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등과 함께 전 세계 9개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잠수함과 이지스함, 호위함 등 K-함정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HD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본사에서 3000톤급 잠수함(Batch-Ⅰ) 3번함인 '신채호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국방부 성일 전력자원관리실장, 방사청 한경호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강정호 해군잠수함사령관 및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L. 맥도날드(Michael L. Macdonald) 캐나다 연방상원의원과 마이클 제이콥슨(Michael Jacobson) 호주 잠수함사령부 국장, 파울 두클로스(Paul Duclos) 주한페루대사를 비롯해 미국, 필리핀, 폴란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영국 등 총 9개국에서 20여명의 정부인사들이 참석해 K-함정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들은 신채호함 인도서명식 후 특수선사업부 야드에서 신채호함과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 호위함인 충남함을 차례로 둘러봤다. 참석한 외빈 국가 가운데 캐나다, 페루, 호주, 필리핀, 폴란드 등은 K-함정수출 협력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이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LNG운반선 공급이 안되자 결국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 가동을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은 2일 "노바텍이 시베리아 연안의 기단반도에서 추진하던 악틱 LNG-2 가스전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노바텍은 이곳에 총 3개 트레인(천연가스 액화플랜트)을 건설해 연간 1980만 톤의 LNG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지난해 말 첫 번째 트레인에서 LNG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노바텍은 늦어도 이달 안으로 첫 LNG 물량을 선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날 돌연 사업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시운전을 하던 첫 번째 트레인이 6월까지는 폐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신문 베도모스티(Vedomosti)지는 "LNG 선적이 지연되면서 지난 2월 악틱 LNG-2 프로젝트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8,300만 ㎥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1월 생산량은 2억 5000만 ㎥이었다. 로이터는 "노바텍은 1분기에 악틱 LNG-2 프로젝트에서 상업적 LNG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LNG 관련 기술과 장비 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 품목에
MR탱커 신조선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발주선사는 팬오션, 수주업체는 HD한국조선해양이다. 여기다 이들 MR탱커가 뉴질랜드 키위레일(KiwiRail)이 발주취소하면서 생긴 슬롯에서 건조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팬오션은 최근 5만 dwt급 MR탱커 4척을 2,789억 원(2억 750만 달러), 척당 5,175만 달러에 발주키로 HD한국조선해양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MR탱커는 전통 해양연료를 사용하며, 2026년 8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HD한국조선해양은 "건조는 HD현대미포에서 맡게 된다"고 밝혔다. 신조 MR탱커 가격이 5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클락슨(Clarksons)의 SIN(Shipping Intelligence Network)에 따르면 MR탱커 신조선가는 2007년 5250만 달러, 2008년에는 5300만 달러였다. 하지만 시황이 부진했던 2009년 신조선가는 3,500만 달러로 수직하락했다. 이후 5만 dwt급 탱커의 최저 신조가는 2017년 기록된 3,38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한 관계자는 "팬오션이 MR탱
KR(한국선급)이국제해사협약 전산화 프로그램인 KR-CON 22차 버전(사진)을 1일 출시했다. KR-CON은 방대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 문서를 수록하고 있는 전자문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0년 KR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처음 출시했다. PC 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최소한의 터치 또는 클릭만으로 IMO의 대부분 문서를 쉽게 열람할 수 있고, 특정 선박에 적용되는 규정 또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이미 24여년 간 전 세계 해사업계 종사자와 각국 정부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22차 버전은 그동안 수집된 KR-CON 사용자들의 불편사항들을 개선하여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모바일 버전 사용 시 발생했던 로그인 오류를 해결했다. 이외에도 KR-CON의 새로운 패키지와 홍보 브로셔 제작에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인증을 받은 종이와 콩기름으로 인쇄하는 기법을 활용했다. 탄소 배출이 적은 친환경 재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고 지속가능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R-CON 개발 책임자인 KR 이중근 협약업무팀장은 “이번 KR-CON 22차 버전은 ESG 경영에도 기여하고 사용자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인 오스탈이 한국의 한화오션으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았지만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작아 거절했다고 밝혔다. 2일 외신에 따르면 오스탈은 한화오션으로부터 10억 2000만 호주 달러(약 8960억 원)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 주당 2.825 호주달러를 책정한 가격으로, 지난달 29일 오스탈 종가에 28.4%의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오스탈의 인수 제안 거절 소식이 알려진 후 오스탈 주가는 호주 주식시장에서 장 초반 8.2% 상승했다. 호주 S&P/ASX200 지수는 보합세였다. 오스탈은 현재 조건의 한화 측 제안은 호주나 해외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오스탈은 지난해 11월에 호주 정부로부터 전략적 조선업체로 선정됐다. 오스탈은 또 미국 해군에 선박을 설계, 건조해 납품하는 주요 방산업체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오스탈이 해외 기업에 매각되려면 호주의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와 미국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미국 국방방첩안보국 등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측은 "FIRB가 한화의 인수를 거부할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FIRB 규제 승인 절차를 존중하지만 이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그리스 선사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으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수주 금액은 총 계약금액은 4,207억 원(3억 1,200만 달러)이며, 척당으로는 약 7,800만달러다. 이번에 수주한 LPG운반선 4척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돼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2척씩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LPG선의 크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4만 5,000cbm급이라고 전했다. 캐피탈 마리타임은 이들 4척의 MGC 선박에 대해 암모니아연료 업그레이드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그리스의 유명한 선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가 경영하는 캐피탈 마리타임은 올들어 총 6척의 MGC를 발주한 셈이 됐다. 앞서 지난달 캐피탈 마리타임은 중국의 난통조선(Nantong CIMC Sinopacific Offshore & Engineering Co)에 4만 cbm급 MGC 2척을 발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선박의 신조선가는 HD한국조선해양 발주문에 비해 척당
한화오션이 해양사업의 전략적 변화를 위해 필립 레비(Philippe Levy·56·사진) 전 SBM Offshore Americas 사장을 영입, 해양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필립 레비 신임 해양사업부장은 25년 넘게 SBM Offshore에서 근무하며, 오늘날 SBM Offshore가 세계 해양 사업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는 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2020년에는 SBM Offshore Americas 사장을 역임하며 SBM Offshore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이아나(Guyana) 해양개발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엑슨모빌-헤스-CNOOC 3사 공동 설립 합작법인에 CNOOC(중국 국영 해양석유 총공사)의 상임 고문(Executive Advisor) 자격으로 FPSO 및 LNG 개발을 위한 실행 전략을 제공하기도 했다. 필립 레비 신임 해양사업부장은 이러한 글로벌 해양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수많은 석유/가스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게 됐다. 필립 레비 신임 해양사업부장은 "한화오션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라며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고객, 파트너
HD현대의 베트남 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도 'HD현대베트남조선'으로 사명을 바꾼다. 베트남 법인의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이 30년 만에 HD현대미포로 사명을 바꾼 것과 발맞춘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대베트남조선의 사명을 HD현대베트남조선으로 변경키로 했다. 현대비나신조선에서 현대베트남조선으로 바뀐 데 이어 3번째 사명 변경이다. 김송학 HD현대베트남조선 사장은 "회사명 변경을 통해 HD현대그룹의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 현대정신을 계승하고 인간의 의욕을 고취시켜 HD현대베트남조선이 점점 더 눈부시게 성장하고 조선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한국 조선업의 첫 번째 해외 진출 사례이다.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국영조선공사간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됐다. 베트남 중부 카인호아성에 있는 사업장은 99만 2000㎡(약 30만 평) 부지에 40만 톤급 도크 1기와 10만 톤급 도크 1기, 1.4Km의 안벽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소 설립 초반 수리와 개조 사업을 해오다 2000년대 후반 신조선 사업으로 전환했다. 주로 5만~8만 dwt급 벌크선과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서 함정 4척을 수주하며, 중남미 함정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 기업의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로부터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500톤급 상륙함 2척 등 총 4억 6,290만 불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29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게 된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수주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되어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쟁쟁한 경쟁국들을 제치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앞으로 페루 해군은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4척, 상륙함 2척 등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예정된 본계약이 체결되면 HD현대중공업은 향후 15년간 페루 해군의 전력 증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지난 25일 자율운항저문기업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최신 항해보조시스템 '하이나스 SVM(HiNAS SVM)'에 대한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 하이나스 SVM은 선박 주변에 설치된 여러대의 카메라가 360도 촬영한 정보를 리얼리티 영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선박 주변의 서라운드뷰 모니터링(SVM)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좁은 수로의 운항 및 접안 시 필요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며, 해적 침입 시에도 직관적인 현황을 제공받음으로써 효율적인 위기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아비커스의 최신 자율운항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과 연결돼 자율운항 및 접안 보조를 위한 통합시스템으로서 기능해 항해사의 운항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안전 운항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념승인은 아비커스에서 개발한 하이나스 SVM을 선박 적용 시 고려해야 할 요소와 제약사항을 HD현대중공업이 식별‧점검하고, KR은 국내외 규정을 검토하여 설계 안정성 및 적합성을 검증해 수여됐다.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는 "HD현대그룹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