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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K-조선, 컨테이너선 수주 '절벽'…"中 독무대"

  • 등록 2024.08.04 09:36:11

 

 

올 상반기 글로벌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량은 감소세를 기록했고 특히 한국 조선소의 수주가 부진했다.

 

하지만 올 7월부터 K-조선의 컨테이너선 수주가 재개된데다 글로벌 환경규제 준수를 위한 선대 리뉴얼이 필여해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의 신조 발주 감소 속에 한국 조선소는 컨테이너선 수주가 '절벽'이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수주량은 2021~22년 대량 수주 이후 기저효과로 인해 2023년에는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2024년 상반기 수주량도 전년대비 60% 감소한 44만 TEU에 그쳤다.

 

올 상반기 컨테이너선 수주물량은 대다수가 중국 조선소로 쏠렸으며 같은기간 한국 조선소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은 크게 부진했다.

 

올 상반기 국가별 컨테이너선 수주비중을 보면 중국이 98.5%, 한국 15%, 일본 0%였다.

 

발주량 감소 속에서도 글로벌 환경규제 준수를 위해 친환경 대체연료추진선의 발주량이 늘며 친환경 선박의 비중이 상승했다.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의 추진체계별 비중을 보면 LNG가 34.5%, 메탄올 33.2%, 벙커C 27.2% 등이다.

 

친환경 선대 구축을 위한 발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조선소의 도크가 먼저 소진된 이후 2024년 7월부터 한국 조선소로 수주가 재차 넘어오는 추세다.

 

중국의 가격우위 전략 속 한-중 기술 격차가 상당히 좁혀지면서 메탄올추진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도 중국이 우선순위를 점하고 그 다음으로 한국이 고려되는 상황이다.

 

컨테이너선 수주잔량 중 친환경 선박의 국가별 비중을 보면 중국 55.1%, 한국 36.5%, 일본 8.1%를 기록했다.

 

국내 조선소는 LNG선, 가스선 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하며 컨테이너선에 대한 영업 기대감이 약한 상황이었으나 꾸준한 선대 교체 수요로 인해 발주량 유입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한편 선령 15년 이상의 노후선은 대체로 기존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연비효율이 낮아 강화되는 환경규제 기준에 부적합해 선대 리뉴얼이 필요하다.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선대의 약 32.7%가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2024년 7월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은 현 선대의 19.2% 수준이므로, 이를 제외한 13.5%(약 400만 TEU) 규모의 신조 발주가 15년 이상 노후선 대체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