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사업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정 회장은 13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H.E. Bandar Ibrahim Alkhorayef)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개발기금(SIDF) 최고경영자(CEO)인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H.H. Sultan Bin Khalid Al Saud) 왕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도 함께 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0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알코라이예프 장관을 만나 방한을 요청했다. 알코라이예프 장관이 이에 응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과 알코라이예프 장관 일행은 합작조선소, 엔진합작사를 비롯해 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HD현대가 사우디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또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환담 후 정 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현장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스마트팩토리 등 사업장을 안내하며 HD현대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HD현대일
부산항만공사(BPA)는 13일 부산항 신항 서 컨테이너 2-5단계에 이어 2-6단계에도 국산 항만하역장비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BPA는 지난 8일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에 도입될 컨테이너크레인 6기와 트랜스퍼크레인 34기의 제작·설치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총사업비 2,800억 원 규모로 2-5단계 장비와 동일한 성능과 우수사양의 국산 하역장비로 도입될 계획이다. BPA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를 국내최초 국산기술 기반의 완전자동화항만으로 구축하기 위하여 2-5단계 부두에 국산 컨테이너크레인 9기, 트랜스퍼크레인 46기를 제작·설치하였다. 2-5단계는 지난 10월 27일 자동화장비 시연회를 선보였으며, 현재 안정적 개장을 위한 시운전 중에 있다. 2-5단계의 국산 하역장비 도입을 통한 경제적 효과는 약 1조 원, 일자리 창출효과는 약 2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번 국내 발주를 통해 정부의 국산기술 기반 스마트항만 조성 정책을 적극 이행하는 것은 물론, 국내 중공업 및 연관산업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젊고 해양연구 업적이 뛰어난 전문가'라고 소개된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사진)에 대한 자질문제가 연일 불거지자 부산정가에선 '대형 총선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부산의 여권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 참사로 생겨난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이 더 깊어졌다"며 "어떻게 골라도 골라도 저렇게 문제가 많은 인물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며 한숨. 이 관계자는 "단순히 장관후보 지명을 철회하는 식의 문제가 아니라 강 후보자 같은 인물이 능력있는 해양전문가로 포장돼 보고된 그 과정에 있는 인사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 강 후보자에 대한 문제제기는 음주운전, 폭력 전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 번복, 배우자의 연말정산부당 소득공제, 배우자의 위장전입 등 다양하다. 해수부 장관 인사청문준비단은 이 중 위장전입에 대해 "자녀교육, 주택구입 등의 목적을 위한 위장전입이 아니라 개인과외교습업 등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원 법령에 따라 주민등록을 이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을 뿐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반박을 못하고 있다.
러시아가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LNG 생산이 시작되는 것과 맞춰 내년부터 북극항로(NSR)를 연중 내내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북극항로총국(FSBI Glavsevmorput)의 세르게이 지브코(Sergey Zybko) 국장은 "당장 내년 1월에 쇄빙선의 지원 아래 LNG운반선이 운항을 시작할 것이고, 예년같으면 운항이 없었을 3, 4, 5월에도 화물선이 북극항로를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북극항로를 연중 내내 운항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브코 국장은 쇄빙등급 'Arc7'에 적재용량 17만 4200cbm급 '크리스토퍼 드 마르주리(Christophe de Margerie)호'의 선장을 지낸 인물이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이 관리한다. 로사톰은 지난 몇 년 간 1월부터 2월까지 동쪽으로 시험운항 선박을 내보낸 적이 있지만 통상적으로는 2월 중하순에 항로운항을 중단한 뒤 5, 6월에 운항을 재개하는 식으로 북극항로를 관리해왔다. 북극항로를 통한 운송량을 늘리기 위해 러시아는 올해 부유식 LNG 저장시설인 36만 1600cbm급 '사암(Saam)FSU'와 '코랴크(Korya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023 안전문화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전문화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사회 각 분야 우수 안전문화 활동을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2005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안전분야 최고 시상식이다. 공단은 10년 가까이 해양안전 캠페인, 찾아가는 해양안전체험교육 등을 통해 해양안전 문화 확산에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지난 2014년부터 해양인명사고 제로화 실현을 목표로 해양안전 캠페인, 대국민·선박 종사자 대상 해양안전교육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는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구명조끼 해(海)주세요' 캠페인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었고,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육'도 활성화해 소통기반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 2020년 공단이 개발한 ‘해양교통안전 가상현실(VR) 콘텐츠’는 바다와 선박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해양사고 모의훈련 상황을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공단의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육’과 올해 문을 연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등에서 해양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구명뗏목과 구명정 등
전정근 HMM해원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이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HMM 매각 재검토를 요청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전 위원장은 추후 대통령실 앞 1인 시위, 준법 투쟁, 파업권 확보 등 투쟁 강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전정근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께 올리는 상소문’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조선시대 상소문 형식을 빌려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이 글에는 ‘HMM 유보금 10조를 약탈하려는 해운기업 사냥꾼들을 경계하시옵소서’, ‘HMM 26조를 먹으려는 도적과 떠먹여주려는 산업은행, 금융위원회 간신들을 엄벌하여 주시옵소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끝으로 “폐하 바다를 잃으면 대한민국은 멸망하오니 부디 박근혜 정부 한진해운 파산의 길을 걷지 마시옵길 우국충정을 담아 삼가 올립니다”라고 간언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의 새 주인 찾기는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 HMM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달 23일 하림그룹·JKL 컨소시엄과 동원그룹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진행했으나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정근 위원장은 12일에도 대통령실 앞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선박 휴식 및 안
한국해운협회는 11일 오후 해운빌딩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특별회비로 조성 중인 선원기금을 공익재단 '바다의품'으로 이관키로 의결했다. 이는 해운협회가 징수한 특별회비에 대해 세법상 증여세 과세 위험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해운협회는 이에 따라 이미 납부한 특별회비는 각 회원사가 바다의품에 출연한 것으로 변경처리하는 한편 미납 선사들이 내는 선원기금도 바다의품에 출연토록 하기로 했다. 해운협회 관계자는 "일단 특별회비를 바다의품에 이관한 뒤 내년 중 재단을 별도로 설립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 기금을 선원들을 위해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운협회는 앞서 지난 6월 29일 임시총회를 열어 선원문제 해소를 위한 선원기금 조성을 위해 특별회비 납부를 의결한 바 있다. 청구대상은 109개 선사 676억 원이며, 11일 기준 25개사가 105억 원을 납부한 상태다. 해양통신 취재팀|
부산항만공사(BPA)는 계속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악조건 속에서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BPA에 따르면 2023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275만 TEU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수출입 물동량은 2.9% 증가한 1061만 TEU, 환적 물동량은 3.2% 증가한 1214만 TEU로 글로벌 수요가 폭증해 최대 물동량을 기록한 2021년의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BPA는 설명했다. 2023년 수출입 물동량은 부산항 상위 20개 교역국 중 12개 국가에서 화물량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이 250만 TEU(3.8%), 멕시코 37만 TEU(33.0%), 필리핀이 15만 TEU(27.9%)의 물동량을 각각 기록하면서 부산항의 전체 수출입 물량 증가를 견인했다. BPA는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의 증가 배경에 2021년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지분을 투자한 글로벌 외국적선사의 부산항 환적 거점화 효과가 핵심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선사의 환적 물동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40만 TEU(18%) 증가했으며, 부
해양수산부와 외교부가 10일 오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북극협력주간' 행사를 열었다. 북극협력주간은 북극 관련 정책, 과학연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부터 열리는 국제포럼이다. 이날 행사는 정부 관계자와 주한 북극권 국가 대사, 국내외 전문가, 일반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주제는 '대전환의 시대, 북극 협력의 새로운 길'이다. 개회식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가 거둔 북극 활동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이 소개됐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북극권 현안을 논의하는 정부 간 협의체인 북극이사회의 '옵서버 국가' 지위를 획득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는 '북극 푸드세션' 행사가 열려 북극권 국가의 음식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기회도 제공됐다. 행사는 12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11일에는 국제북극과학위원회, 남극연구과학위원회 등과 극지연구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북극과학협력세미나'가 준비돼 있다. 12일에는 북극항로의 연중 운항 가능성을 살피고, 우리나라와 북극권 국가 기업이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해양통신 취재팀|
◆2022~2024년 신조선 수주 및 발주 추이 지난 2년간 계속된 수주 잭팟으로 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내년까지 수주 둔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10일 내년 신조선 시장은 뚜렷한 수요 요인이 없으며 발주와 국내 조선소 수주량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망세 확산으로 전 세계 발주량과 국내 수주량 모두 줄어든다.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세계 발주량을 3850만 CGT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950만 CGT 적은 2900만 CGT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한국 수주량을 1150만 CGT로 추정하면서 내년 수주량은 950만 CGT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최근 올해 1~9월 전 세계 누계 수주가 3014만 CGT(1196척)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미 올해부터 수주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한국의 누계 수주는 전년 대비 46% 감소한 743만 CGT(168척)를 기록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점유율은 25%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리차드 스콧(Richard Scott) 세계선박중개협회(ICS)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