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KR 친환경 기술 컨퍼런스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해사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 유럽연합(EU) 등 온실가스 규제 도입 및 강화로 선박대체연료, 소형모듈원자로(SMR), 전기추진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새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는데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해사산업계 고객들의 기술 수요를 반영하여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돕고 친환경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KR이 그간 축적해온 기술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최신 정보들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친환경선박’과 ‘미래연료기술’을 주제로 개최되는 본 컨퍼런스는 총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IMO GHG 규제대응 및 친환경선박’과 관련한 내용이 다뤄지며, △IMO 중기조치 논의 현황과 해운산업 영향 분석(KR 이정엽 책임연구원) △IT 솔루션을 이용한 GHG 규제대응(KR 이현주 책임연구원) △대체연료 적용에 따른 탄소중립 달성 전략(KR 문건필 팀장) 3개의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제2세션에서는 ‘미래연료기술’이라는 주
일본 NYK가 운영하는 5,100CEU급 '갤럭시 리더(Galaxy Leader)호'(2002년 건조) 나포사건으로 가뜩이나 타이트한 PCTC(자동차운반선) 수급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선사들이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조직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영향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상황에서 터진 것으로, 파장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갤럭시 리더호 선주사인 '레이 카 캐리어스(Ray Car Carriers)'는 이스라엘인 소유여서 앞으로도 나포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레이 카 캐리어스로부터 PCTC를 용선해 운영하는 선사들의 자동차운반 네트워크에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레이 카 캐리어스 소유 PCTC는 세계 전체의 PCTC 선복량의 10%에 육박한다. 현재 운항 가능한 글로벌 PCTC 척수는 700~750척으로 추산된다. 현재는 PCTC가 부족한 상태로 지난해부터 대거 발주된 PCTC의 인도가 본격화되는 것은 내년 중반 이후다. 한편 이번 갤럭시 리더호 나포사건은 선주가 이스라엘인이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이전의 나포사건들과는 차이점이 있다. 이전 나포사건은 대부분 입
K조선이 그리스 씨파이오니어쉬핑(Sea Pioneer Shipping)으로부터 최대 4척의 화학제품운반선(Product Tanker)을 수주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5만 DWT급이며, 신조가는 척당 약 4,500만 달러다. '2+2' 방식. 이들 선박은 기존 전통연료 추진방식으로 건조되며 스크러브가 설치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조가 4,500만 달러는 시장가보다 약간 낮은 것"이라며 "이는 씨파이어니어쉬핑이 40%의 가량의 선금을 지불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K조선의 이번 MR탱커 수주는 씨파이어니어쉬핑으로서는 올들어 두 번째 발주다. 앞서 지난 2월 씨파이어니어쉬핑은 일본 오시마조선소에 2025년 인도 예정으로 8만 1,800DWT급 캄사르막스(Kamsarmax)급 벌크선 3척을 발주한 바 있다. 씨아피어니어쉬핑은 7척의 파나막스급 및 캄사르막스급 벌크선을 운영하고 있다. K조선은 글로벌 시장에서 MR탱커 전문 중형조선소로 분류된다. 이번 수주건을 포함해 올들어 총 12척의 신조선을 수주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선박 소유자 등이 선박검사와 과거 운항정보, 사고 이력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공단이 그간 축적한 선박 검사 및 운항 이력 외에도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 관계기관의 무선국 검사와 해양사고 데이터 등을 통합해 이뤄졌다. 선주 등은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를 통해 선박 진수일‧총톤수‧길이‧승무정원‧항해구역 등 선박 제원 정보는 물론, 엔진‧발전기 등 선박 주요 설비까지 간편하게 모아 볼 수 있다. 선박 검사에 관한 각종 민원 서비스도 간편해진다. 선박마다 최근 선박 검사 정보와 다음 검사 일정과 준비 사항 등이 자동으로 제공돼, 그간 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덜해진다. 내년부터는 선박검사 전자증서 발급 서비스도 시행될 예정이다. 보유 선박의 운항 및 해양 사고 이력 등 각종 정보 간의 연계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과거 운항 정보 통계는 물론, 선박 사고 정보를 시간, 장소, 사고 유형에 따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여주는 식이다. 실제 사고 당시 선박 항적에 대한 속도와 방향 등을 재현해 볼
강원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오가는 바닷길이 10년 만에 다시 열렸다. 20일 오전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북방항로 취항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이병선 속초시장,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김명길 속초시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6시 속초에서 운항을 시작한 오리엔탈펄 6호는 전장 167m의 1만 6000톤급 카페리다. 2021년 7월에 설립된 신생기업 JS해운의 선박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속초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왕복한다. 승선 인원은 700명이며 20피트 화물 컨테이너 150TEU, 차량 350대를 함께 운송할 수 있다. 2000년 4월 처음 운항한 북방항로는 환동해권 국제 교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국제 정세 악화, 업계 불황 등으로 운항 중단과 재취항을 거듭하다 2014년 6월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멈췄다. 취항식과 함께 강원도, 속초시, 운항선사 제이에스해운, 파트너사 서중물류의 북방항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도 진행됐다. 항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여객과 화물의 운송을 일원화해 운행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JS해운은 재취항 기념으로 다음 해 2월까지 도민
선원 25명을 태운 자동차운반선(PCTC)가 홍해 남부에서 예멘 후티 반군에 의해 나포됐다. 이 선박은 일본 NYK가 운영하는 5,100CEU급 '갤럭시 리더(Galaxy Leader)호'(2002년 건조)로 터키에서 인도로 향하는 중이었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화물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나포건으로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선박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적 A선사 관계자는 "홍해쪽 리스크 증가로 우리도 최근 미주 선적 탱커를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희망봉을 돌도록 하고 있다"며 "이 경우 운항코스트가 더 들고 운항시간은 이틀 정도 더 걸린다"고 말했다. 예멘군의 야히야 사리(Yahya Saree) 대변인은 20일 성명을 통해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해 이스라엘 선박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와 관련,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 선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IDF는 성명에서 "에멘 부근 홍해 남부에서 후티 반군이 화물선을 납치한 것은 글로벌 차원의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며 "선박에 이스라엘인은 탑승하지 않았고, 이스라엘 배도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갤럭시 리더
원양정기선 업계에서 '치킨게임'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타트는 이스라엘의 ZIM이 끊었다. 업계에 따르면 ZIM은 이 달에 중국~북미 서안항로 운항을 재개했다. 최근 정기선 선사들이 태평양 항로에 선복량을 늘리면서 태평양 횡단 운임은 더 많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7일 기준 상하이~미 서안 노선 운임은 FEU당 1696달러로 전주에 비해 147달러, 7.9% 떨어졌다. 2주 전인 3일 운임(2102달러)과 비교하면 406달러, 19.3%나 하락했다. 17일 기준 미 동안 노선도 FEU당 2351달러로 전주(2354달러)보다 3달러 내렸다. 싱가포르의 해운시황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ZIM의 11월 이커머스 익스프레스(ZEX) 재개설도 놀랍지만 다음달에는 CMA CGM이 미 서안 항로에 더 많은 선복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투입 선복량 증가는 최근 운임 인상을 시도하는 선사들의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된다. 라이너리티카는 이어 "올해 6월 이후 용선료가 30% 하락한 것을 기회 삼아 선사들이 선단을 확대하면서 수익 전망이
부산항만공사(BPA)와 울산항만공사(UPA)가 17일 UPA 사옥에서 ‘동남권 항만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항만공사(PA)는 최근 LNG,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의 벙커링 관련 인프라가 항만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요소로 대두됨에 따라 증가하는 부산항의 관련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 PA는 세계 2위의 환적허브 항만인 부산항에 기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세계 4위 수준의 액체화물 처리능력을 갖춘 울산항의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했다. 대형 벙커링선(STS, Ship-to-Ship) 공급 방식을 통해 부산항을 기항한 선박을 대상으로 LNG나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항과 울산항은 약 50km 떨어진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선사들의 수요에 따라 벙커링선박을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를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양 PA는 친환경 선박연료 초기시장 형성을 위해 벙커링 선박과 실증에 참여하는 항만사업장에 항비를 감면하는 등 인센티브 지원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선박연료 관련 제도 및 규제 개선과 정보 플랫폼 구축에도 공동으로 협력한다.
울산항만공사(UPA)가 울산항에서 1만 6,2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박에 STS(Ship to Ship,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메탄올벙커링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이뤄진 최초의 메탄올 STS 벙커링으로, 초대형(1만 TEU급 이상) 컨테이너선박을 대상으로 한 메탄올 STS 벙커링은 세계 최초다. 18일 벙커링에 성공한 선박은 덴마크 선사 머스크(A.P.Moller-Maersk)가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8척의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박 중 첫 번째로 건조된 선박이다. 시운전 출항을 앞두고 1,000톤의 메탄올을 STS방식으로 공급받았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화 규제에 따라 글로벌 해운선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린메탄올이 저‧무탄소 선박연료로 각광받으며 메탄올 추진선박 발주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항만은 신시장 선점을 위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과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UPA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울산항에서 메탄올 벙커링 신사업을 위해 △민‧관‧공 협업 세미나 개최 및 규제혁신 방안 마련 △메탄올 벙커링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 △ 울산항 메탄올 벙커링 위험
국내 조선업계가 작년보다 40% 적게 수주하는 등 수주량이 줄었지만 신조선가 현실화로 수익성은 크게 높아졌다. 1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893만 CGT(184척)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525만 CGT(276척) 대비 41% 감소한 것이다. 세계 전체 조선업 감소폭과 비교해보아도17%p나 더 떨어진 수치다. 수주 규모는 줄어도 수익성은 높아졌다. 지속적인 신조선가 상승 덕분이다. 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6.03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14.06포인트 상승했다. 이로 인해 조선소마다 올해 연간 목표액을 이미 채웠거나 연내 달성이 무난해보인다.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47척(해양플랜트 1기 포함), 208억 9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 157억4000만 달러를 132.7% 초과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운반선 5척, 암모니아운반선 4척, 특수선 6척 등 총 15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약 28억 6000만 달러이다. 목표액 69억 8000만 달러 대비 약 41%를 달성한 것에 불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