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귄즐랜드 해상에서 충돌사고를 낸 에이치라인해운의 17만 9,070dwt급 'HL 에코(Eco)호'(2020년 건조) 선장이 호주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호주해상안전청(AMSA)은 HL 에코호의 선장 A씨가 30일 항해법을 위반한 혐의로 퀸즐랜드주 맥케이 지방법원에 출두했다고 밝혔다.
A선장은 3만 호주달러(19만 4,766달러)의 보석금을 낸 뒤 석방됐다.
지난 16일 헤이포인트(Hay Point)항에서 발생한 이 사고에 대해 호주법원은 A씨가 선박운항 중 충돌 방지와 관련된 항해법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한편 AMSA는 이 사고로 HL 에코호의 연료탱크에서 LNG가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후 HL 에코호의 선미 좌현 부분과 좌현 선미 갑판에 장착된 C타입 LNG 연료 탱크가 파손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LNG 유출 우려가 제기됐었다.
HL 에코호는 지난 26일 수리를 받기 위해 호주를 떠나 중국으로 운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