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이 부산항 5부두, 부산항 묘박지 및 주변 해역, 사하구 몰운대 주변 해역에 대한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KOEM은 지난 2일 사업대상지에서 사전설명회를 개최하고 이어 본격적인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에 들어갔다. 부산항 묘박지 및 몰운대 주변해역은 수협, 부산항만공사의 침적폐기물 수거 희망 수요 조사를 거쳐 사업지로 선정됐다. 또 부산항 5부두는 관련 종사자 등의 현장의견을 수렴해 지난 3월에 이어 폐타이어 수거사업을 재추진한다. 특히 부산항은 선박 방충재로 주로 사용되는 폐타이어가 다량 침적·분포되어있는 지역이다. KOEM은 지난해 부산 봉래동 약 141톤(1,200여개), 청학동 인근 항만구역에서 약 71톤(400여개)의 폐타이어를 수거했다. 또 올해 부산항 5부두에서 약 138톤(1,260여개)을 수거했다.
한국 외항해운 노사가 15년만의 대타협을 통해 해운선진국형 선원휴가제도를 도입키로 최종 확정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과 한국해운협회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6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대회의실에서 ‘한국인 선원 일자리 혁신과 국가 경제 안보 유지’를 위한 노사합의서 및 노사정 공동선언문 서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지난 2007년 ‘한국인선원의 고용안정과 적정규모 유지를 위한 노사합의’와 2008년 ‘한국인 선원의 고용 안정과 일류 해운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 이후 15년 만에 승선기간 단축·휴가 확대, 한국인선원 의무 승선제 등 선원 일자리 보호 및 국가 핵심 산업인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사정이 함께 손을 맞잡는 큰 의미가 있는 자리이다. 특히, 이번 노사 합의와 공동선언은 앞서 7월 12일 개최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선원 일자리 혁신방안’을 근간으로 하여 미래 지향적 노사 상생 협력을 모토로 5개월여의 노사간 줄다리기 협상 끝에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이번에 체결되는 노사 합의는 2024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주요 노사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유급휴가 권리 발생을 위한 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중·소형 선박의 표준화된 설계도면과 설계기술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선박 설계사무소나 조선소 등은 선박을 건조하기 전에 선박안전법과 어선법 등에 따라 공단의 설계도면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최근 5년간 공단의 도면 승인 선박 척수는 연평균 5천 9백여 척으로, 월평균 490척, 하루평균 16척 수준이다. 해당 서비스는 공단에서 관리하는 중·소형 선박 설계도면 3만 5천여 건의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최신 조선해양 기술동향 ▲선박의 톤급별‧선종별(어선, 여객선, 예인선, 유조선 등) 표준설계도면 ▲선종별 어획물 적재가이드에 대한 기술정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표준어선형 어선 등 선종별 설계 우수사례와 공단이 자체 개발한 선박설계 관련 소프트웨어(SW) 활용법도 안내한다. 선박 설계도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적 사항도 도면별로 확인할 수 있다.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를 위한 설계기술 ‘질의응답(Q&A)’과 ‘자주 묻는 질문(FAQ)’ 온라인 게시판도 운영한다. 중·소형 선박 설계도면‧설계기술정보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
러시아 최대의 LNG 생산 프로젝트로 내년 초 생산을 앞둔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가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 재무부는 1일 추가로 130명의 개인과 기업을 제재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여기에 러시아 북극 기단(Gidan)반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악틱 LNG-2'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해운 및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3기의 중력기반구조물 중 첫 번째가 벨로카멘카(Belokamenka)의 조선소에서 악틱 LNG-2 생산현장인 오브(Ob)만의 우트렌예(Utenneye)로 운송됐고, 수 주 후 높이 110m, 중량 64만 톤에 달하는 이 초대형 구조물은 육상 시설과 연결됐다. 이 중력기반구조물은 연간 최대 66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3기가 모두 가동되면 악틱 LNG-2 프로젝트는 연간 약 2000만 톤의 LNG를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LNG 생산 프로젝트가 된다. 서방의 전문가들은 이번의 새 제재조치로 악틱 LNG-2 프로젝트 개발업체인 노바텍(Novatek)의 사업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노바텍의 레오니드 미켈손(Leonid Michelson) C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1회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에서 한국국제물류협회(이하 'KIFFA') 원제철 회장이 국제물류산업계 대표로서 국제물류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포상인 산업포장을 수훈했다고 전했다. 물류의 날 행사는 지난 1993년부터 마련된 기념행사로서 물류종사자의 자긍심 고취와 산‧학‧연‧관 소통과 협업의 장으로 마련된 행사로서 특히 물류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과 개인을 시상하는 물류대상 시상식과 우수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매년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있다. 산업포장을 수훈한 원제철 회장은 2021년부터 KIFFA 회장으로서 국제물류주선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포럼 및 세미나를 개최하여 물류산업 발전 이슈 발굴과 정책 건의를 한 바 있으며, 2022 FIATA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 국제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제물류종사자 대상 무료교육 실시와 청년 취업연계 사업 추진 및 관계기관간 교류 협력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한 공로를 높게 인정받은 것이라 밝혔다. 시상식에서 원제철 회장은 “물류산업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며 기간산업”이라고 운을 떼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펜데믹으로 발생한 공급망 불안과 러시아-우크라
머스크(AP Moller-Maersk)의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 CEO가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2024년은 끔찍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머스크의 해운물류사업부가 지난 3분기에 2,700만 달러의 영업손실(Ebit)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87억 달러의 흑자를 본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고, 올 4분기까지 괜찮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애널리스트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결과다. 하지만 머스크의 최고경영진은 장기 경기침체라는 지루하고 불쾌한 일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4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빈센트 클럭 CEO는 "머스크가 상당한 추가 하락위험이 있는 매우 불확실한 거래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현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머스크는 3개월 만에 2023년 목표치를 하향조정했다. 이전에 각각 설정해 놓았던 50억 달러와 110억 달러이던 Ebit와 Ebitda를 35억 달러와 95억 달러로 내렸다. 2024년 목표치는 내년 2월 제시될 예정이지만 클럭 CEO는 희망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신조선과 이들의 단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4주 연속 상승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3일 기준 1067.88로 전주 대비 55.28포인트(5.5%) 올랐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7주 만에 1000선을 뚫고 올라온 SCFI는 2주째 1000선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 1월 6일 기록한 1061.14를 뛰어넘는 연중 최고점이기도 하다. 앞서 SCFI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만 정체 현상에 따른 선복 부족 등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2020년 6월 1000선을 돌파한 이후 같은 해 11월 2000선, 2021년 4월 3000선, 7월 4000선, 12월 5000선을 각각 넘어섰다. 지난해 1월엔 SCFI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고치인 5109.60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까지 4000선을 유지하던 SCFI는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 3월부터는 6개월 넘게 1000선 안팎을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28일엔 886.85까지 하락해 약 40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 그 이후 SCFI는 4주 연속 꾸준히 상승해 현재 수준을 기록하
일본 NYK가 한국 조선소에 금액면에서 최대 신조선 발주처로 부상했다. 선박 신조선 조사업체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2일 발표한 한국 조선소의 수주선박 내역, 상위 발주국가, 한국 신조선에 투자하는 주요 선주, 가장 가치 있는 발주선박, 건조 중인 이중연료추진선 점유율을 분석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가 가장 많이 수주한 선박은 컨테이너선으로 총 263척이었다. 이어 LNG선 249척, 탱커 135척, LPG선 67척의 순이었다. 금액으로보면 LNG선이 342억 달러 규모로 가장 컸다. 신조 17만 4,000CBM급 대형 LNG선박의 계약가격은 2021년 10월 2억 383만 달러에서 2억 5,774만 달러로 26.4%나 뛰었다. 2021년 10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285척의 LNG선 신조주문이 나왔는데, 이는 운항 선박의 27.4%에 해당하는 것이다.1,039척이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선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LNG선의 선단 가치는 현재 1,900억 달러나 됐다. 한국 조선소에 가장 많은 신조선을 발주한 국가는 그리스였다. 그리스의 발주 선박 수는 124척, 금액으로는 189억 9,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우호적 환율과 PCTC(자동차운반선)의 운임 상승이라는 겹호재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 배기연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토대에서 2024년 현대글로비의 매출액이 27조2,778억원(+3.9% YoY)으로 소폭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조 7,903억원(+9.5% YoY)으로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사업 실적은 전체 실적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내년 물류사업 매출은 10조 4,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영업이익은 8,413억원으로 12.6%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현대차 및 기아의 내수 판매량이 0.9% 증가하고 현대차 및 기아의 해외 공장내수와 수출이 4.2%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현대글로비스의 해운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4조1,064억원으로 1.2% 줄어들겠지만 영업이익은 3,911억원으로 21.8%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PCTC 장기계약은 올 4분기부터 스팟시장의 고운임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올해와 내년 BDI(발틱운임지수)가 1,203.2~1,212.1포인트로 하향 안정화돼도 현대글로비스는 PCTC에 힘입어 벌크선의 수익성 하락을
HD현대중공업이 튀르키예 방산업체인 아셀산(ASELSAN)과 해군 함정에 들어가는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이 아셀산과 맺은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셀산은 함정 신조부터 현대화, 조달, 애프터 지원 서비스에 이르는 해군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업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는 함정 건조에 필요한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아셀산은 함정 건조에 필요한 일부 제품에 대해 우수한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전에도 아셀산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다.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납품한 '호세 리잘함'에 아셀산이 제작한 30mm 원격제어 기관포(MUHAFIZ) 1문을 장착됐다. 이 기관포는 해안경비대와 순찰선, 상륙정 및 기타 해군 플랫폼에 통합될 수 있는 다용도의 효과적인 시스템이다. 두 회사는 이후에도 고품질의 함정을 생산하기 위해 기회가 있을때마다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975년 설립된 튀르키예 최대 방위전자회사인 아셀산은 터키군재단(TSKGV) 산하 합자회사다. 2006년부터 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