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25일 항만을 통한 밀수, 밀입국 등을 차단하고 항만국경 수호를 위해 보안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감천항 해상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항만과 선박에서 마약 단속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마약·불법무기류 밀수, 외국인 밀입국 등 항만보안을 위협하는 사건에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항만보안기관(국가정보원, 부산해양수산청)과 CIQ 기관 뿐만 아니라 경찰과 군부대까지 10개 기관이 합동점검에 참여해 항만국경 질서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참여기관은 국가정보원,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세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해양경찰서, 부산사하경찰서, 부산서부경찰서, 육군, 부산항보안공사 등이다. 참여 기관들은 부산항만공사 선박을 이용해 부두 안벽 등 감천항 전역을 샅샅이 살펴보면서 ▲주요 보호시설 현황 ▲과거 보안사고 발생지점 ▲안전사고 취약구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BPA 관계자는 “한 해 1만 척의 선박이 입출항하는 감천항은 국경, 교통, 안보 등 복합기능을 갖춘 국가보안시설로 철저한 보안체계 확립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유관기관들과 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일본 3대 중공업 중 하나인 IHI가 선박용 엔진의 연료 소비율 데이터를 조작하는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엔진은 IHI 자회사인 IHI원동기가 제조한 선박용과 육상용 엔진으로, 시운전 때 거래처에 제시하는 연비 데이터를 조작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현재 자세한 상황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IHI는 IHI원동기의 니가타현 니가타 내연기 공장과 군마현 오타 공장에서 출하된 4361대의 엔진에 조작이 행해졌다고 시인했다. 납품처에는 일본 해상보안청과 철도 운영회사인 JR홋카이도 등이 포함됐다. 현재 니가타와 오타 공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4361대의 엔진 중 선박용은 4,215대로 국내는 물론 및 해외 선주들에게도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 데이터 조작사건이 드러난 것은 IHI의 내부 고발자가 두 달 전 폭로에 나서면서 비롯됐다. 데이터가 조작된 IHI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산화질소 배출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으며, 상당수의 전 세계 상선들에 수십억 달러를 들여 긴급하게 수리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이같은 '엔진 스캔들'이 해운에서 처음 발생한 것은 아니다. 독일 폭스바
이탈리아선급 RINA가 호주 항만국(PSC)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억류된 선박들 비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호주해사안전청(AMSA)이 25일 발표한 지난해 억류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RINA 선급선박의 억류율은 11.2%였다. 89척의 선박을 검사한 결과 10척의 RINA 선박이 억류된 것. 이어 프랑스선급 Bureau Veritas가 호주에서 검사받은 총 257척 중 20척이 억류되면서 억류율 7.8%로 2위에 랭크됐다. 3위는 영국 Lloyd's Register와 대만의 CCRS가 공동으로 랭크됐다. 억류율은 7.1%로 같았다. Lloyd's Register는 총 365척의 선박을 검사했으며 이 중 26척이 억류됐다. CCRS는 14척 중 1척이 억류됐다. 한국선급(KR)은 지난해 검사를 받은 선박 118척 중 8척이 억류돼 억류율 6.8%로 5위였다. 노르웨이선급 DNV의 억류율은 6.1%로 낮았지만 지난해 억류된 선박은 60척으로 가장 많았다. 검사받은 DNV 선박은 488척이었다. 일본선급 NK는 가장 많은 906척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53척이 억류됐다. 미국선급 ABS와 중국선급 CCS도 각각 19척과 8척이 억류돼 억류율이 5%에 그쳤다. P
SM대한해운이 매물로 내놓은 신형 VLCC 4척이 업계로부터 큰 관심<본보 2024년 4월 10일자 보도>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기대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했다. 노르웨이의 선박중개업체 Cleaves는 SM대한해운이 2019~2020년 한국에서 건조된 스크러버 장착 신형 VLCC에 대해 척당 1억 2000만 달러, 또는 일괄판매 4억 80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이 기대됐지만 지금까지 제시된 금액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괄판매 4억 3000만 달러 등이 그나마 검토할 만했지만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다. Cleaves는 "지금까지 제시된 금액은 좀 실망스러웠다"며 아직 매매가 성사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SM대한해운이 내놓은 VLCC는 30만 800dwt급 자매선인 'SM White Whale 1호'와 'SM White Whale 2호', 29만 9,700dwt급 'SM Venus 1호'와 'SM Venus 2호' 등 4척이다. 이들 선박의 신조선가는 SM Venus1,2호의 경우 척당 8,500만 달러, SM White Whale1,2호는 8,800만 달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유럽, 아시아 등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6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각각 3억 달러 규모의 3년, 5년 만기 고정금리부채권(fixed)으로 구성돼 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각각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와 대비하여 3년물은 60bp, 5년물은 70bp 높은 수준이다. 최초 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미국 국채 대비 3년물은 95bp, 5년물은 105bp 높은 수준에서 시작했으나, 발행 개시와 함께 주문 접수가 성황리에 이루어져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각각 35bp씩 낮은 수준에 가산금리가 결정됐다. 장중 주문 접수된 총 금액은 최대 45억 달러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3억 달러 규모의 외화 채권을 최초로 발행한 해진공은 올해 더 큰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금리 인하 지연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동, 중남미 등 신규 투자자를 확보하고 각국 중앙은행, 연기금 등 우량 투자자를 유치한 점도 주목된다. 업계는 해진공이 이번 외화채 발행을 통해 글로벌
해양수산부는 해상교량 등 대형 구조물과 선박 간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5일부터 6월 28일까지 구조물에 설치된 항로표지 시설물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최근 미국 볼티모어와 중국 광저우시에서 선박과 교량 간 충돌사고로 인적, 물적 피해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국내에서 해상교량 등 대형 구조물과 선박 간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된다. 점검 대상은 부산 광안대교 등 전국 주요 해상교량 143개소와 제주 탐라해상풍력 등 전국 해양풍력발전단지 3개소에 설치된 370여 개 항로표지 시설물이다. 점검에서는 항로표지의 시인성, 설치 위치의 적절성, 등화시설 점·소등 시간, 점멸 주기, 전원시설 등 설치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전반적인 사항들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즉시 시정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조치하도록 하고, 항로표지 추가 신설 등 개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신속하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의 에탄올 규제 완화가 대서양 항로의 제품운반선 업황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선박중개업체 BRS는 "올 여름 휘발유에 더 많은 에탄올이 포함되는 것을 허용키로 한 미 당국의 결정이 대서양 항로의 MR탱커에 연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BRS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국(EPA)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긴장으로 인한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에탄올 함량이 15%인 E15 블렌드의 판매를 허가키로 했다. 일반적으로 계절상 여름에는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선박에 에탄올 함량이 10%인 E10을 허가해왔다. BRS는 "더 많은 에탄올이 휘발유에 섞이면 휘발유 수입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유럽에서 미국 대서양 연안으로 석유제품을 운송하려는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MR탱커로 운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서양 항로의 MR탱커 운임은 24일 하루 2만 6,300달러로 지난달 24일보다 30% 가량 하락했다. 태평양 항로 운임도 3만 1,600달러로 지난달 24일보다 25% 떨어졌다. 해양통신 취재팀|
유럽연합(EU)이 공해 보호를 위한 글로벌 해양조약의 비준을 통과시켰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 동의안이 찬성 556표, 반대 36표, 기권 38표를 받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27개 EU 회원국 각국 내 비준 절차가 남았으나, 이번 EU 비준이 결정됨에 따라 이들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의 비준 참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해양조약은 각국의 영해를 넘어선 해역, 즉 공해의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최초의 다자조약으로, 2023년 3월 유엔(UN)에서 합의됐다. 2030년까지 공해의 30% 이상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30x30’의 법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글로벌 해양조약이 발효되려면 최소 60개국의 비준 절차가 남아있으며, 비준에 참여하려면 각국에서 조약을 국내법으로 성문화하는 등의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 현재까지 비준에 참여한 국가는 칠레, 팔라우, 벨리즈, 세이셸군도 등 4개국뿐이다. 여기에 EU 회원국들이 각국 내 비준까지 모두 마치면 27개국이 추가돼 조약 발효 요건인 60개국 비준의 절반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인천항과 중국 다롄을 오가는 한·중 국제카페리의 여객 운송이 4년 2개월 만에 재개됐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선사 대인훼리㈜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월부터 여객 운송을 중단했으나 25일 오전부터 인천항과 중국 다롄 노선 여객 운송을 다시 시작했다. 대인훼리㈜가 매주 화·목·토요일 주 3회 노선에 투입하는 ‘비룡호(BIRYONG)’는 1만 5000톤급 카페리 선박으로, 여객 500명과 화물 145TEU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이날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과 랴오닝성 하오펑 당서기,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다롄시 류쉐펑 부시장 등 중국측 인사 및 인천광역시 박덕수 행정부시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이철조 청장, 카페리 선사 대인훼리㈜ 김광용 한국 대표는 환영의 의미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에서 첫 여객과 선장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카페리는 총 10개 노선으로, 여객 운송을 재개한 항로는 칭다오와 웨이하이, 스다오, 옌타이, 롄윈강 노선에 이어 다롄까지 총 6개이며, 아직 여객 운송을 재개하지 않은 잔여 항로 역시 각 카페리 선사에서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인천~다롄 항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기획재정부의 ‘2023년도 직무 중심 보수체계 개편실적 점검결과’에서 직무급 신규 도입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직무급은 직무 특성과 난이도 등에 따라 직무등급을 구분‧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직무급을 신규 도입한 기관은 총 54곳으로, 이 가운데 공단을 포함한 2개 기관이 신규 도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공단 등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점검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에 전달해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단이 직무급 신규 도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공단은 총인건비 추가 인상 인센티브(0.1%p)를 부여받고 이를 2025년도 직무급 재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 공단과 공단 노조는 전 직원 직무급 도입을 위해 ‘노사 공동 협의체’를 운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김준석 이사장 등 경영진이 본사 대면 간담회와 전국 지사‧운항관리센터 전체(32개 단위조직)를 직접 방문하는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사 간 합의 수준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공단 노사는 전 직원 직무급 도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