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이 투자전문 자회사를 새로 설립해 신사업 발굴 및 육성에 본격 나선다. 팬스타그룹은 지난 2일 계열사 공동투자로 ‘팬스타인베스트먼트(Panstar Investment)’를 설립했으며, 일본 소프트뱅크로보틱스와 합작설립할 ‘PSBX로보틱스’에 첫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팬스타그룹과 소프트뱅크로보틱스는 1월 중에 PSBX로보틱스를 설립하고, 2월부터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청소로봇(위즈. Whiz)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용 로봇개발 등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팬스타인베스트먼트의 설립 자본금은 6억 원으로, 팬스타엔터프라이즈와 팬스타트리가 각각 3억 원을 출자했다. 팬스타그룹은 팬스타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선박, 항만, 물류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로봇 및 리프트 장치의 리스 · 렌탈, 정통 크루즈 여행상품 할부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주로서 배를 보유하고, 선사에 빌려주는 대선(貸船)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팬스타 관계자는 "김현겸 그룹 회장이 직접 팬스타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를 맡아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통해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업 경쟁력 및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가 벨기에 앤트워프항에서 크레인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 알헤시라스호는 지난달 25일 벨기에 앤트워프항 PSA 북해(Noordzee)터미널(Berth 913)에 정박하는 과정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선박이 항로를 이탈, 2기의 STS크레인과 충돌했다. 크레인 1기는 심하게 손상됐으나 바로 서 있는 반면 다른 1기는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PSA 북해터미널은 조수간만 차이가 있는 쉘트(Scheldt)강의 북쪽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사고 후 이 터미널은 폐쇄됐다. 사고가 난 알헤시라스호는 세계 최대 선박으로 최대 2만 3964TEU까지 적재할 수 있다. 안전 운항과 화물 중량 등을 감안하면 통상 최대 1만 9600TEU 수준이 적정 적재량이다. 선박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의 아시아-북유럽항로(FE4) 서비스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디얼라이언스의 FE4 서비스 기항지는 △신강 △칭다오 △부산 △상하이 △옌톈 △콜롬보 △알헤시라스 △로테르담 △함부르크 △앤트워프 △탕헤르 △싱가포르 △신강이다. HMM은 "사고 선박은 화물 하역작업 종료 후
HD현대 조선해양부문이 올해 상선 분야의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적게 책정한 반면 반면 특수선 사업에서 '깜짝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선 HD현대가 올해 사업의 무게중심을 방위산업으로 옮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수주 실적 212억 1100만 달러(약 27조 8000억 원)보다 45.8% 줄어든 115억 달러(약 15조 700억 원)을 제시했다. 계열사별로는 울산 HD현대중공업의 상선 분야 수주 목표가 52억 달러다. 이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의 상선 수주 실적 108억 5400만 달러보다 52.1%나 적은 금액이다. HD현대중공업은 상선 뿐 아니라 해양플랜트(10억 1500만 달러·전년 대비 -21.1%), 엔진기계(23억 2500만 달러·전년 대비 -25.5%) 등 울산 조선소의 기타 사업 영역에서도 수주 목표를 작년 실적보다 낮춰 잡았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로 32억 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 66억 3300만 달러보다 51.8% 적은 금액이다.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목표는 31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37억 2400만 달러보다 16.8%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LPG 운반선(VLGC) 2척으로 올해 첫 수주 포문을 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8만 8000cbm급 VLG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소식통들에 의하면 '유럽 소재 선사'는 노르웨이 선사 솔뱅(Solvang)인 것으로 알려졌다. 척당 신조선가는 1억 1580만 달러, 총 2억 2360만달러(3032억 원)다. 이번에 수주한 VLGC는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 규모로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발주된 39척의 LPG·암모니아운반선 중 60%에 달하는 23척을 수주하는 등 LPG·암모니아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135억 달러로 세웠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운협회는 '2024년도 정기총회'를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요안건은 △2023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 2024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6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며 1년 3개월여 만에 1800대에 올라섰다. 5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이날 집계된 SCFI는 1895.65로 전주(1759.57) 대비 137.08포인트, 7.8% 상승했다. 새해 첫 주에도 모든 노선에 걸쳐 운임이 올랐다. 미 서안 노선 운임은 FEU당 2775달러로 전주에 비해 222달러, 8.7% 증가하며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 동안 노선은 FEU당 3931달러로 전주 대비 372달러, 10.5% 올랐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12월 1일의 2446달러와 비교하면 1485달러, 60.7% 급등한 것이다. 유럽 노선은 TEU당 2871달러로 전주 대비 177달러, 6.6% 올랐다. 이 노선은 지난달 15일 약 11개월 만에 1000달러선을 회복한 이후 3주 동안 운임이 급증하며 3000달러선을 바라보게 됐다. 지중해 노선은 TEU당 3620달러로 전주 대비 129달러, 3.7% 상승하며 7주 연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이 노선은 1년 3개월여 만에 3000달러 선을 넘은 후 2주 연속 3000달러대 운임을 유지했다. 중동 노선은 TEU당 2338달러로 전주 대비 29
탱커 신조 발주가 쌓이고, 특히 중형 원유운반선과 석유제품운반선(PC)이 발주 서열 1위를 달리고 있다. 영국 런던의 해운컨설팅업체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중동에서 새로운 타입의 정유공장이 생겨나고 러시아산 석유의 장거리 수송수요로 인해 지난해 신조 탱커 발주가 전년 대비 3배나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의 어드밴티지 탱커스(Advantage Tankers)와 튀르키예의 쿠로우쉬핑(Kurow Shipping)의 PC 발주가 PC 발주량 급증을 부추겼다. PC와 중형 원유운반선 발주량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발주량을 넘어섰다. VLCC의 스팟운임은 Opec+의 감산과 중국의 더딘 코로나19 회복 등에 영향을 받아 중소형 탱커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MSI는 이로 인한 VLCC의 현 운항선대 대비 발주잔량이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 미만으로 떨어진 반면 수에즈막스급은 전년의 2%에서 7.5%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VLCC도 그러나 감소세는 아니어서 지난해 발주된 VLCC 15척 중 6척이 4분기에 발주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MSI는 VLCC 발주 '부활'과 수
코스닥 상장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국방 분야 연구과제를 수주해 방위산업에 진출할 토대를 마련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원격제어 분야에 대한 사이버전(戰) 대응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7억 3000만 원에 수주해 2026년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수년간 개발해 온 인증 암호화 기술을 시작으로 사이버 보안과 관계된 제어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지속한 결과, 이번에 국방 분야 연구과제에 본격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인증·암호화 분야에서 한·미·일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해 방위 분야 및 산업제어 분야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방어기술을 개발해 왔다. 또 동국대 국방안전센터를 주축으로 하는 국방 분야 연구과제에 2년여 간 참여해 기술력도 검증받았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번에 수주한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전파수집 및 교란, 그리고 사이버전 대응 모듈을 통합한 장비를 개발하게 된다. 이 기술은 원격제어 대상 유무선 통신제어 장비에 대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사이버전 대응체계 기반기술을 체계화하는 것이다. 특히 이를 통해 로보틱스, IoT(사물인터넷), 자율제어 등 첨단 4차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고도
MSC가 지난해 전세계 컨테이너 선복 증가량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 프랑스의 해운조선시황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MSC는 지난해 100만 TEU 이상의 선복량을 추가했다. 이는 글로벌 선대 증가율의 47.4%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해 글로벌 선대 증가치는 전년 대비 8.2% 늘어난 214만 TEU(271척)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지난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총 선대는 5,977척, 총 선복량은 2,813만 TEU로 나타났다. 아폰테(Aponte)가문이 경영하는 MSC는 지난해 22%에 달하는 선대증가율을 기록했다. MSC의 선복 확대는 1만 5,250~2만 4,000TEU 규모의 컨테이너선 40척 인도와 대규모 중고선 인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MSC가 2008년 건조된 4,300TEU급 'MSC Basel V호'와 'MSC Bern V호'를 인수하면서 MSC의 컨테이너 선대는 총 783척, 560만 TEU로 불어났다. 여기다 MSC는 추가로 총 147만 TEU에 달하는 122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해놓은 상태다. MSC의 공격적 덩치키우기로 다른 선사와의 격차는
국내 연구팀이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2050년이면 인천의 해수면이 4cm가량 상승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지구 전체 해수면이 약 3.6cm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평균을 뛰어넘은 것이다. 인천은 뉴욕이나 시드니 등 5개 주요 해안도시 중 해수면 상승 정도가 가장 높았다. 이원상 극지연구소 빙하환경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을 담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인바이론멘탈 리서치 레터스’에 지난달 20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1992년 이후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량의 변화를 분석해 해수면 변화를 예측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30년 간 빙하는 꾸준히 감소했다. 줄어든 빙하는 대부분 바다로 흘러가 해수면을 높였다. 연구팀은 이런 감소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통계적 기법을 적용해 미래 빙하 손실량과 해수면 상승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50년 지구 해수면은 평균 3.6cm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미친 정도가 남극보다 약 1.5배 더 컸다. 연구팀은 “빙하가 줄면서 남극과 그린란드 주변은 만유인력의 감소로 해수면이 오히려 하강했고, 먼 바다에서 반작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