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그리스 선주사 캐피털 마리타임 앤 트레이딩(Capital Maritime & Trading)으로부터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 소유의 캐피털 마리타임 앤 트레이딩은 최근 현대미포조선에 2만 2,000cbm급 액화이산화탄소선 2척을 추가 발주해 동형 자매선을 모두 4척으로 늘렸다. 척당 가격은 8000만 달러로, 이전에 발주된 자매선의 척당 7,250만 달러보다 꽤 높아졌다. 현대미포조선은 새로 발주된 물량을 2026년 11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신규 발주선박은 이전 자매선과 마찬가지로 이산화탄소 액화 및 운송이 가능하고 LPG와 암모니아도 처리할 수 있게 건조된다. 2만 2,000cbm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동종 선박들 중 최대 규모다. 클락슨의 SIN(Shipping Intelligence Network)에 따르면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캐피털 마리타임 앤 트레이딩의 발주물량을 포함해 총 9척이 발주돼 건조 중이다. 이들 선박의 규모는 7,500cbm급, 500cbm급 등으로 작다. 글로벌CCS연구소(G
HD현대중공업이 영국의 원자력 스타트업 코어파워(Core Power)와 선박용 원자력발전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계약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와 서던컴퍼니(Southern Company)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용융염 원자로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교류회에서 성사됐다. HD현대중공업과 코어파워는 테라파워 및 서던컴퍼니와 협력해 소형 모듈형원자로(SMR) 개발을 모색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이 공동개발에 나선 용융염 원자로(MCFR)는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에너지기술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개발계획을 통해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원자력시장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올해 3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에 SMR 연구개발팀을 파견해 해당 기업들과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 원자력 적용 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글로벌 주요 선급(ABS, LR) 등과 함
전남 해남의 DH조선이 그리스 마란탱커(Maran Tankers)로부터 4억 달러 규모의 셔틀탱커 3척을 수주했다고 조선분야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알렸다. 중형 조선소인 DH조선으로선 새해 첫 계약이자, 2004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수주다. 한 소식통은 "이번 계약에 의한 신조가는 척당 약 1억 3300만 달러이며, 3척이 2026년 말부터 2027년 초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마리아 안젤리쿠시스(Maria Angelicoussis)가 이끄는 마란탱커는 브라질의 에너지 메이저 페트로브라스(Petrobras)로부터 용선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전통연료를 사용하는 이들 3척의 셔틀탱커에 대한 페트로브라스와의 계약기간은 '10+5'년이다. 그리스의 유명한 해운가문인 안젤리쿠시스가 소유인 마란탱커는 39척의 VLCC, 14척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1척의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등 54척의 탱커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은 DH조선으로서는 4년 만의 셔틀탱커 수주이기도 하다. DH조선은 2022년 말 인수합병 전문회사인 KH인베스트먼트가 지분 90%를 산업은행으로부터 2억 달러를 내고 매입하면서 사명이 기존의 대한조선에서 DH조선
김정례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 주무관(사진)이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SPRFMO는 태평양 전갱이, 대왕오징어 등 비참치어종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2012년에 수립된 국제기구다. 해수부는 에콰도르 만타에서 개최된 ‘SPRFMO 제12차 총회’에서 김 주무관이 올해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열리는 차기 총회 의장에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서울외대통역대학원에서 국제회의통번역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 주무관은 2013년 전문관으로 해수부와 인연을 맺은 후 2017년부터 현재까지 주무관(국제통상부문 민간경력채용)으로 근무하고 있다. 다수의 해양수산 관련 국제기구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다.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와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등 주요 국제수산기구에서 총회 의장, 이행위원회 의장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인도양참치위원회(IOTC)의 총회 의장 및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의 총회 부의장으로서 국제 논의를 이끌었다. 김 주무관은 이를 통해 보여준 의사진행 능력을 인정받아, 미국, EU, 호주 등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SPRFMO 총회 의장직까지 맡게 됐다. 해양통신 취재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국적선사에 안정적으로 선박을 공급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해온 한국형 선주사업이 눈에 띄는 결과물을 도출했다. 하지만 해운업계에서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한국형 선주사업이냐"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양사는 6일 평택 국제터미널에서 자동차운반선(PCTC) 4척의 확보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사의 한국형 선주사업을 통해 신조 PCTC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 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해양진흥공사는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에 1만 800CEU급 PCTC 4척을 신조해 대선을 줄 계획이다. 용선료와 대선기간 등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BBC로 20년간 대선하는 조건이라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해진공 등은 "이번 협약으로 건조되는 1만 800CEU급 PCTC 4척은 공사가 선주로서 저탄소 선박 신조 건조를 지원한 첫 사례이며, PCTC 4척은 현대글로비스와의 장기용선계약을 통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 선복 확보에
한국과 일본의 선망어업조합이 한일어업협정 재개를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사상 처음 채택해 양국 정부에 전달한다. 지난 8년간 한일어업협정 결렬로 국내 수산업계 손실액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공동 건의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부산 소재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대형선망수협)은 5일 세종시 해양수산부 청사를 찾아 일본 원양선망어업협동조합(원양선망어협)과 공동 작성한 건의문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일본 원양선망어협도 자국 정부에 동일한 건의문을 제출한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한일어업협정 재개를 촉구하며 양국 선망 업종만이라도 상호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고기잡이를 우선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국 민간조합이 함께 협정 재개를 공식 건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 조합은 “최근 고유가와 수산물 소비 부진이 이어지며 어업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특히 한일은 2016년 이후 8년째 상호 EEZ 출입이 전면 금지됐고, 이로 인해 한정된 자국 바다에서 경쟁하며 손실이 쌓여 경영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두 조합은 지난해 12월 7일 공동 건의문 채택에 합의한 뒤, 두 달간 세부 건의 사항 규정과 조합원 동의 등의 절차를 밟았다. 이번 공동 건의
해양수산부는 올해 5월 중 동해항~일본 사카이미나토항 간 항로의 카페리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해항과 일본 돗토리현에 있는 사카이미나토항을 오가는 카페리선은 과거에도 있었으나, 기존 선사가 2020년 4월 면허를 반납한 이후 해당 항로의 카페리선 운항이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두원상선㈜이 해당 항로 운항을 위해 해상여객운송면허를 신규로 신청했고, 해양수산부가 올해 1월 31일자로 면허를 정식 발급함에 따라 동해항~사카이미나토항 간 카페리선 운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동해항~사카이미나토항 간 항로에 투입될 선박은 현재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주 1회 운항하고 있는 카페리선 '이스턴 드림호'(1만 1,478톤)’이다. 두원상선은 5월 중 시범운항을 거쳐 7월부터 정식 운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현대글로비스는 6일 평택국제터미널에서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4척의 확보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 물류난 등이 발생할 경우, 공사의 선주사업을 통해 선복을 공급하는 등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건조되는 1만 800CEU급 PCTC는 소형차 기준 최대 1만 800대를 선적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운항 중이거나 발주된 자동차전용선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에 더해 LNG 이중연료 추진장치 및 육상전원 공급설비가 장착되는 저탄소 선박으로, 매년 강화되는 해양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력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자동차운반선 공급 부족 문제로 인해 국내 자동차 업계는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자동차를 컨테이너 박스에 선적하여 수출하는 등 궁여지책이 이어지자, 해양수산부는 공사, 국적 자동차 선사, 중견 자동차 업계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여 실태 파악 및 지원대책 마련을 논의한 바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건조될 10,800CEU급 초대형 자동차운반선 4척은 공사가 선주로서 저탄소 선박 신조 건조를 지원한 첫 사례가 된다. 이 선박들은 현대글로비스와의
바다 공부모임은 3일 제151강의 강의로 우리나라 크루즈 산업을 선택했다. 주제발표는 한국해양수산연구원(KMI) 황진회 박사가 맡았다. 발표제목은 '크루즈산업의 경제적 의의와 한국 크루즈산업의 발전방향'이었다. 다음은 주제발표 주요 내용. (1) 크루즈업은 여러 가지로 용어가 혼용되고 있다. 카훼리업은 크루즈업과 다르다. 해운법에 순항여객운송산업이 크루즈업이다. 크기가 2,000 톤 이상이어야 한다. 관광진흥법에 의하면 크루즈가 되기 위해서는 샤워시설을 갖춘 객실이 20개가 넘어야 한다. 카지노가 가능하려면 국제운송에 종사하고 2만 톤 이상이어야 한다. (2) 우리나라는 기항한 크루즈선 여객이 항구에 내려 물건을 사는 등 소비에서 관광수입을 얻는 것에 치중하고 있다. 최근 부산항, 제주항, 인천항 등에 대형 크루즈선의 기항이 늘어나고 있다. BC카드사에 따르면, 부산항에 크루즈가 기항하면 매출이 30%가 늘어났다. (3) 우리나라는 여행사들이 크루즈선박을 용선해 크루즈 관광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초기 1항차이던 것이 5항차를 거쳐 2023년에는 8항차, 2024년에는 12항차로 늘어날 전망이다. 출항지도 부산항과 인천항을 비롯해 속초항, 서산대산항,
해양수산부는 올해 섬 지역 주민들의 택배 추가 배송비와 여객선 운임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전국 322개 섬에 거주하는 76만 6000여명이다. 섬 주민들은 1인당 연간 40만 원까지 실제로 지불한 택배 추가 배송비 전액을 연중 지원받을 수 있다.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은 택배 이용 수요가 많은 설 명절 전-후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택배 추가 배송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섬 주민은 거주하고 있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택배 이용 증빙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가 확인되면 신청인 본인 계좌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또 섬 주민들의 교통 복지를 위해 섬 주민 여객선 이용 운임도 지원한다. 섬 주민들은 여객 운임 구간별로 단거리 구간은 최대 2500원, 장거리 구간은 최대 7000원까지만 부담하면 된다. 섬 주민 명의의 비영업용 차량 중 5톤 미만의 화물자동차·승용차·승합차에 대해서는 차량운임의 20%~50%를 할인받는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