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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산업은행 등 간신 엄벌 처해야"

HMM 해원노조, 대통령실 앞 ‘상소문’ 들고 1인 시위

  • 등록 2023.12.12 10:33:42

 

전정근 HMM해원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이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HMM 매각 재검토를 요청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전 위원장은 추후 대통령실 앞 1인 시위, 준법 투쟁, 파업권 확보 등 투쟁 강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전정근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께 올리는 상소문’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조선시대 상소문 형식을 빌려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이 글에는 ‘HMM 유보금 10조를 약탈하려는 해운기업 사냥꾼들을 경계하시옵소서’, ‘HMM 26조를 먹으려는 도적과 떠먹여주려는 산업은행, 금융위원회 간신들을 엄벌하여 주시옵소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끝으로 “폐하 바다를 잃으면 대한민국은 멸망하오니 부디 박근혜 정부 한진해운 파산의 길을 걷지 마시옵길 우국충정을 담아 삼가 올립니다”라고 간언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의 새 주인 찾기는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 HMM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달 23일 하림그룹·JKL 컨소시엄과 동원그룹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진행했으나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정근 위원장은 12일에도 대통령실 앞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선박 휴식 및 안전 미확보 시 출항 거부, 준법 투쟁 카드를 비롯해 합법적인 파업권 확보 등을 고심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