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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美, 러 '악틱(Arctic) LNG-2'도 제재 대상에 올려

내년 초 LNG 생산에 차질 예상

  • 등록 2023.11.05 11:29:28

 

러시아 최대의 LNG 생산 프로젝트로 내년 초 생산을 앞둔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가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 재무부는 1일 추가로 130명의 개인과 기업을 제재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여기에 러시아 북극 기단(Gidan)반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악틱 LNG-2'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해운 및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3기의 중력기반구조물 중 첫 번째가 벨로카멘카(Belokamenka)의 조선소에서 악틱 LNG-2 생산현장인 오브(Ob)만의 우트렌예(Utenneye)로 운송됐고, 수 주 후 높이 110m, 중량 64만 톤에 달하는 이 초대형 구조물은 육상 시설과 연결됐다. 이 중력기반구조물은 연간 최대 66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3기가 모두 가동되면 악틱 LNG-2 프로젝트는 연간 약 2000만 톤의 LNG를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LNG 생산 프로젝트가 된다.

 

서방의 전문가들은 이번의 새 제재조치로 악틱 LNG-2 프로젝트 개발업체인 노바텍(Novatek)의 사업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노바텍의 레오니드 미켈손(Leonid Michelson) CEO는 타스통신에 큰 영향이 없다는 투로 제재조치의 영향을 평가절하했다.

 

당초 악틱 LNG-2는 프로젝트는 서방의 테크닢(Technip)과 사이펨(Saipem), 베이커 휴즈(Baker Hughes) 등의 기술로 건조될 예정이었으나 제재 조치가 발효되면서 이들 업체는 철수해 버렸다.

 

테크닢 등이 철수한 빈 자리는 JSC 에너지, NOVA 에너지, 그린에너지솔루션(Green Energy Solutions Project Management Services) 등이 맡았고, 중력기반구조물에 들어가는 모듈은 중국업체가 대신 납품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제재 목록이 추가되면서 노바텍에 장비와 기술, 인력을 공급하는 업체도 포함됐다.

 

여기에는 국내 한화오션이 건조해 올 여름 납품한 길이 400m의 사암(Saam)FSU와 코랴크(Koryak) FSU가 새로 들어갔다. FSU는 해상에서 LNG를 중계하는 시설이다. 현재 사암FSU는 북극 콜라(Kola)반도의 우라 구바(Ura Guba)만에, 코랴크FSU는 캄차카의 베크빈스카야만(Bechevinskaya Bay)에 각각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