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GC(초대형 가스운반선) 스팟운임이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한화오션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동~일본항로 용선료는 지난 9월 하루 15만달러였던 최고점보다는 하락했지만 약화됐지만, 약 12만달러로 일반적인 손익분기점보다 4배 이상 높은 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산과 중동산 LPG의 가격차 확대와 파나마 운하 통항제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클락슨리서치는 파나마 운하에서의 예약 통항의 단계적 감소에 따라 내년 초 VLGC가 신갑문을 통항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선복 수급은 한층 타이트해져 시황 급등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중동~일본항로 스팟운임은 톤당 135달러로 전주 대비 18% 올랐다. 이를 용선료로 환산하면 하루 11만7145달러로, 일반적인 손익분기점인 2만달러선 중반의 4.4배 정도에 해당한다. 현재는 더 높이 올라 12만달러선을 터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VLGC는 현재 글로벌 전체 운항선박이 370척 밖에 안돼 작은 변수라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LPG가격은 코로나19 이후 OPEC+의 감산으로 중동산이 상승함으로써 북미산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고, 이에 따라
브라질의 거대 광산업체 발레(Vale S.A.)가 로터세일 5개를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인 40만DWT급 발레막스 선박에 설치한다. 발레는 최근 이같이 밝히면서 이 로터세일은 세계 최고의 상선용 풍력보조추진 기술 공급업체 중 하나인 아네모이 마린 테크놀로지스(Anemoi Marine Technologies Ltd)가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로터세일이 설치되는 선박의 선주는 오만의 아샤드(Asyad)해운이다. 발레와 아네모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높이 35m, 지름 5m의 원통형 돛 5개를 VLOC인 소하막스(Sohar Max)호에 설치하게 된다. 로터 세일은 아네모이의 맞춤형 접이식 배치 시스템에 설치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세일을 수직에서 접을 수 있어 공기 흐름과 화물 취급 작업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설치 작업은 2024년 2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플렛트너 로터'라고도 불리는 로터 세일은 바람의 재생 가능한 동력을 활용해 추가적인 전진 추진력을 제공하고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수직 실린더다. 발레막스 선박은 일반적으로 브라질, 중국, 중동 사이의 심해 항로를 운항하는데, 이 항로는 특히 풍력
HD현대(회장 권오갑)가 10일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정기선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좀더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인사에서 HD현대 정기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HD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 대표이사 부사장과, HD현대중공업 강영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영 사장은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의 인수 추진TF도 맡게 된다. 또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부사장,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부사장, HD현대케미칼 고영규 부사장이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되었다. HD현대중공업 노진율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돼 안전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이들 내정자들은 향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정기선 부회장은 세계 조선경기 불황으로 전사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의 체질개선과 위기 극복에 앞장섰으며, 선박영업과 미래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회사 생존을 위한 일감 확보와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준비에도 온 힘을 쏟았다. 2016년에는 선박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여 HD현대글로벌서비스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후 정기선 부회장은 조선사업 외에도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HD한국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 캐피탈 가스(Capital Gas Ship Management Corp)에 LNG운반선을 인도했다. 캐피탈 가스가 주문한 18척의 선박 중 여덟 번째 선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선사 캐피탈 가스에 17만4000㎥ 규모 LNG운반선 '아모레 미오Ⅰ'(Amore Mio Ⅰ)'호를 납품했다. 신조선은 만(MAN)의 메가(MEGA) 엔진으로 추진되며 공기윤활시스템, 샤프트발전기, 충전 한계 증가(99% 이상)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LNG 연료의 경우 완전 연소되지 않고 배출되는 메탄슬립을 최소화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크게 줄이도록 설계됐다. 인도된 선박은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021년 캐피탈 가스로부터 수주한 물량이다. 같은해 현대삼호중공업은 캐피탈 가스로부터 17만4000㎥ LNG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5년 2~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캐피탈 가스는 HD한국조선해양에 지난 3월 말 6749억원 규모의 LNG선 2척을 발주했다.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에도 17만4000㎥급 LNG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최대의 LNG 생산 프로젝트로 내년 초 생산을 앞둔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가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 재무부는 1일 추가로 130명의 개인과 기업을 제재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여기에 러시아 북극 기단(Gidan)반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악틱 LNG-2'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해운 및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3기의 중력기반구조물 중 첫 번째가 벨로카멘카(Belokamenka)의 조선소에서 악틱 LNG-2 생산현장인 오브(Ob)만의 우트렌예(Utenneye)로 운송됐고, 수 주 후 높이 110m, 중량 64만 톤에 달하는 이 초대형 구조물은 육상 시설과 연결됐다. 이 중력기반구조물은 연간 최대 66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3기가 모두 가동되면 악틱 LNG-2 프로젝트는 연간 약 2000만 톤의 LNG를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LNG 생산 프로젝트가 된다. 서방의 전문가들은 이번의 새 제재조치로 악틱 LNG-2 프로젝트 개발업체인 노바텍(Novatek)의 사업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노바텍의 레오니드 미켈손(Leonid Michelson) C
일본 NYK가 한국 조선소에 금액면에서 최대 신조선 발주처로 부상했다. 선박 신조선 조사업체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2일 발표한 한국 조선소의 수주선박 내역, 상위 발주국가, 한국 신조선에 투자하는 주요 선주, 가장 가치 있는 발주선박, 건조 중인 이중연료추진선 점유율을 분석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가 가장 많이 수주한 선박은 컨테이너선으로 총 263척이었다. 이어 LNG선 249척, 탱커 135척, LPG선 67척의 순이었다. 금액으로보면 LNG선이 342억 달러 규모로 가장 컸다. 신조 17만 4,000CBM급 대형 LNG선박의 계약가격은 2021년 10월 2억 383만 달러에서 2억 5,774만 달러로 26.4%나 뛰었다. 2021년 10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285척의 LNG선 신조주문이 나왔는데, 이는 운항 선박의 27.4%에 해당하는 것이다.1,039척이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선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LNG선의 선단 가치는 현재 1,900억 달러나 됐다. 한국 조선소에 가장 많은 신조선을 발주한 국가는 그리스였다. 그리스의 발주 선박 수는 124척, 금액으로는 189억 9,
HD현대중공업이 튀르키예 방산업체인 아셀산(ASELSAN)과 해군 함정에 들어가는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이 아셀산과 맺은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셀산은 함정 신조부터 현대화, 조달, 애프터 지원 서비스에 이르는 해군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업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는 함정 건조에 필요한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아셀산은 함정 건조에 필요한 일부 제품에 대해 우수한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전에도 아셀산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다.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납품한 '호세 리잘함'에 아셀산이 제작한 30mm 원격제어 기관포(MUHAFIZ) 1문을 장착됐다. 이 기관포는 해안경비대와 순찰선, 상륙정 및 기타 해군 플랫폼에 통합될 수 있는 다용도의 효과적인 시스템이다. 두 회사는 이후에도 고품질의 함정을 생산하기 위해 기회가 있을때마다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975년 설립된 튀르키예 최대 방위전자회사인 아셀산은 터키군재단(TSKGV) 산하 합자회사다. 2006년부터 해군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운반선(PCTC) 발주 계획에서 이들 선박을 중국 조선소들이 건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현대글로비스는 2조4922억원을 투자해 1만800C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자동차선 12척 확보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현대글로비스는 선박 인도가 2027년 9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면서도 이들 선박이 어디에서 건조될 지는 밝히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현대글로비스의 신조선이 중국의 광저우국제조선소(GSI)와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SWS)에서 이뤄지며, 각각 6척의 PCTC를 건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현대글로비스가 1만 800CEU급 PCTC의 선주는 아닐 것"이라면서 "대신 한국의 다른 선사나 금융파트너와의 20년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주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PCTC는 선체 길이가 230m로 일본의 최대 PCTC보다 30m가 더 길고, 가로빔도 38m나 되는 것으로 설계돼 1만800CEU의 차량을 선적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PCTC 선체길이가 200m 이내인 것은 일본 항만의 제한규정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발주된 PCTC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수주한 유조선 2척의 발주처가 유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헤이핀캐피탈매니지먼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헤이핀캐피탈매니지먼트(Hayfin Capital Management)로부터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2318억원이다. 선박은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유조선으로, 선박용 경유(MGO)와 메탄올을 이중연료로 사용한다.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3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메탄올은 상온에서 벙커유와 비슷한 액체 상태로 영하 162도인 LNG나 영하 253도인 수소, 영하 34도인 암모니아에 비해 저장과 이송이 용이하다. 강화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를 충족할 탈탄소 연료 중 하나로 꼽힌다. 안드레아스 포블센(Andreas Povlsen) 헤이핀 캐피탈의 해양 부문 책임자는 "신조 발주는 헤이핀이 주요 다운스트림 원자재 공급망 전반에 걸쳐 탄소 효율이 높은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신조선 4척은 헤이핀 캐피탈의 자회사 그린하트(Greenheart) 소유로 운용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통해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확보하려 하는 한화오션이 아시아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는 등 영역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태국 D&S(Defense & Security) 2023’ 전시회에 참가, 아시아 방산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50개국 500개 업체, 35개국 400개 공식대표단이 참가하는 ‘태국 D&S 2023’ 전시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손꼽히는 방산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이스라엘, 독일, 헝가리, 중국 등의 방산 기업들이 참가한다. 한화오션은 국내 함정건조업체로는 유일하게 2천톤급 수출형 전투함과 태국에 수출했던 3천톤급 호위함,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3천톤급 잠수함, 미래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전시하며 참가한다. ‘태국 D&S 2023’ 전시회가 주목 받는 이유는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인근 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제품에 비해 우리나라 방산 제품이 성능과 가격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어, 개발도상국이 많은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