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선주사인 시스팬(Seaspan)이 선령 10년의 컨테이너선 5척에 메탄올추진장치를 설치하는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를 위한 비용은 1억 2000만 달러다. 업그레이드 예정 선박은 1만 TEU급 'Seaspan Amazon호', 'Seaspan Ganges호', 'Seaspan Thames호', 'Seaspan Yangtze호', 'Seaspan Zambezi호'(이상 2014년 건조) 등 5척이다. 이들 선박에는 척당 약 2,300만 달러가 투자돼 기존 MAN S90엔진이 메탄올추진이 가능한 이중연료엔진으로 전환된다. 개조작업은 2026년 1분기부터 시작되며, 약 80~90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팍로이드의 막시밀리안 로트코프(Maximilian Rothkopf) COO는 "메탄올 개조 프로젝트는 2044년까지 전체 선대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는 우리의 야심찬 계획에서 한단계 더 앞당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선사의 마크 프레제(Mark Frese) CFO는 "개조된 5척의 선박에 연간 약 10만 톤의 그린메탄올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들 선박은 태평양횡단항로에 취항해 탄소 배출량을
HD현대중공업이 한국 중남미 방산 수출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406억 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3주 만이다. 페루 리마의 해군클럽(Centro Naval de San Borja)에서 진행된 계약 서명식에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과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Walter Astudillo Chávez) 국방장관, 루이스 호세 폴라르 피가리(Luis José Polar Figari) 해군사령관, 세사르 베나비데스(Cesar Augusto BENAVIDES Iraola) 시마조선소장 등 페루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최종욱 주페루한국대사,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페루 함정사업은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400톤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 함정
현대글로비스가 미래 신규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에서 4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알티올 인수 후 사업 확장에 나선 스마트물류솔루션 분야에서 굵직한 계약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물류 자동화 시장 내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한국초저온∙에코프로씨엔지와 약 400억원 규모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고 스마트물류솔루션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 초대형 계약 2건 잇단 수주로 사업 경쟁력 입증 스마트물류솔루션은 물품의 저장∙운송·관리 등 물류 전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고객 물류 공급망관리(SCM) 전반에 걸쳐 최적의 효율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콜드체인(냉장∙냉동물류) 전문기업 한국초저온이 인천에 마련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냉동 물류센터 조성 프로젝트에서 자동화솔루션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8000㎡규모의 자동화 저온 센터에 스마트물류솔루션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으로 공사는 내년에 돌입해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초저온 인천 프로젝트는 영하
HD현대중공업이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현대중공업 기획 및 풍력 사업 담당 상무, 소나 로비슨(Shona Robison)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에이드리언 길레스피(Adrian Gillespie) SE 대표, 스튜어트 블랙(Stuart Black) HIE 대표, 스티븐 베이커(Stephen Baker)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대외직접투자 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참여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E와 HIE는 스코틀랜드 내 재정 지원 방안 모색, 잠재적 공급 기업 및 제조 시설, 투자자 등에 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 방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거친 해양 환경을
장금상선이 올 1분기 아시아에서 선박을 가장 많이 사들인 선사로 나타났다. 2위는 팬오션이었다. 미국의 해운플랫폼업체 베슨노티컬(Veson Nautical)에 따르면 '한국의 선박왕' 정태순 회장이 이끄는 장금상선은 올 1분기 8척(4억 4,500만 달러)의 선박을 매입해 아시아 최대의 큰손으로 기록됐다. 장금상선이 인수한 8척은 모두 VLCC로, 매입처는 노르웨이의 프론트라인(Frontline)과 벨기에의 유러나브(Euronav)였다. 이어 팬오션이 4척(2억 6,150만 달러)을 매입해 두 번째로 큰 거래선사가 됐다. 중국의 ICBC Financial Leasing은 단 1척만 매입했지만 해당 선박이 2만 4,0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매매가가 2억 3,260만 달러에 달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싱가포르의 위닝쉬핑(Winning Shipping)으로 6척(2억 600만 달러)을 사들였다. 국가별로는 같은 기간 중국 선주들이 74척에 23억 달러 이상을 지출, 매입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주들은 16척(8억 4400만 달러)으로 2위, 싱가포르 선주는 15척(3억 9600만 달러)으로 3위였다. 4, 5위는 인도네시아(14척, 2억 3,180
포스코플로우가 지난 15일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물류 파트너사와 함께 ’2024 Safety Connecting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양, 포항 지역 총 30여 개 물류 파트너사 경영진과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 안전보건경영 인식 및 가치를 확립해 무사고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14일을 시작으로 약 2개월 간 포스코플로우 광양 및 포항의 총 30 여개 협력사에서 제안한 안전개선 아이디어 총 60여 건 중 임직원 평가를 통해 선정된 5개 사의 최종 아이디어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주제는 △지게차 고임목 자동화 장치 개발 △코일 전동 회전장치를 통한 작업자 접근 차단 △후판 작업 시, 선내 이동을 위한 전용 사다리 △작업 중 추락 예방을 위한 테크형 안전대 △ 열연코일 전용 하역도구 개발로 안정성 확보 등 총 5가지였으며, 발표 이후 참석자들의 투표로 최우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선내 후판 작업 고임 장치'를 제안한 하역파트너사 CJ 대한통운 담당자는 “앞으로도 위험 요인 제거 및 안전 가치 실현을 통하여 더 안전한 작업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선정된
삼성중공업이 인도네시아에서 교육한 용접공 훈련생들이 조만간 국내에 입국한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인력이주사무소(Disnakertrans)는 8일 수라바야 UPT 직업훈련센터(BLK)에서 32명의 코어드 아크용접(FCAW) 직종 이주노동자 교육(CPMI) 프로그램을 완료했으며, 이곳에서 교육을 마친 훈련생들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삼성중공업에서 일하기 위해 출국한다. 시짓 프리얀또(Sigit Priyanto) 동자바주 인력이주사무소장은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교육생들이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과의 협업이 무너질 수 있는 어떤 불행한 일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동자바주 인력이주사무소는 UPT BLK에서 3개월간 용접공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총 340시간의 용접 수업을 이수했다. 동자바주 인력이주사무소는 용접공 훈련을 위해 100대의 새로운 FCAW 용접 기계를 조달했다. 이곳에서의 용접 훈련은 삼성중공업이 맡았다. 30년 경력의 전문강사 2명이 3주 동안 직접 지도했다. 교육을 이수한 32명의 참가자들은 앞으로 3년간 삼성중공업의 FCAW 인력으로 일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인니 동자바주 정부
세계 50대 해양수도 평가에서 싱가포르가 굳건하게 세계 최고의 허브항 지위를 이어가고, 부산은 10위에 랭크됐다. 노르웨이선급(DNV)과 컨설팅업체 Menon Economics가 공동으로 진행한 '2024 리딩해양도시(LMC)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2019년에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했으며, 로테르담과 런던이 그 뒤를 이었다. LMC보고서는 싱가포르가 앞으로도 5년 동안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4, 5위는 각각 상하이와 오슬로에 돌아갔다. LMC 순위 책정은 글로벌 50개 해양수도를 대상으로 해운, 해양금융 및 법률, 항만 및 물류, 매력과 경쟁력, 해양기술 등 5개 기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정해진다. 부산은 2022년 11위에서 올해는 10위에 랭크됐다. 다만, 부산은 2년 전 조사에서 3위이던 '해양기술' 부문에서 싱가포르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부상한 것이 성과로 꼽힌다. 부산 외에는 런던이 해양금융 및 법률에서 1위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3개 부문에서 싱가포르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LMC보고서는 상하이가 향후 50년 동안 중요성이 더욱 커져 2위로 부상할 것으로, 또 두바이는 수 년내 5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
해양수산부는 중동정세 불안에 대응해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을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해운빌딩에서 송명달 차관 주재로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따른 해상 수출입물류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해운협회, HMM,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스, 팬오션, 에이치라인, 장금상선 등 관련 국적선사와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13일 밤 11시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 및 미사일 공격(작전명 '진실의 약속')을 감행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날 공격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포르투갈 선적 컨테이너선을 나포했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을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타 지역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태 확산 등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국가 수출입물류에 애로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송명달 차관은 이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중단 등 발생 시 주요 에너지 등 수출입 물류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해수부는 비상대응반을 철저히 운영하는 등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해상물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상품인 ‘팬스타 부산 원나잇 크루즈’ 탑승객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종합해운물류기업인 팬스타그룹은 지난 13~14일 운항한 원나잇크루즈에 승객 360여 명이 탑승함으로써 2004년 12월 취항 이후 누적 탑승객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팬스타그룹은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기념식을 열고 20만 번째 탑승객에게 일본 홋카이도를 다녀오는 코스타세레나호 5박6일 크루즈 승선권을 증정했다. 이날 원나잇크루즈 승객 전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인기 가요 프로그램 ‘미스트롯’ 출신 가수 김나희의 특별공연을 열었으며, 인스타그램의 ‘팬스타크루즈’ 채널에서 진행한 축하 이벤트 당첨자들에게 원나잇크루즈 무료 승선권을 제공했다. 원나잇 크루즈는 취항 이후 매년 1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2013년 8월에 탑승객 1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4월 재개한 이후 빠른 속도로 예전의 활기를 되찾아 최근에는 항차당 평균 300명가량 탑승하고 있다. 원나잇 크루즈는 부산~일본 오사카 항로를 다니는 2만 2000톤급 팬스타드림호가 쉬는 주말을 이용해 부산 연안을 운항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