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의 캐피털가스(Capital Gas)가 온보드 탄소포집시스템에 맞게 발주선박의 설계를 변경하면서 이미 발주한 것보다 더 큰 사이즈의 LCO2(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으로의 수정발주가 현실화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캐피탈가스와 HD한국조선해양은 영국선급(Lloyd's Register)으로부터 4만 cbm급 LCO2운반선에 대한 원칙 승인(AiP)를 받았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로이드선급은 이에 대해 선박의 설계 적합성 및 타당성과 함께 LCO2운반선의 운영프로필을 탐색하고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캐피털가스가 이미 HD현대미포에 발주해 놓은 2만 2,000cbm급 LCO2운반선이 4만 cbm급으로 수정될가능성이 제기된다. 2만 2,000cbm급 LCO2운반선만해도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동종 선박들 중 최대 규모다. 클락슨의 SIN(Shipping Intelligence Network)에 따르면 LCO2운반선은 현재 총 9척이 발주돼 건조 중이며, 선박규모는 7,500cbm급, 500cbm급 등으로 2만 2,000cbm급보다도 아주 작은 편이다. 한편 캐피탈가스는 사이즈 확대와 별도로 HD
대선조선이 모로코 선주 페트로캡(Petrocab)으로부터 석유제품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모로코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수주건은 페트로캡이 대선조선으로부터 모듈과 설비 등을 들여와 카사블랑카의 조선소에서 조립·건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주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선조선과 페트로캡 간의 거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2년 대선조선은 9,100dwt급 '할라(Challah)호'를 페트로캡에 인도한 바 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할라호의 현재 시장가는 2000만 달러다. 페트로캡은 자국내 석유 유통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신조선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캡은 5척의 유조선을 포함, 3만 dwt급 이상 규모의 상선 15척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제미니 협력'의 회원사인 하팍로이드의 하벤 얀센(Habben Jansen) CEO가 제미니 협력이 추진하는 기항지 축소를 통해 정시성 제고와 탄소배출량 감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우리는 (제니미 협력을 통해) 터미널에서 더 높은 생산성을 갖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조금 더 느리게 운항할 수 있고 그에 따라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팍로이드와 머스크가 내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할 해운동맹 제미니 협력은 26개 기간항로, 12개 허브항으로 구성된 공동네트워크를 운용하게 된다. 그는 터미널의 생산성 향상 근거에 대해 제미니 협력의 주요 항만네트워크가 하팍로이드 및 머스크가 직접 터미널을 운영하고 통제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더 적은 수의 항구에 기항하면 조금 더 시간을 벌 수 있다"며 "조금 더 느리게 운항하면 그에 따라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벤 얀센은 "2022년의 경우를 보면 3노트 더 느리게 운항하면 탄소배출량을 25%, 어쩌면 조금 이보다 좀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제미니 협력이 목표로 설정한 정시성 제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더 적은 수
운임 급등에 대만 완하이(Wan Hai)와 홍콩 OOCL이 새 태평양 횡단 운항서비스를 도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완하이는 3,000~4,53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통해 새 운항서비스인 Asia America I(AA1)을 지난 3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중국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셰코우~칭다오~닝보~롱비치 루프다. .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완하이가 태평양구간 운임급등에 대응한 최초의 정기선사라고 전했다. 완하이의 토미 시에(Tommy Hsieh) GM은 지난주 열린 완하이 주총에서 수익 극대화를 위해 태평양 횡단노선과 아시아~남미 항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우리의 가장 큰 수입원은 태평양 횡단노선과 남미 노선이지만 아시아 역내시장도 중요한 사업"이라며 "우리 선복이 허용하는 한 우리는 원양항로와 근해항로 모두에서 사업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하이에 이어 중국 Cosco의 자회사 OOCL도 오는 12일 4,250~7,100TEU급 선박 6척으로 닝보~상하이~롄윈강~밴쿠버~시애틀을 기항하는 새 서비스 CPV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극의 러시아 야말(Yamal)LNG 프로젝트에서의 LNG 수출이 올들어 1~4월 4개월 동안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극북물류센터(Center for High North Logistics, CHNL)에 따르면 올들어 첫 4개월 동안 야말LNG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실어나르는 쇄빙등급 'Arc7'급 운반선 15척이 총 99회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96회, 2021년 동기의 89회보다 늘어난 것이다. CNHL은 올들어 첫 4개월 간 LNG운반선이 북극항로(NSR) 통행량의 61.5%(dwt 기준)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들 LNG운반선은 유럽 북서부의 대형 LNG터미널로 운송된 뒤 최종 목적지로 보내진다. 주요 중간 기항지는 프랑스 서해안의 몽투아르 드 브르타뉴터미널(34회), 벨기에 제브뤼헤터미널(32회) 등이다. 이와 별도로 야말LNG 프로젝트의 LNG를 실어나른 올 첫 4개월간의 99회 운항 중 10회는 러시아가 2020년부터 환적허브로 개발한 무르만스크 북쪽의 킬딘섬 인근의 부유식 저장장치에서 환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또는 유럽을 거쳐 공급되는 LNG는 연간 약 120억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포시도니아 2024' 기간 중 그리스 피레우스의 키오스 네비게이션(Chios Navigation)으로부터 5만 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총 수주금액은 1372억 원(1억 400만 달러)이다. 이번에 수주한 PC선 2척은 HD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해 2027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PC선은 전통연료 추진방식이며, 스크러버를 장착하게 된다. 키오스 내비게이션은 HD현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HD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3년 5만 1,600dwt급 MR탱커 2척, 2019년에 4만 9,900dwt급 탱커 등의 신조선을 키오스 네비게이션에 인도한 바 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10척(해양설비 1기 포함), 120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 달러의 88.9%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 PC선 4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36척, 에탄 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3척, 자동차 운반선(PCTC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홍해 위기'와 아시아 항만들의 '혼잡' 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140.1포인트(4.6%) 상승한 3184.87을 기록했다. SCFI는 홍해 사태 영향으로 지난 3월 29일 이후 9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 서안 노선 운임은 FEU당 41달러 상승하며 6209달러를 나타냈다. 북미 동안 운임도 FEU당 241달러 오른 7447달러를 찍었다. 유럽 항로 운임은 TEU당 3949달러로 전주 대비 209달러 올랐다. 해양통신 취재팀|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에서 한화오션과 함께 '최적항로 분석을 통한 연료 절감 유효성 확인' 목적의 업무협약을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해운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기 위해 최적 항로 분석을 통한 연료 절감 솔루션인 스마트 네비게이션 솔루션(Smart Navigation Solution)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기상 데이터, 해양 조건, 선박의 운항 데이터를 수집하여 AI 기반의 분석을 통해 최적의 항로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켜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협약은 한화오션의 스마트 네비게이션 솔루션 시스템을 이용하여, 경제 운항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및 최적 항로를 바탕으로 한 연료 절감 효과에 대한 기술협력이 포함되며, 최종적으로 선급 규칙 및 관련 표준에 근거하여 연료 절감 절차에 대한 유효성 및 시스템의 설치 운영에 대한 사항을 검증하고 KR의 개념승인증서(AiP)를 수여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이중혁 팀장은 “KR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경제 운항 기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에서 한화오션, 아모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암모니아 개질기 및 연료전지시스템의 선박 적용을 위한 기술협력 및 인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암모니아는 효율적인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암모니아 개질기와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는 개질기 및 연료전지 시스템의 선박 적용과 관련하여 다양한 기술 영역에 걸친 협력이 포함된다. 해당 내용에는 암모니아 개질기 및 연료 전지 시스템의 설계, 개발, 시험 및 인증에 관한 기술협력이 포함되며, 최종적으로 선급 규칙 및 국제협약 및 표준에 근거하여 개질기 및 연료전지 시스템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검증하고 KR의 신기술 적합성 검증(NTQ)확인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김형석 제품전력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한화오션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 전하며, “해운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신기술 개발에 지
한화오션이 빠른 납기를 원하는 선사를 상대로 경매에 내놓은 VLCC 2척 슬롯을 오만의 아샤드쉬핑(Asyad Shipping)이 매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샤드쉬핑은 한화오션과 VLCC 척당 1억 3000만 달러(약 1775억 원)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오는 2026년 인도예정인 VLCC 2척의 건조슬롯 선주를 찾기 위해 입찰을 진행했다. 선주 개별적으로 슬롯을 판매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입찰을 실시해 단체 영업을 진행했다. 한화오션이 제시한 VLCC 거래가는 척당 1억 3000만 달러이다. 2026년 인도예정 VLCC 슬롯이 평균 1억 2000만 달러에서 최대 1억 2800만 달러에 거래되는데 비해 약간 높은 금액이나 업계에서는 쉽게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의외로 메이저 선사들이 향후 VLCC 시황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달에는 매각가격이 1억 3000만 달러보다 낮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화오션과 아샤드쉬핑 간 거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만쉬핑은 지난 2019년에 한화오션에 VLCC 3척을 발주한 바 있다. 아샤드쉬핑은 LNG운반선, LPG운반선, VLCC, 유조선, VLOC, 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