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극의 러시아 야말(Yamal)LNG 프로젝트에서의 LNG 수출이 올들어 1~4월 4개월 동안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극북물류센터(Center for High North Logistics, CHNL)에 따르면 올들어 첫 4개월 동안 야말LNG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실어나르는 쇄빙등급 'Arc7'급 운반선 15척이 총 99회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96회, 2021년 동기의 89회보다 늘어난 것이다.
CNHL은 올들어 첫 4개월 간 LNG운반선이 북극항로(NSR) 통행량의 61.5%(dwt 기준)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들 LNG운반선은 유럽 북서부의 대형 LNG터미널로 운송된 뒤 최종 목적지로 보내진다. 주요 중간 기항지는 프랑스 서해안의 몽투아르 드 브르타뉴터미널(34회), 벨기에 제브뤼헤터미널(32회) 등이다.
이와 별도로 야말LNG 프로젝트의 LNG를 실어나른 올 첫 4개월간의 99회 운항 중 10회는 러시아가 2020년부터 환적허브로 개발한 무르만스크 북쪽의 킬딘섬 인근의 부유식 저장장치에서 환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또는 유럽을 거쳐 공급되는 LNG는 연간 약 120억 유로(130억 7000만 달러)어치로 추산된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