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해운의 31만 3,000dwt급 VLCC 'C. Prosperity호'(2009년 건조)가 5000만 달러 조금 넘는 가격에 매각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가격은 선령 15년의 VLCC로서는 시장가보다 약간 낮은 것이다.
선박중개업체 클레브스(Cleaves Shipbrokers)는 "이전보다 매매가가 약간 낮은 선에서 일부 거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는 중고 유조선이 당분간 숨고르기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앞서 올해 초에도 중국조선소에서 건조된 스크러버가 설치되지 않은 선령 15년의 VLCC가 5,350만 달러에 판매됐다.
C. Prosperity호는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됐으며, 스크러버가 설치돼 있지만 친환경 설계 선박은 아니다.
VesselsValue는 C.Prosperity호의 시장가격을 5,940만 달러로, MSI Horizon은 5,690만~6,490만 달러로 각각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VesselsValue는 31만 dwt급 선령 15년의 VLCC 가격을 5,750만 달러로, Clarksons은 5,800만 달러로 각각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주들이 그간 높은 운임으로 현금을 많이 벌어들이면서 유조선 S&P 시장의 활력이 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