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이 그리스 TMS탱커로부터 30만 dwt급 VLCC '구스타비아(Gustavia)S호"(2020년 건조)를 용선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선박은 스크러버가 설치된 친환경 선박으로 용선료는 하루 5만 4,000달러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장금상선은 지난 몇 주 사이에 VLCC 선대를 눈에 띄게 확충하고 있다. 최근 용선한 VLCC만 32만 596dwt급 '디지라흐(Dijilah)호'(2019년 건조), 29만 9,998dwt급 '어디밴티지 베리티(Advantage Verity)호'(2016년 건조), 31만 9,191dwt급 '파팔레모스(Papalemos)호'(2018년 건조) 등 4척에 달한다. 이 중 파팔레모스호만 1년 계약이고, 나머지는 모두 3년 계약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몇 달 동안 VLCC 운임이 하락세였지만 매년 여름이면 시황이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가 중국의 컨테이너 제조업체 슬롯이 10월 중순까지 꽉 차 예약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드류리에 따르면 올 2분기 건조 및 냉장 컨테이너 납품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7월 건조 및 냉장 컨테이너 생산량도 85만 TEU를 넘어섰다. 드류리는 "올들어 첫 7개월 동안 140만 TEU의 컨테이너가 인도됐다"며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의 12만 5,000TEU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컨테이너 종류별로는 40피트 하이큐브 컨테이너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컨테이너 수요가 늘어난 요인으로는 아시아에서의 수출 급증, 컨테이너 환적 허브항만 '혼잡' 등이 꼽힌다.
싱가포르의 해운컨설팅업체 라이어리티카(Linerlytica)가 내년 6월까지 컨테이너 운임이 7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노르웨이의 화물분석업체인 제네타(Xeneta)는 컨테이너 운임이 이처럼 크게 떨어지려면 '홍해 위기'가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분석기업 간 시각차가 드러난 셈이다. 라이너리티카에 따르면 지난 7월 컨테이너 운임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선사들이 운임 하락을 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운임선물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북유럽 운임선물은 스팟운임 대비 7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컨테이너선 선복량 공급은 36척, 20만 5,000TEU였다. 라이너리티카는"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기계약운임"이라며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INE)에서 성사된 최근 CoFIF EC계약에 의하면 컨테이너 운임은 내년 6월까지 7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운임 하락폭이 2022년 말에 나타난 것 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운임 선물가격은 향후 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올 연말 반등도 없고, 내년 초에도 중국 춘절 운임랠리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
일본의 해운 및 조선업체가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 설계를 위해 한 데 뭉쳤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3대 선사인 MOL·K Line·NYK, 4대 조선 및 엔지니어링어체인 미츠비시·이마바리·JMU·니혼조선은 최근 공동으로 LCO2운반선 설계와 사양을 개발키로 합의했다. 이는 일본의 탄소포집 및 탄소저장 프로젝트에서 LCO2운반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참여 해운 및 조선업체들은 "CCS 가치사슬을 실현하고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LCO2운반선을 안정적으로 건조하고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번 공동작업은 2028년까지 LCO2운반선 표준설계, 'All Japan'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프로젝트 참여업체들은 이미 개별적으로 CO2 운송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미쓰비시와 NYK는 지난해 CO2 및 암모니아 탱크 설계를 위해 협력했으며 일본선급(ClassNK)으로부터 원칙승인을 획득했다. 또 MOL은 2022년부터 일본의 대표적 에너지 생산기업인 간사이전력과 함께 CCS 가치사슬에 관해 협력해왔다. NYK도 올해 초 말레이시아 에너지그룹 페르타미나(Pertamina)와
2021년 이후 전 세계 조선소에 발주된 컨테이너선이 1,000만 TEU를 넘었다. 발틱국제해운거래소(BIMCO)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 이후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는 25% 증가했으며, 전체 발주물량은 1047만 TEU에 달했다. BIMCO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선박 해체가 2021년 이후 매우 부진했고, 이후 계약 및 인도된 388만 TEU의 선복이 글로벌 선대의 25% 확대를 이끌었다"며 "선대가 더 커지고 '홍해 위기'가 끝나면 현저한 선복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IMCO에 따르면 올들어서만 이미 159만 TEU의 신조선이 발주됐다. 발주된 물량은 2021년 초의 선대 규모에 44%의 새 선복을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선대의 실제 확대는 해체와 연계되며, 올해 해체는 아주 부진한 상황이다. 라스무센은 현재 오더북 대비 선대 비율은 22%이며, 노후 선박이 재활용되기 전에 더 많은 선박이 인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IMCO에 따르면 컨테이너선대의 평균 선령은 지난 2021년 1월의 13년에서 현재 13.9년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라스무센은 "컨테이너선대 규모는 1
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추진에 앞서 향후 매각 대상 공급용지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으며, 국내 주요 건설사 및 개발 시행사 14개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IPA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개요 및 추진 경위 소개 ▴향후 용지공급 계획 공유 ▴항만견학선 탑승 및 현장 투어 진행 ▴질의응답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인천항만공사 한신규 재생사업실장은 “투자설명회 개최를 통해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도심 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공동사업시행자인 인천광역시,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지난 2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해양수산부 사업 계획 고시를 올해 12월까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포스코플로우가 26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비료지원을 통해 월드비전, 지파운데이션과 체결한 글로벌 ESG 사회공헌 물류부문 ‘첫’ 운송 지원을 시작했다. 국내 많은 후원기업을 통해 확보된 기부물품을 포스코플로우의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상 및 내륙운송과 같은 물류전반의 과정을 포스코플로우가 책임지고 운송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운송 지원의 의미는 단순 비용 지원이 아닌 물품 지원을 통해 마다가스카르 주민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에 있어 의미는 상당하다. 이번 마다가스카르에 보낸 비료는 4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약 22톤 무게)이며, 3억 원 상당의 농업용 비료이다. 이렇게 발송한 비료는 타마타브 지역 농업생산에 기여할 예정으로 현지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통해 현지 주민들이 자립하고 교육과 보건 등 삶의 질을 향상시켜 식량 자급도까지 높이겠다는 것을 한꺼번에 이루기 위한 목적이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많은 국민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기후 환경 변화로 사이클론, 홍수, 가뭄 등에 시달리고 있어 농업 성장률이 저조할 뿐 아니라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포스코플로우의 컨테이너를 담당하고 있는 한 직원은 “컨테이너 운
장제원<사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0월 해양금융도시 연구를 위해 싱가포르 유학키로 했다는 소식에 정가와 해양계에서 동시에 "뜬금없다"는 반응이 나와. 장 전 의원은 20년 가까운 정치여정에서 한번도 해양과 해양산업에 관심을 보인 적이 없다는 게 정가의 지적. 실제로도 그는 사석에서 "국회의원이 제일 재미있다", "여야 간 경쟁과 의정활동이 좋다"는 발언을 수십번 넘게 해오면서 한때 몸담았던 경남정보대 총장 복귀설 등을 일축해온 것이 사실. 장 전 의원의 행보 변화는 지난 6월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맡으면서부터 감지되기 시작했으나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이보다 한참 전 장 전 의원의 측근들이 해수부에 포진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분석. 현역의원 시절의 김민수 전 보좌관이 해수부장관보좌관으로 계속 근무 중인데다 '장제원계'로 분류되는 조승환 의원이 해수부 장관으로 재직한 것을 감안하면 '뜬금없을' 만큼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지적. 여기다 최근에는 정점식·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을 제치고 장 전 의원이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에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루머까지 나도는 상황. 정가 관계자는 "정치인의 변신은 항상 진행 중"이라며 "과거 장 전 의원은 부산시장이나
러시아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운송한 '그림자선박'이 STS(Ship to Ship) 방식으로 화물을 환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의 그림자선박 간 STS LNG 환적이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이 제재대상에 포함시킨 7척의 LNG운반선 중 한척인 13만 8,000cbm급 '파이어니어 스피리트(Pioneer Spirit)호'가 이집트 포트사이드에서 약 30km 떨어진 해상에서 14만 9,700cbm급 '뉴에너지(New Energy)호'와 나란히 서 환적을 진행했다. 파이어니어 스피리트호는 이달 초 노바텍(Novatek)이 운영하는 북극 기단반도의 북극 LNG-2 프로젝트용 터미널에 기항한 것이 포착<본보 2024년 8월 5일자 보도>된 선박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이미 북극해에서 여러차례의 STS를 실시한 바 있다"며 "따라서 지중해나 그 밖의 해역에서 그림자선박 간 STS를 실시하는 데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북극 LNG-2 프로젝트의 화물을 실어나를 두 번째 선박으로는 13만 7,231cbm급 '아시야 에너지(Asya Energy)호'가 지목됐다. 이 선박은 A
인도 피파바브(Pipavav)조선소가 재가동된다. 피파바브조선소를 인수한 스완그룹(Swan Group)은 5억 달러를 투자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파바브조선소는 파산 전 인도 최대의 민영조선소였으며, 앞으로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벌크선과 탱커, 그리고 가스운반선 신조에 집중할 예정이다. 스완그룹은 "피파바브조선소에 2억 5000만 달러를 이미 투자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2억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파바브조선소는 2015년 이후 두 번의 파산을 거쳤고, 2020년 1월에는 부실기업 청산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그러다 2022년 스완에너지(Swan Energy)와 하젤인프라(Hazel Infra)가 인수에 참여했다. 피파바브조선소의 재가동은 인도가 세계 5위권 조선강국 달성 위한 '조선정책 2.0'을 수립<본보 2024년 8월 21일자 보도>한 시기에 이뤄져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은 전 세계 조선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조선소는 경우 0.0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신조선 발주가 쏟아지고 인도가 지연되면서 인도는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