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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美 Philly Shipyard, HD현대중공업과 협력 표명

업계, "한화오션과의 치열한 경쟁이 영향"

  • 등록 2024.05.07 23:05:56

 

美 해군이 군함 건조기지로 한국조선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검토하는 상황에 미국 펜실베니아의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가 새삼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관계를 표명, 눈길을 끌었다.

 

필리조선소는 최근 있었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정부의 조선 프로젝트는 물론 선박 유지보수, 수리 및 정밀 검사 프로젝트에서 한국 대기업과 잠재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 표명은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장관이 한국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일본의 미쓰비시조선소를 둘러본 뒤 미 건설업체들이 미국 내 폐쇄된 조선소를 소생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미 해군은 당시 성명을 내고 “중국이 전 세계 조선업에 대한 지배권을 공격적으로 추구하면서 한국 조선업이 미국의 자산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필리조선소와 HD현대중공업은 앞서 2005년 납품계약을 맺고 2018년까지 이를 지속했으며, 이 기간에 HD현대중공업은 22척의 석유제품운반선 건조를 위한 설계 및 부품조달을 맡았다.

 

한편 조선업계에서는 필리조선소의 이번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 표명에 대해 한화오션과의 경쟁구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필리조선소가 한화오션의 인수제안 대상이 됐다고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 방산산업을 향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의 경쟁이 미국 조선소들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조선소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억 1,800만 달러에 85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