찰용 USV를 개발하고, 이후 전투용 USV로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미션 오토노미(Mission Autonomy, 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한다. H
22대 총선 참패로 윤석열정부의 입지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해운업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항 신항 7부두 기념사에서 약속한 '톤세 제도 연장'이 어떻게 될 지가 관심사항이다. 당시 윤 대통령의 '톤세 연장' 공약을 전해들은 해운업계의 반응은 의외로 조용했다. 그 흔한 환영 입장 표명 조차 나오지 않았다. 왜 그럴까? '톤세 연장'은 당연한 일이었고, 윤 대통령의 발언만으로는 진의를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서 조차도 톤세 일몰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게 해운업계 일각의 자체 진단이었다. 업계에서 촉각을 세우는 것은 기획재정부의 의사대로 '불합리하다고 지적받는 부분을 수정하느냐', '톤세제도를 일몰제가 아니라 영구화하느냐'다. 기재부의 심층평가용역 중간 발표가 이달 말 예정돼 있고, 최종 발표예정일이 6월 말이어서 일정은 급박하다. 톤세 제도가 갖는 중요성을 감안, 본지는 연재 형식으로 한국 톤세 제도의 기여도와 문제점 등을 진단한다. 해양통신 취재팀|
해양수산부가 12일 오후 2시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대형선박과 해상교량 간 충돌사고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26일 미국 볼티모어항에서 발생한 선박-교량 충돌사고를 계기로 국내 대표적인 해상교량인 인천대교에서의 선박 충돌사고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해수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인천대교㈜, 인천항만공사 등 9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대형선박이 조종능력을 상실하고 교각에 충돌하는 상황이 예상될 때 관계기관 간의 즉각적인 상황전파와 신속한 도로통제 등 안전관리를 위한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세심하게 점검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선박이 갈수록 대형화되면서 해상교량 충돌사고는 선박 손상을 넘어 교량 붕괴 등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무엇보다 훈련을 통한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상선들이 수에즈만을 피해간 뒤로 거의 3개월 만에 처음으로 LNG선이 수에즈만에 진입했다.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17만 4,000cbm급 'Flex Volunteer호'(2021년 건조)가 12일 수에즈 운하 북쪽에 도착, 현재 수에즈만을 통항하고 있는 중이다. 거대 에너지기업 Vitol이 용선한 Flex LNG 소유의 이 선박은 지난달 24일 미국의 셰니어에너지(Cheniere Energy)의 Sabine Pass LNG터미널에서 화물을 선적했다. 목적지는 요르단 아카바항이다. 이번 운항이 일회성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후티 반군이 상선에 대해 수행한 약 80건의 공격은 모두 남부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아덴만에서 발생했다. 수에즈만은 공격지역 중에서도 중심에 해당하는 곳이다. LNG운반선은 후티 반군의 공격이 본격화된 지난 1월 중순부터 한번의 예외도 없이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피해왔다. 'Flex Volunteer호'도 지난 1월 13일 항로를 변경,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통신 취재팀|
LNG운반선 스팟운임이 업황 부진으로 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16만 cbm급 LNG선의 주요 3개 항로 운임을 종합해 산출하는 발틱해운거래소의 BLNG 지수는 지난 5일 전날보다 2.5% 하락한 3,461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용선료 3만 4,610달러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발틱해운거래소의 애널리스트들은 LNG터미널에 재고물량이 가득 차 있어 부활절 휴가 이후에도 시장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6만 cbm급 LNG선 기준으로 호주~일본의 BLNG1항로 스팟운임은 하루 3만 800달러로, 일주일 전에 비해 100 달러 떨어졌다. 휴스턴~유럽의 BLNG2항로 스팟운임도 하루만에 1.8% 하락한 3만 3,60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일본 항로 운임은, 17만 4,000cbm급 LNG선 기준으로, 하루 만에 2,000달러 하락한 5만 1,400달러였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화오션이 해운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쉘 쉬핑(Shell Shipping & Maritime)의 해운전문가 클레어 라이트(Claire Wright)를 영입했다. 쉘 쉬핑에서 11년 간 전략본부장으로 일해온 클레어 라이트는 LNG 및 탈탄소화 전문가로 꼽히며, 한화오션 런던법인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녀가 맡게 될 직책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화오션은 얼마전에도 SMB Offshore Americas의 필립 레비(Philippe Levy) 대표를 영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의 해외법인이 대부분 본사에서 파견된 한국인들로 채워져온 것을 감안해 의외라는 반응이다. 클레어 라이트는 덴마크 선사 머스크의 견습생으로 해양산업에 뛰어들었으며, 지난 2013년 쉘 쉬핑에 들어가기 전 컨설팅업체인 로이드 마리타임 인텔리전스(Lloyd's Maritime Intelligence)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편 한화오션은 해운사 설립도 공식화했다. 한화오션은 12일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 검증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한화 쉬핑'(Hanwha Shipping LLC
부산의 중량물운반 전문선사 청양해운이 협력파트너인 네덜란드의 Biglift와 함께 최근 중국의 징장난양조선소(Jing Jiang Nanyang Shipbuilding)에 중량물운반선(HTV) 2척을 발주했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2만 5,000dwt급 HTV 2척 중 1척은 2025년 4분기에 청양해운, 또다른 1척은 2026년 2분기에 Biglift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양사는 모두 6척의 HTV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청양해운과 Biglift가 BC-Class라고 부르는, 자체적으로 설계한 HTV다. 길이 180m에 초대형 및 중량 모듈을 운송하기 편하도록 설계됐다. 프레임 간격, 깊이, 밸러스트 등이 Biglift의 MC급 선박과 비슷하지만 데크가 좀 더 길다. 이 선박의 데크 공간은 6,020㎡이다. 반잠수정식이 아니며, 화물을 선미나 옆으로 적재 및 하역할 수 있다. Biglift와 청양해운은 지난 2019년부터 중량물 운반사업에서 협력하고 있다. Biglift는 현재 4척의 HTV를 운영하고 있으며, 청양해운은 1만 5,600dwt급 자매선인 'CY Interocean I호'(2016년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