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이 줄어들면서 VLCC 용선료가 하루 1만 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영국의 VLCC 풀 운영업체인 탱커스 인터내셔널(Tanker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이번 주 정기용선시장에서는 대부분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3척은 하루 용선료가 1만 달러 아래에서 이뤄졌다. 이 업체는 30만 3,000dwt급 VLCC '리타(Lita)호'(2019년 건조)가 다음달 중동에서 남아프리카까지 운항을 위해 지난 18일 하루 5,000달러에 용선됐다고 전했다. 또 20일에는 31만 dwt급 '나베 시너지(Nave Synergy)호'(2010년 건조)가 중동~태국 노선 운항에 하루 4,300달러에, 같은 날 30만 dwt급 '유니버셜 리더(Universal Leader)호'(2019년 건조)는 인도의 바라트석유공사(Bharat Petroleum Corp)에 6,900달러에 각각 용선됐다. 이 중 유니버셜 리더호의 선주는 HMM이다. 클락슨(Clarkson)의 지난주 VLCC선대 가중평균치는 하루 3만 4,100를 기록했다. 이는 한달 전(5만 8,500달러)에 비해 약 42% 급락한 것이다. 중동 걸프만~중국 노선 용선료가 가장 낮아, 이 노선에서 친환경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유럽 선주사와 총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선주사가 향후 2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2척 옵션까지 포함하면 수주 금액은 약 6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라고만 밝혔지만 소식통들은 발주처가 그리스 선주사 나비오스 마리타임(Navios Maritime Partners)이라고 전했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미터, 폭 42.8미터,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9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되며 오는 2026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J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친환경 설비를 장착하면서도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IMO의 각종 환경 규제 역시 모두 충족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배기가스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Ox Scrubber)가 설치되며 향후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글로벌 해상운임이 11주째 올랐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보다 96.38포인트(2.9%) 오른 3475.60으로 집계됐다. SCFI는 3월 29일(1730.98)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31일에 2022년 8월 26일(3154.26)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3000선에 진입한 이후 4주째 3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대비 중국~美 동안 운임은 FEU당 284달러 오른 8277달러, 미 서안 운임은 267달러 상승한 7173달러다. 지중해 노선 운임은 TEU당 7달러 오른 4855달러, 유럽 노선 운임은 157달러 상승한 433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동 노선 운임은 57달러 내린 2893달러였다. 또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24달러 오른 1406달러, 남미 노선 운임은 295달러 오른 8558달러다. 해양통신 취재팀|
케미컬 탱커의 자산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국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베슨노티컬(Veson Nautical)은 이같이 밝히면서 케미컬 탱커 운임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5년 새 선박 판매가가 두 배로 뛰었다고 전했다. 베슨노티컬은 운임 상승에 대해 무엇보다 선복 공급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지적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케미털 탱커용 화물은 2023년 11월 이후 전년 대비 평균 11% 증가한 반면, 선복 공급 증가율은 2%에 그쳤다. 베슨노티컬은 한자탱커스(Hansa Tankers)가 올 2월 포커스쉬핑(Focus Shipping)에 선령 17년의 2만 dwt급 탱커를 1,800만 달러에 판매한 사례를 거론했다. 베슬스밸류 데이터에 의하면 이와 유사한 선박은 2019년 4월에는 800만 달러에 거래됐다. 마찬가지로 올 2월 선령 11년의 2만 5,000dwt급 탱커가 한국의 ㈜디엠쉽핑에 2,900만 달러에 매각됐다. 베슨노티컬은 이 선박이 2019년 4월에 팔렸다면 그 가격은 1,500만 달러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케미컬 탱커의 스팟운임과 장기화물운송계약(COA), 그리고 정기용선운임은 지난 18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세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이어 나가며 올해부터 발행하는 자사 홍보물에 한국산림인증(KFCC) 친환경 용지를 도입한다. 포스코플로우는 영업활동 강화를 위해 쓰이는 브로슈어와 더불어 ESG 경영 활동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추후 대내외에서 활용되는 인쇄물에도 지속 확대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산림인증(KFCC)은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제도로, 산림이 지속가능하게 관리되고 목재가 생산되는지를 심사해, 제조 공정에서 해당 원료가 적절히 사용되는지 확인된 제품에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한편, 포스코플로우는 지난 2021년 포스코 물류사업부 당시 산림청과 체결한 ‘탄소중립 활동 및 기업 ESG 경영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계기로 여러 방면에서 중.장기적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속발전가능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사회 숲 조성과 같은 산림 사업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산림 제품을 지속 도입해 친환경 경영을 위한 다방면의 실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플로우는 산림청과의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광양 포스코 도이정원 숲 조성 ▲사막화 방지의 날 공동 후원 ▲탄소 상쇄 숲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등록
해양수산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우리나라가 새우류주요 전염병인 ‘노랑머리병’의 청정국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노랑머리병은 태국에서 최초 보고 이후 중국 등 9개국에서 보고된 질병으로 새우류에 대량폐사를 유발하여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 국가단위의 관리가 필요한 전염병으로 지정됐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우리나라의 총 147개 새우 양식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노랑머리병’이 발생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질병 미발생 이력과 우리 수산생물 검역?방역체계의 안전성을 인정하여 우리나라에 ‘노랑머리병’ 청정국 지위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새우 양식어가는 다른 나라로 수출할 때 ‘노랑머리병’ 정밀검사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연어류 전염성연어빈혈증(2019), 연어류 자이로닥틸루스 살라리스증(2020), 전복류 전복허피스바이러스감염증(2021), 새우류 전염성피하 및조혈기괴사증(2022), 연어류 연어알파바이러스감염증(2023)과 새우류 노랑머리병(2024) 등 총 6종의 수산생물 전염병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이 3조 3,500억 원 규모의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해 폴란드 해양 안보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9회째로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와 바르샤바 안보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포럼은 폴란드 해양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대표 학술회다. 올해는 전 세계 11개 조선업체와 폴란드 해군 및 방위산업 전문가, 해양 안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폴란드 해양 안보 환경이 직면한 과제와 미래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폴란드 해군의 주요 파트너사로 참가한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포럼 중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방위산업 발전방안’ 세션에서 발표 및 패널 토론에 참가해, 폴란드의 해양 안보 과제와 해군 및 방위산업체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 의향서를 낸 세계 11개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000톤급 잠수함(KSS-Ⅲ PL)과 2,000톤급 개발 잠수함(HDS-2300)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하며 폴란
미국 증시 상장업체인 그리스 선사 차코스(TEN, Tsakos Energy Navigation)가 20일 극동조선소와 LR1 신조선 5척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수주업체가 차코스와 거래실적이 있는 삼성중공업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70척 이상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차코스는 발주와 관련된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은 채 스크러버가 장착된 파나막스급 탱커이며, 2027년 2분기부터 2028년 3분기 사이에 인도될 에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주로 차코스의 오더북은 DP2 셔틀 탱커 3척, 스크러버 장착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 스크러버 장착 MR 2척 등 12척으로 늘어났다. 해양통신 취재팀|
미국의 IB 제프리스(Jefferies)가 후티 반군의 공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선사들의 수익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제프리스의 오마르 녹타(Omar Nokta) 수석 애널리스트는 20일 하팍로이드의 주당 수익 수치를 176%, AP Moller-Maersk는 102%, Zim의 경우 96% 각각 올렸다. 제프리스의 이같은 낙관론은 중동의 긴장완화 조치로 후티 반군의 공격을 신속하게 중단시킬 가능성이 없다는 분석에 근거한다. 오마르 녹타는 "홍해는 후티 반군이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는 위험한 지역으로 남아 있어 선사들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항로를 수정해야 한다"며 "올해 정상적인 운항패턴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계속 낮아졌으며 이는 2025년 이후까지로 연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는 용선기간도 6개월 전의 3~6개월에 비해 현재 2~3년으로 다시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점 확산되는 항만 '혼잡'은 또다른 운임인상 요인이다. 이는 '홍해 위기'에 선사들이 허브항만 기항 방식을 채택하면서 싱가포르항에서 가장 심하게 나타났다. 제프리스는 항만 혼잡이 스페인이나 모로코의 지중해 허브항만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자세히 지켜봐야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美 펜실베니아에 있는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를 인수한다. 美 해군이 함정 건조물량을 아시아 조선소에 발주하기 시작하면서 필리조선소가 새롭게 부각됐다는 점에서 방산업계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슬로증시 상장업체이자 필리조선소 모기업인 필리조선ASA는 20일 필리조선소 매각계약을 한화오션 및 한화시스템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필리조선ASA는 필리조선소를 주당 가치 NOK 87.24(8.28달러), 총액 1억 달러에 전체 사업을 매각키로 했다. 필리조선ASA의 주가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20일 오슬로증시에서 NOK 81.40까지 100% 이상 급등했다. 필리조선ASA의 크리스티안 로케(Kristian Rokke) 회장은 "20년 간의 관리 끝에 아커(Aker)에서 한화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은 아주 잘된 일"이라며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한화는 필리조선소와 직원들을 더 큰 비전 실현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매각 거래가 올 4분기 중 종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조선소 이사회는 악틱증권(Arctic Securities)으로부터 이 거래가 재정적 관점에서 공정하다는 답변을 받았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