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우호적 환율과 PCTC(자동차운반선)의 운임 상승이라는 겹호재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 배기연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토대에서 2024년 현대글로비의 매출액이 27조2,778억원(+3.9% YoY)으로 소폭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조 7,903억원(+9.5% YoY)으로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사업 실적은 전체 실적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내년 물류사업 매출은 10조 4,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영업이익은 8,413억원으로 12.6%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현대차 및 기아의 내수 판매량이 0.9% 증가하고 현대차 및 기아의 해외 공장내수와 수출이 4.2%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현대글로비스의 해운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4조1,064억원으로 1.2% 줄어들겠지만 영업이익은 3,911억원으로 21.8%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PCTC 장기계약은 올 4분기부터 스팟시장의 고운임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올해와 내년 BDI(발틱운임지수)가 1,203.2~1,212.1포인트로 하향 안정화돼도 현대글로비스는 PCTC에 힘입어 벌크선의 수익성 하락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내년 원/달러 환율전망치는 1,297.5원이며, CKD부문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을 조성해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