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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한화오션의 호주 Austal 인수 성사되나…양측, 상반된 입장

  • 등록 2024.04.02 12:30:37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인 오스탈이 한국의 한화오션으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았지만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작아 거절했다고 밝혔다.

 

2일 외신에 따르면 오스탈은 한화오션으로부터 10억 2000만 호주 달러(약 8960억 원)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 주당 2.825 호주달러를 책정한 가격으로, 지난달 29일 오스탈 종가에 28.4%의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오스탈의 인수 제안 거절 소식이 알려진 후 오스탈 주가는 호주 주식시장에서 장 초반 8.2% 상승했다. 호주 S&P/ASX200 지수는 보합세였다.

 

오스탈은 지난해 11월에 호주 정부로부터 전략적 조선업체로 선정됐다. 오스탈은 또 미국 해군에 선박을 설계, 건조해 납품하는 주요 방산업체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오스탈이 해외 기업에 매각되려면 호주의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와 미국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미국 국방방첩안보국 등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측은 "FIRB가 한화의 인수를 거부할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FIRB 규제 승인 절차를 존중하지만 이번 거래에 대한 FIRB 승인을 얻을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미 호주에 대한 사전투자에 대한 FIRB 승인을 얻었으며 호주 방위산업 기반에 대한 투자실적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더 나아가 "오스탈 인수는 정부, 주주, 직원, 지역사회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며 성공적인 매각을 위해 모든 적절한 절차를 거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양 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물밑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현 단계에서 인수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은 것은 분명하다는 반응이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