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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예멘 반군, 선원 25명 승선 PCTC 나포"

홍해 기피, 남아프리카 희망봉 도는 화물선 늘어

  • 등록 2023.11.20 08:40:10

 

선원 25명을 태운 자동차운반선(PCTC)가 홍해 남부에서 예멘 후티 반군에 의해 나포됐다.

 

이 선박은 일본 NYK가 운영하는 5,100CEU급 '갤럭시 리더(Galaxy Leader)호'(2002년 건조)로 터키에서 인도로 향하는 중이었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화물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나포건으로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선박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적 A선사 관계자는 "홍해쪽 리스크 증가로 우리도 최근 미주 선적 탱커를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희망봉을 돌도록 하고 있다"며 "이 경우 운항코스트가 더 들고 운항시간은 이틀 정도 더 걸린다"고 말했다.

 

예멘군의 야히야 사리(Yahya Saree) 대변인은 20일 성명을 통해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해 이스라엘 선박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와 관련,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 선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IDF는 성명에서 "에멘 부근 홍해 남부에서 후티 반군이 화물선을 납치한 것은 글로벌 차원의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며 "선박에 이스라엘인은 탑승하지 않았고, 이스라엘 배도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갤럭시 리더호가 레이 카 캐리어스(Ray Car Carriers) 소속이라고 지적했다. 레이 카 캐리어스는 이스라엘의 아브라함 라미 운가(Abraham Rami Ungar) 소유다.

 

후티 반군은 시아파 군사 조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연합군에 맞서 예멘에서 내전을 치르고 있다.

 

후티 반군은 불과 며칠 전 이스라엘 선박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의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이스라엘 국기를 단 것과 관계없이 홍해에서 이스라엘 소유의 선박을 감시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이스라엘 선박을 수색하고 검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