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중소형선박 설계업체 기술지원을 위한 ’중소형선박 설계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누리집을 통해 무료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선박 설계사무소, 조선소 등은 선박 건조 시 관련 법령에 따라 공단에서 설계 도면을 승인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난 2월 공단이 중소형 선박설계 업체 71곳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적‧물적 자원이 열악한 전국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 대다수에서 도면 설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7%가 2개 이상 분야를 설계하고 있었고, 업계 이직률도 높아 기술 전수도 어려웠다. 이에 공단은 올해 초 중소형 선박설계 업체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도면 설계 등 현장 실무에 즉시 활용이 가능한 종합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가이드북에는 선박용 물건의 ▲설계도서 작성 일반사항 ▲설계도서 작성 실무 ▲도면별 주요 지적 사항 등이 담겼다. 공단은 지난달 28일 남해권역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 대상 기술지원 세미나를 열어 이번에 제작한 가이드북 40부를 현장 배부하고, 가이드북 사용 안내와 현장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올해 중 서남권, 동해권, 서해권* 등에서도 동
한화오션이 일본 선사 이노해운(Iino Kaiun Kaisha)으로부터 초대형 LPG운반선(VLGC) 1척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17일 3,172억 원(1억 2,700만 달러) 규모의 LPG운반선을 수주했으며 2027년 1분기까지 신조선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발주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발주처가 이노해운이며, 오스트리아의 화학업체 보레알리스(Borealis)와의 장기용선 계약을 통해 신조선을 발주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노해운이 한화오션에 VLGC를 마지막으로 발주한 것은 대우조선해양 당시인 2021년이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3월 9만 1,000cbm급 'Oceanus Aurora호'를 인도했으며, 이 선박은 3년 동안 보레알리스에 용선됐다. 이노해운은 이외에 2025년 10월과 2026년 1월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도쿄에 본사를 둔 이노해운은 1899년에 설립된 전통있는 선사다. VLCC 4척, 케미컬 탱커 36척, 건화물선 20척, 대형 가스운반선 8척, 소형 가스운반선 24척을 포함하여 92척의 선박을 보유, 일본 전체에서 6위권 선사로 평가된다. 해양통신 취재팀|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해운협회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신해양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운협회는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정부와의 원팀 구성을 통한 신해양강국 도약을 강조했다. 이날 창립 기념식에는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최윤희 회장, 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행장, 한국국제물류협회 원제철 회장 등 해양계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해운협회 정태순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1954년 협회 출범 당시 선박 40여척, 8만 톤으로 시작해 지난 70년간 해운합리화 조치, IMF위기, 금융위기 등 숱한 위기를 겪으면서 1억 톤의 선대를 갖춘 해운대국이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한국 해운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리 선원들이 있었다"면서 "독일로 간 광부나 간호원보다 더 위험한 일을 하고도 주목받지 못한 우리 선원들이 오늘의 한국 해운을 만들었고, 1만 명이 넘는 선원들이 희생됐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또 "세계 모든 국가들이 해운산업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고, 한국 해운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가 일치단결해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CJ대한통운이 질병이나 분쟁,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난이 악화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식량원조협약에 참여하며 세계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7일 전라북도 군산항 제5부두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FAC(식량원조협약) 쌀 10만톤 원조 출항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세계식량계획 및 수원국 방글라데시 대사관 관계자, CJ대한통운 안재호 영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을 통해 식량위기국에 정부가 지원하는 쌀 10만톤 중 첫 출항에 맞춰 준비됐다. 오늘 선적된 쌀 1만5천톤은 방글라데시로 보내지며 나머지 8만5천톤의 쌀은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에서 6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국내 운송과 선적을 담당했다. CJ대한통운은 전국 정부관리양곡 창고 및 농협 창고에서 보관중인 쌀을 도정공장으로 운송했고, 도정된 쌀을 군산항,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 창고로 운송했다. 또한 수원국으로 출발하는 선박에 쌀을 선적했다. CJ대한통운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물류기업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선주사인 시스팬(Seaspan)이 선령 10년의 컨테이너선 5척에 메탄올추진장치를 설치하는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를 위한 비용은 1억 2000만 달러다. 업그레이드 예정 선박은 1만 TEU급 'Seaspan Amazon호', 'Seaspan Ganges호', 'Seaspan Thames호', 'Seaspan Yangtze호', 'Seaspan Zambezi호'(이상 2014년 건조) 등 5척이다. 이들 선박에는 척당 약 2,300만 달러가 투자돼 기존 MAN S90엔진이 메탄올추진이 가능한 이중연료엔진으로 전환된다. 개조작업은 2026년 1분기부터 시작되며, 약 80~90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팍로이드의 막시밀리안 로트코프(Maximilian Rothkopf) COO는 "메탄올 개조 프로젝트는 2044년까지 전체 선대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는 우리의 야심찬 계획에서 한단계 더 앞당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선사의 마크 프레제(Mark Frese) CFO는 "개조된 5척의 선박에 연간 약 10만 톤의 그린메탄올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들 선박은 태평양횡단항로에 취항해 탄소 배출량을
HD현대중공업이 한국 중남미 방산 수출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406억 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3주 만이다. 페루 리마의 해군클럽(Centro Naval de San Borja)에서 진행된 계약 서명식에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과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Walter Astudillo Chávez) 국방장관, 루이스 호세 폴라르 피가리(Luis José Polar Figari) 해군사령관, 세사르 베나비데스(Cesar Augusto BENAVIDES Iraola) 시마조선소장 등 페루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최종욱 주페루한국대사,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페루 함정사업은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400톤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 함정
현대글로비스가 미래 신규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에서 4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알티올 인수 후 사업 확장에 나선 스마트물류솔루션 분야에서 굵직한 계약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물류 자동화 시장 내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한국초저온∙에코프로씨엔지와 약 400억원 규모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고 스마트물류솔루션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 초대형 계약 2건 잇단 수주로 사업 경쟁력 입증 스마트물류솔루션은 물품의 저장∙운송·관리 등 물류 전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고객 물류 공급망관리(SCM) 전반에 걸쳐 최적의 효율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콜드체인(냉장∙냉동물류) 전문기업 한국초저온이 인천에 마련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냉동 물류센터 조성 프로젝트에서 자동화솔루션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8000㎡규모의 자동화 저온 센터에 스마트물류솔루션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으로 공사는 내년에 돌입해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초저온 인천 프로젝트는 영하
HD현대중공업이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현대중공업 기획 및 풍력 사업 담당 상무, 소나 로비슨(Shona Robison)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에이드리언 길레스피(Adrian Gillespie) SE 대표, 스튜어트 블랙(Stuart Black) HIE 대표, 스티븐 베이커(Stephen Baker)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대외직접투자 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참여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E와 HIE는 스코틀랜드 내 재정 지원 방안 모색, 잠재적 공급 기업 및 제조 시설, 투자자 등에 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 방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거친 해양 환경을
해양수산부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갯벌 세계자연유산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3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와덴해 3국 공동사무국(CWSS), 영국왕실조류협회(RSPB), 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EAAFP) 관계자 등 국내외 갯벌 전문가 100여명이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 갯벌 세계유산 복원, 지속 가능한 보전·관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날 국제적으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강화 갯벌을 둘러보고 철새 탐조 등을 진행한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순천·보성에 걸친 갯벌로, 멸종위기 바닷새들의 서식지로서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유럽 와덴해, 중국 황해습지에 이은 3번째로,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고 있다.
장금상선이 올 1분기 아시아에서 선박을 가장 많이 사들인 선사로 나타났다. 2위는 팬오션이었다. 미국의 해운플랫폼업체 베슨노티컬(Veson Nautical)에 따르면 '한국의 선박왕' 정태순 회장이 이끄는 장금상선은 올 1분기 8척(4억 4,500만 달러)의 선박을 매입해 아시아 최대의 큰손으로 기록됐다. 장금상선이 인수한 8척은 모두 VLCC로, 매입처는 노르웨이의 프론트라인(Frontline)과 벨기에의 유러나브(Euronav)였다. 이어 팬오션이 4척(2억 6,150만 달러)을 매입해 두 번째로 큰 거래선사가 됐다. 중국의 ICBC Financial Leasing은 단 1척만 매입했지만 해당 선박이 2만 4,0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매매가가 2억 3,260만 달러에 달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싱가포르의 위닝쉬핑(Winning Shipping)으로 6척(2억 600만 달러)을 사들였다. 국가별로는 같은 기간 중국 선주들이 74척에 23억 달러 이상을 지출, 매입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주들은 16척(8억 4400만 달러)으로 2위, 싱가포르 선주는 15척(3억 9600만 달러)으로 3위였다. 4, 5위는 인도네시아(14척, 2억 3,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