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급증하면서 아시아 역내 인도항로의 경우 선사가 운임을 결정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사들의 가격결정권을 행사하면서 중국 톈진에서 인도 서부의 나바셰바(Nhava Sheva)나 문드라(Mundra)까지 평균 스팟운임이 FEU당 5,00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인도 항로 뿐만이 아니다. 싱가포르나 포트클랑, 부산, 홍콩 등지에서 인도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임도 급등했다. 싱가포르~인도 노선은 현재 선사들이 FEU당 4,500달러에 슬롯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의 견적가 1,100달러보다 4배 이상 뛴 것이다. 한 소식통은 "노선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난 한달 간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운임은 일반적으로 200%~250% 급등했다"며 "오른 가격에도 화주들이 제때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일부는 '급행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다 싱가포르와 포트클랑 등지 항만의 '혼잡'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화주들이 화물 도착시간을 점치기가 더 어려워졌다. 해양통신 취재팀|
SK 해운의 31만 3,000dwt급 VLCC 'C. Prosperity호'(2009년 건조)가 5000만 달러 조금 넘는 가격에 매각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가격은 선령 15년의 VLCC로서는 시장가보다 약간 낮은 것이다. 선박중개업체 클레브스(Cleaves Shipbrokers)는 "이전보다 매매가가 약간 낮은 선에서 일부 거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는 중고 유조선이 당분간 숨고르기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앞서 올해 초에도 중국조선소에서 건조된 스크러버가 설치되지 않은 선령 15년의 VLCC가 5,350만 달러에 판매됐다. C. Prosperity호는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됐으며, 스크러버가 설치돼 있지만 친환경 설계 선박은 아니다. VesselsValue는 C.Prosperity호의 시장가격을 5,940만 달러로, MSI Horizon은 5,690만~6,490만 달러로 각각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VesselsValue는 31만 dwt급 선령 15년의 VLCC 가격을 5,750만 달러로, Clarksons은 5,800만 달러로 각각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주들이 그간 높은 운임으로 현금을 많
싱가포르의 정기선 시황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가 "17일 예고없이 파업 조치를 선언한 독일 항만이 다음번 혼잡의 핫스팟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이너리티카는 "(독일 항만에서의 노조 파업이) 특히 아시아~유럽 노선에서의 일정 차질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도 이번 파업이 함부르크항과 브레멘항은 물론 브레머하펜, 브레이크, 엠덴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함부르크항 파업은 17일 오전 5시에 시작돼 터미널별 위치에 따라 대략 24~48시간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 네트워크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박에 연쇄적 효과가 미치고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추가 지연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통신 취재팀|
최근 VLCC 스팟운임이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VLCC 선주들이 해운호황에 유일하게 재미를 못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VLCC 선복공급 과잉이 7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깁슨(Gibson)에 따르면 VLCC 선주들은 지난주 수익이 상당폭 감소했다. 이번주 들어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클락슨증권에 의하면 17일 VLCC 하루 스팟운임은 3만 8,600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같은 운임은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일주일 사이 10%, 한 달 전에 비해서는 35.5% 급감했다. 깁슨은 "현재와 같은 톤수 과잉공급은 7월까지 이어지고, 이드(Eid) 축제가 끝나도 곧바로 회복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ECD 국가들의 4, 5월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8000만 배럴 증가하는 등 석유 수요가 기대치보다 적었다고 보고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17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본사에서 월드비전, 지파운데이션과 3자 간 글로벌 ESG사회공헌 물류부문 파트너쉽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플로우는 올해 마다가스카르와 캄보디아로 향하는 생활 필수품과 국내외 긴급 재난 발생 시 긴급 구호 물품의 운송을 전담한다. 포스코플로우는 월드비전과 지파운데이션 현지 사업을 위해 확보한 물품의 해상운송과 현지 운송 전반을 담당하며 마다가스카르에 약 2억 8000만 원 상당의 비료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마다가스카르 쓰레기 매립 지역 빈곤층 생활필수품 ▲마다가스카르 비료 지원사업 비료 운송 ▲캄보디아 빈민지역 위생용품 및 의류 등 월드비전과 지파운데이션에서 수행하는 사업에 활용될 화물의 운송을 지원한다. 또, 국내외 긴급 재난 발생 시 피해지역에 구호품 운송도 즉각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플로우는 2023년 당시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 구호품 운송 지원을 계기로 월드비전과 연을 맺고 국내 후원기업을 통해 확보된 구호품을 포스코플로우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로 튀르키예 피해지역 주민과 구호활동가에 운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플로우가 운송 지원 범위를 확대하
외국 등록선박에 대한 평가 중 하나인 '파리(Paris) MoU'가 2021년부터 2023년 기간에 최소 30번 이상 유럽항만국의 검사를 받은 71개 기국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44위로 '그레이리스트'에 포함됐다. 한국은 이 기간 동안 126척이 검사를 받아 이 중 5척이 억류됐다. 가장 성적이 나쁜 기국은 탄자니아와 카메룬이었다. 이들 국가의 선박들은 5척 중 1척 이상이 지난 3년 동안 유럽항만국 검사를 받은 후 억류됐다. 반면 덴마크는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는 검사를 받은 선박 중 억류 선박이 1% 미만인 유일한 기국이었다. 파리 MoU는 선대 억류비율에 따라 기국을 화이트, 그레이, 블랙의 리스트로 분류한다. 우수기국인 화이트리스트는 3개국이 늘어 42개국이 됐고,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국도 12개국으로 늘어났다. 일본은 7위로, 중국은 16위로 화이트리스트에 각각 포함됐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12개 국가는 벨리즈, 팔라우, 우크라이나, 알제리, 토고, 아제르바이잔, 바누아투, 코모로, 베트남, 몰도바, 탄자니아, 카메룬이다. 이 중 새롭게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국은 우크라이나와 베트남이다. 시에라리온과 알바니아는 블랙리스트에서 그레
한화그룹이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회사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기존 한화임팩트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율을 더하면 20%를 훌쩍 넘어 최대주주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1803억 원을 투입해 넥스트디케이드 지분 6.83%를 사들인다고 밝혔다. 같은날 한화오션 역시 동일한 규모의 넥스트디케이드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투입금액 역시 1803억 원으로 같다. 한화오션이 미국 자회사 '한화오션USA홀딩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또 한화오션USA홀딩스는 자회사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이 회사가 넥스트디케이드 지분을 6.83%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넥스트디케이드는 한화그룹이 2018년부터 투자해온 곳이다. 미국 리오그란데(Rio Grande) LNG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화임팩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내 투자회사 'HGC NEXT INV'를 통해 지분 9.07%를 보유 중이다. 한동안 추가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에 한번에 13.66%의 지분이 더해하면서 기존 지분을 더해 모두 22.73%의 지분율을 갖추게
그리스 선주 테나마리스(Thenamaris)가 선령 9년의 LPG운반선을 높은 가격에 매각한 것이 해운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테나마리스는 3만 8,100cbm급 LPG운반선 'Seasuccess호'(2018년 건조)를 터키 선사 Aygaz에 5900만 달러에 판매키로 했다. 이는 테나마리스가 9년 전 HD현대미포에 이 선박을 발주한 신조선가보다 약 1000만 달러 많은 금액이다. 테나마리스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LPG선 중 1척을 판매해 이득을 본 적이 있다. 이 선서는 3만 8,100cbm급 자매선 'Seaspeed호'(2017년 건조)를 또다른 터키 선사인 Manta Denizcilik에 매각했다. 이 배의 신조선가는 약 5,300만 달러, 지난해 판매가는 약 5,570만 달러였다. 당시에도 이익이 나긴 했지만 이번 Seasuccess호 매각에 비해서는 이득이 크게 작았던 셈이다. 매각과 별도로 테나마리스는 이들 자매선을 인도받은 뒤 6년 이상 용선을 줘 큰 수익을 얻었다. 국내선사 관계자는 "테나마리스의 이번 거래는 영리한 선박 S&P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그리스 선주들의 일면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국적선사들
10년 만의 싱가포르 최악 기름유출사고로 꼽히는 지난 14일 사고 당시 준설선이 갑자기 엔진과 조향제어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싱가포르해운항만청(MPA)이 밝혔다. 당시 2만 9,900GT급 트레일링 흡입 호퍼 준설선 'Vox Maxima호'(2009년 건조)는 파시르 판장(Pasir Panjang)컨테이너터미널에서 9,000dwt급 벙커링유조선 'Marine Honor호'(2007년 건조)와 충돌했다. 이와 관련, MPA는 조사가 '진행 중'으로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며, 약 400톤의 저유황 연료유가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MPA는 사고 직후 1,500m에 달하는 기름차단 펜스가 다양한 해역에 설치했다. 기름이 해안으로 밀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1,600m에 달하는 차단펜스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기름유출 사고는 지난 2010년 10만 5,784dwt급 'Bunga Kelana 3호'(1998년 건조)와 2만 5,488dwt급 벌크선 'Waily호'가 충돌해 기름 2,000톤이 유출된 이후 10년래 최대 규모다. 싱가포르 최악의 기름오염 사고로는 1997년 26만 8,450dwt급 'Orapin Global호'(1975년 건조
정부가 항만·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상품을 고도화해 2027년까지 방한 크루즈 관광객 연 100만 명을 유치하고 관광객 소비지출을 연 2791억 원까지 끌어올린다.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이런 내용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와 문체부는 지난 4월 전략적 인사교류에 따른 협업 과제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선정했다. 두 부처는 먼저 내년까지 새만금 신항 크루즈 부두 개장, 묵호항 국제여객터미널 착공 등 신규 항만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또 전국 무역항의 크루즈 기항 여건을 조사해 3개소의 연안 크루즈와 익스페디션 크루즈 기항지 개발을 추진한다. 익스페디션 크루즈는 2만톤 이하의 소형 크루즈선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특색 있는 지역 콘텐츠 등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는 고가 크루즈 상품을 말한다. 크루즈 터미널 운영시간 연장, 팝업마켓 운영, 24시간 무인 환전기 등 편의시설 확충, 터미널과 주변 지역 간 무료 순환버스 확대 등 기존 기반 시설도 개선한다. 두 부처는 7대 기항지별 특색을 담은 테마 브랜드도 구축한다. 인천시는 '공항 연계 플라이 앤 크루즈 모항도시', 속초시는 '세계적인 명산 트레킹의 도시' 등으로 7대 기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