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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Maersk 클럭 CEO, "내년은 끔찍한 한해 될 것"

머스크, 시황 부진에 1만명 감원

  • 등록 2023.11.04 22:20:30

 

머스크(AP Moller-Maersk)의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 CEO가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2024년은 끔찍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머스크의 해운물류사업부가 지난 3분기에 2,700만 달러의 영업손실(Ebit)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87억 달러의 흑자를 본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고, 올 4분기까지 괜찮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애널리스트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결과다.

 

하지만 머스크의 최고경영진은 장기 경기침체라는 지루하고 불쾌한 일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4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빈센트 클럭 CEO는 "머스크가 상당한 추가 하락위험이 있는 매우 불확실한 거래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현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머스크는 3개월 만에 2023년 목표치를 하향조정했다. 이전에 각각 설정해 놓았던 50억 달러와 110억 달러이던 Ebit와 Ebitda를 35억 달러와 95억 달러로 내렸다.

 

2024년 목표치는 내년 2월 제시될 예정이지만 클럭 CEO는 희망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신조선과 이들의 단계적 공급을 보면 이처럼 어려운 시황은 내년 뿐 아니라 더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스팟운임이 앞으로 몇 달 내에 개선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기운임은 더욱 하락할 수 있으며, 2024년에는 꽤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시황부진에 올해 1만명 감원

 

머스크는 기존 인력감원 계획에 더해 추가로 3,500명의 인력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에 따르면 이같은 규모의 감원은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최대 2,500개의 자리가 없어지고 나머지 감원은 내년에 이뤄진다.

 

머스크는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일하는 머스크 직원을 10만명 이하로 줄여 6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는 이미 직원 수를 올해 초 11만명에서 현재 약 10만 3,500명으로 줄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