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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내년부터 북극항로 연중 운항"

러 로사톰, "내년 1, 3, 4월 북극항로 운항"

  • 등록 2023.12.12 16:50:13

 

러시아가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LNG 생산이 시작되는 것과 맞춰 내년부터 북극항로(NSR)를 연중 내내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북극항로총국(FSBI Glavsevmorput)의 세르게이 지브코(Sergey Zybko) 국장은 "당장 내년 1월에 쇄빙선의 지원 아래 LNG운반선이 운항을 시작할 것이고, 예년같으면 운항이 없었을 3, 4, 5월에도 화물선이 북극항로를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북극항로를 연중 내내 운항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브코 국장은 쇄빙등급 'Arc7'에 적재용량 17만 4200cbm급 '크리스토퍼 드 마르주리(Christophe de Margerie)호'의 선장을 지낸 인물이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이 관리한다. 로사톰은 지난 몇 년 간 1월부터 2월까지 동쪽으로 시험운항 선박을 내보낸 적이 있지만 통상적으로는 2월 중하순에 항로운항을 중단한 뒤 5, 6월에 운항을 재개하는 식으로 북극항로를 관리해왔다.

 

 

북극항로를 통한 운송량을 늘리기 위해 러시아는 올해 부유식 LNG 저장시설인 36만 1600cbm급 '사암(Saam)FSU'와 '코랴크(Koryak)FSU'를 북극항로의 양쪽 끝, 즉 서쪽 무르만스크 인근 우라(Ura)만과 동쪽 캄차카반도의 베커빈스카야(Bechevinskaya)만에 각각 설치했다.

 

이들 FSU는 쇄빙등급 'Arc7'의 LNG운반선에 실려 북극항로를 통해 운반된 LNG를 쇄빙기능이 없는 일반 LNG운반선으로 옮겨 싣도록 해주는 시설이다. 사암 FSU와 코랴크FSU는 한화오션이 건조해 지난 여름 인도했다.

 

러시아는 이달이나 내년 1월 러시아 북극지역 기단(Gidan)반도에서 연산 1980만 톤의 '북극 LNG-2'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오래전부터 북극항로를 연중 내내 운항하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러시아 교통부가 작성한 '북극항로 개발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연중 내내 북극항로 운항이 연방정부에 의해 '보장'된다.

 

러시아는 2025년 북극항로를 통한 화물운송량 목표치를 8000만 톤으로 정했으며, 이를 위해 길이가 거의 3000해리 가까이 되는 북극항로 인프라를 개선하고 쇄빙선을 건조하는 데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정부의 쇄빙선 건조사업인  '프로젝트 22220'에 따르면 추가 쇄빙선은 2024년, 2026년, 2028년, 2030년에 각각 1척씩 인도될 예정이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