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해운회담을 열어 기존에 합의한 해운항로 개방 원칙을 재확인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 칭다오에서 ‘제27차 한중 해운회담’을 열었다. 이번 회담은 2019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이번 회담에는 이시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과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국 이계용 부국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국은 지난 회담에서 합의한 해운항로 개방원칙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중국이 신청한 신규 항로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에 따라 신속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지난 회담에서 컨테이너 항로를 우선 개방한 뒤 카페리 항로 개방을 추진하고, 컨테이너 항로의 경우 신규 항로(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이 없는 항로)와 기존 항로(컨테이너선이 운항하고 있는 항로)로 나눠 개방하는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선 기존항로 개방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세부 기준 산출의 객관성과 과학성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은 추가 연구를 거친 뒤 내년 3월까지 양국 정부에 결과물을 보고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여객 운송이 중단된 평택~룽옌 항로 등 일부 카페리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윈드세일 2개가 장착된 LNG운반선이 건조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쉐브론쉬핑(Chevron Shipping)과 일본 MOL은 LNG운반선에 윈드 세일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MOL과 일본 오시마조선이 개발한 하드세일 풍력보조추진시스템인 '윈드챌린저(Wind Challenger)'를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 선박은 오는 2026년 한화오션에서 인도될 예정이며, 쉐브론쉬핑에서 용선하게 된다. 쉐브론쉬핑은 이 선박이 풍력지원추진시스템을 갖춘 세계 최초의 LNG운반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일본선급(Class NK)으로부터 원칙승인(AiP)을 받았다. LNG운반선 선수의 좌현과 우현에 두 개의 텔레스코픽 윈드 챌린저 돛이 장착돼 있는 형태다. 윈드챌린저는 앞서 2척의 벌크선에 장착된 적은 있지만 LNG운반선에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와 중앙대가 2022년 체결한 산학협력 MOU 일환으로 2024년 2학기 지속가능경영과 ESG 강의로 ‘포스코플로우 기업물류혁신’ 교과목을 개설했다. 해당 교과목은 ‘포스코플로우’ 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수업으로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국제물류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스코플로우 현업 실무자들이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전달하고 물류 전략수립 능력과 ESG 역량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플로우는 교과목 운영 시 기업 경영상의 실제 이슈들을 함께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는 PBL(Problem·Project-Based Learning)방식을 활용하고 포스코 지속가능경영실이 주관하는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에 참여해 11월 말 진행하는 발표대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수업에서 배운 개념과 이론들을 전략적 사고를 통해 구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수·학생들로부터 높은 흥미와 만족도를 보이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플로우는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2023년 중앙대 연구진과 ▲ 친환경운송수단 보급
'홍해 위기'와 파나마 운하의 가뭄으로 글로벌 경제에 1조 2,5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런던의 데이터분석업체 러셀그룹(Russell Group)이 2023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의 글로벌 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러셀그룹은 후티반군이 홍해에서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한 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상품은 원유, 플라스틱소재, 휴대폰, 자동차, 의류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2023년 내내 가뭄으로 통항을 제한한 파나마 운하에서는 LPG, 원유, 자동차가 큰 타격을 입었다. 러셀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운송로 두 곳이 막히면서 선박들이 더 긴 대체경로를 선택함에 따라 해운일정과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에 빠졌다"며 "이로 인해 상품을 운송할 수 밖에 없는 업체들의 비용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해운업체들은 항로가 길어지면서 선박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고 스팟운임이 상승하면서 득을 봤다. 러셀그룹의 스키 바시(Suki Basi) 전무이사는 자사의 분석에 대해 "홍해나 파나마 운하를 통항하는 선박의 척수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혼란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선주들이 신조선 계약에 1,354억 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는 올들어 8월 말까지 1억 640만 dwt, 1,454척에 대한 신조 계약이 체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신조선 물량은 2023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이다. 또 1,354억 달러라는 신조발주 금액은 지난 10년래 평균치의 두 배를 넘는 것이다. 클락슨리서치는 "높은 신조선가, 조선소의 생산능력 제약, 대체연료 선택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수요가 여전히 어느 정도 억제되고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지적했다. 신조선가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월 이후 6% 상승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인 2008년 3분기에 비해 불과 1% 낮은 수준이다. 선종별로 보면 컨테이너선의 경우 올들어 8월 말까지 총 발주량이 220만 TEU, 189척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주량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원유운반선은 같은 기간 2,290만 dwt, 102척이 발주됐으며, 이는 지난 5년 간 평균치의 두 배보다 높다. 석유제품운반선은 1,620만 dwt, 254척이 발주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덴마크 물류기업 DSV가 독일 국영철도인 도이체반의 철도물류사업부문인 DB쉥커(DB Schenker) 인수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Reuters)이 독일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로이터는 인수금액은 약 140억 유로(154억 3000만 달러)이며, 예비계약이 앞으로 며칠 내 체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거래는 독일 정부와 의회, 그리고 노조 대표로 구성된 DB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DB감독위원회는 앞으로 며칠 내 임시회의를 열어 거래를 승인할 예정이다. DB쉥커 인수전은 그간 DSV와 CVC캐피털파트너스 컨소시엄 간 2파전으로 진행돼왔다. 유럽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CVC가 이끄는 컨소시엄에는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Temasek)의 자회사인 GIC가 포함돼 있다. DSV가 DB쉥커를 인수를 마무리하면 이는 덴마크 기업 역사상 최대 M&A가 되고, DSV는 세계 최대 물류기업으로 등극하게 된다. DB쉥커는 전 세계 1,850개 사업장에 7만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그 중 약 1만 5,000명은 독일에서 일하고 있다.
한국해운협회는 2024 한국해사주간(2024 Korea Maritime Week) 기간 중 9월 11일(수)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카프리룸에서 영국해운협회(UK Chamber of Shipping)와 『2050 넷제로와 녹색해운을 위한 금융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를 개최한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IMO의 2050 Net-Zero에 따라 우리나라 해운업계도 국제 해운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으로의 선대 전환을 발 빠르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해운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금융 및 세제 지원정책, 대체 연료에 대한 과감한 보조금 정책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영국해운협회 Katrina Ross 정책국장은 환영사로 “영국은 오랫동안 해운 및 해양 비즈니스 서비스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그 중에서 해운은 약 6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년 약 350억 파운드 규모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를 나타내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영국의 전략적 위치와 해양 전문성, 그리고 한국의 글로벌 해운
종합해운물류기업인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로 건조 중인 호화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오는 10월 진수를 앞두고 플로팅 도크로 이동했다. 이로써 건조 공정이 선체 외형을 최종 완성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팬스타그룹은 선박 건조를 맡은 대선조선이 부산시 사하구 다대조선소에서 완성한 팬스타 미라클호의 선수 부분과 선미 부분 메가블록을 영도구 봉래동 영도조선소의 플로팅 도크로 옮기는 로드아웃(load-out) 작업을 9일부터 4일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로드아웃은 육상에서 건조한 선체나 블록을 운반장비를 이용해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플로팅 도크는 물 위에 떠 있는 조선 설비로, 독 내부의 탱크에 물을 채워 가라앉혀 선박을 진수할 수 있다. 대선조선은 지난해 10월 강재절단식을 시작으로 본격 건조에 들어가 선체를 이루는 150개 블록을 제작해 다대조선소에서 이를 선수와 선미 부분으로 나눠 메가블록으로 조립하는 작업을 해왔다. 선수 부분 메가블록은 길이 80m에 무게 3천337t, 선미 부분은 길이 90m에 무게 5,518t이며 높이는 최대 29m에 이른다. 거대한 메가 블록을 옮기는 데는 특수운반차량인 모듈 트랜스포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HD한국조선해양(대표자 정기선, 김성준), HD현대중공업(대표자 이상균, 노진율)과 함께 '선박용 메가와트(MW)급 수소 엔진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선박용 MW급 수소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위한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핵심 기자재 중 하나로, 본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이종기술융합형’의‘MW급 내연기관을 위한 수소 분사 및 공급장치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과제로 진행된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엔진은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수소 연료전지와 대비하여 비용, 수명, 안전성, 대형화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형 선박용 엔진은 에너지 변환효율이 50%에 육박하여 성능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해 중대형 선박 및 수소 운송선에도 적용 가능한 친환경 동력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인 대용량 직분사 수소 분사장치는 선박용 내연기관의 핵심 기자재로, 현재까지 상용화된 사례가 전무하지만, 앞서 국내 최초로 1.5MW급 LNG‧수소
머스크 탱커스(Maersk Tankers)가 다음달부터 새로운 화학제품운반선 풀(Pool)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탱커스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Maersk Tankers Chemicals'라는 명칭의 풀이 10월 1일 출시된다고 발표했다. 새 풀은 'J19' 선박의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J19 화학제품운반선은 1만 9,000~2만 2,500dwt 사이의 스테인리스스틸 화학제품운반 탱커를 지칭한다. 머스크 탱커스의 웹사이트에는 'Asp Lily호', 'Asp Sunrise호', 'Nv Athena호', 'Nv Minerva호', 'Windsor호' 등 5척이 등록됐다. 머스크 탱커스는 현재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 파나막스, LR2, LR1, MR, 핸디, 중형, 시티 등 9개의 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