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B 제프리스(Jefferies)가 후티 반군의 공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선사들의 수익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제프리스의 오마르 녹타(Omar Nokta) 수석 애널리스트는 20일 하팍로이드의 주당 수익 수치를 176%, AP Moller-Maersk는 102%, Zim의 경우 96% 각각 올렸다. 제프리스의 이같은 낙관론은 중동의 긴장완화 조치로 후티 반군의 공격을 신속하게 중단시킬 가능성이 없다는 분석에 근거한다. 오마르 녹타는 "홍해는 후티 반군이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는 위험한 지역으로 남아 있어 선사들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항로를 수정해야 한다"며 "올해 정상적인 운항패턴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계속 낮아졌으며 이는 2025년 이후까지로 연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는 용선기간도 6개월 전의 3~6개월에 비해 현재 2~3년으로 다시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점 확산되는 항만 '혼잡'은 또다른 운임인상 요인이다. 이는 '홍해 위기'에 선사들이 허브항만 기항 방식을 채택하면서 싱가포르항에서 가장 심하게 나타났다. 제프리스는 항만 혼잡이 스페인이나 모로코의 지중해 허브항만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자세히 지켜봐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중소형 선박 설계사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선박 설계사 창업을 위해서는 업무 특성상 설계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력 및 선박안전규제에 대한 이해와 관련 자료축적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중소형 선박 설계업계의 경우, 분야별 전문 인력 확보와 선박 설계 관련 안전규제 자료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공단은 중부지사 내 창업지원 전담반을 운영하여 ▲ 선박 설계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분야 컨설팅 ▲ 선박 설계 규제 준수를 위한 법령·기준 검토 등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단 창업지원 전담반은 조선소, 설계사 등 업계 실무경험과 최소 5년 이상의 선박 검사 역량을 갖춘 각 분야(기본, 구조, 의장, 기관, 전기)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업계 현장(도면승인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 후 조기 정착과 맞춤형 설계기술 수준 향상을 지원한다. 중소형 선박 전문 설계사 창업을 희망하는 개인 및 법인이 대상이며(중부지사 ☎044-330-2284, gyewoong@komsa.or.kr), 공단은 향후 지속적인 멘토링 기술지원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美 펜실베니아에 있는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를 인수한다. 美 해군이 함정 건조물량을 아시아 조선소에 발주하기 시작하면서 필리조선소가 새롭게 부각됐다는 점에서 방산업계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슬로증시 상장업체이자 필리조선소 모기업인 필리조선ASA는 20일 필리조선소 매각계약을 한화오션 및 한화시스템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필리조선ASA는 필리조선소를 주당 가치 NOK 87.24(8.28달러), 총액 1억 달러에 전체 사업을 매각키로 했다. 필리조선ASA의 주가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20일 오슬로증시에서 NOK 81.40까지 100% 이상 급등했다. 필리조선ASA의 크리스티안 로케(Kristian Rokke) 회장은 "20년 간의 관리 끝에 아커(Aker)에서 한화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은 아주 잘된 일"이라며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한화는 필리조선소와 직원들을 더 큰 비전 실현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매각 거래가 올 4분기 중 종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조선소 이사회는 악틱증권(Arctic Securities)으로부터 이 거래가 재정적 관점에서 공정하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올 여름 첫 번째 북극항로(NSR) 횡단 화물선이 극동 러시아로 운항을 시작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4만 1,401dwt급 셔틀 탱커 'Shturman Skuratov호'(2017년 건조)다. 이 선박은 지난 14일 북극 콜라(Kola)만에서 출항해 극동 연해주로 향하고 있다. 가즈프롬네프트쉬핑(Gazpromneft Shipping) 소유의 Shturman Skuratov호는 'Arc7' 쇄빙능력을 갖추고 있다. 선박위치 추적업체인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 선박은 20일경 러시아 극동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통신 취재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제1회 선원의 날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처음으로 선원들의 축제를 열었다. 선원노련은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롯데호텔 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선원노련 소속 조합원 및 가족 그리고 노동조합이 없는 선사의 선원과 가족 등 500명을 초청해 ‘제1회 선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가 경제가 어렵던 시절, 우리 선원들은 해외에 나가 해외취업선과 원양어선에서 고군분투하며 비슷한 시기 파독 근로자보다 13배나 많은 외화를 벌어들였고, 내항과 연근해 선원들도 주어진 여건에 묵묵히 헌신해 왔다”라며, “오늘날 일류 해운·수산 강국 건설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숨은 주역인 위대한 우리 선원들의 헌신과 공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그동안 거친 바다 현장에서 선원들의 수고와 함께 가족들의 뒷바라지와 응원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개최한 선원 페스티벌은 오롯이 우리 선원들의 축제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식전 영상으로 현장에서 보내온 선원들의
그리스정부가 고래와의 충돌을 막기 위해 운항선박에 조기 경고를 하는 수중 고래탐지시스템을 출시키로 했다. 그리스정부는 현재 크레타 섬 북서쪽에 위치한 키테라(Kythera)해협에 수중 고래탐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리스 환경에너지부는 자체 수중탐지기술 'SAvE Whales' 개발을 위해 비영리 환경 씽크탱크인 그린 탱크(Green Tank) 및 스위스의 해양보호단체 오션케어(Oceancare)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AvE Whales는 약 3km 떨어진 3개의 태양열 구동방식의 부표가 있는 수중청음기로 구성돼 있으며, 향유고래의 딸깍거리는 소리를 포착해 고래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육상의 기지에 알려준다. 육상 기지는 이 정보를 받아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에 전송, 고래를 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다. 동부 지중해에는 약 200마리의 향유고래가 있으며, 이 해역에서 선박과 고래의 충돌은 고래류에 대한 대표적인 '해양 로드킬'로 꼽힌다. 해양통신 취재팀|
아시아~북미 항로 스팟운임이 일주일 새 15%까지 상승하면서 MSC와 Cosco 등 메이저 선사들까지 증편 경쟁에 뛰어들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의 운임 급등은 미국 화물수요 증가에다 선사들이 성수기 할증료를 인상하면서 이뤄졌다. FBX(Freightos Baltic Index)에 따르면 아시아~북미 서안 스팟운임은 18일 현재 FEU당 전주 대비 15%(907달러) 오른 6.865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북미 동안 운임은 같은 기간 FEU당 7%(579달러) 오른 8,144달러를 나타냈다. MSC는 19일 태평양 횡단항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아시아~캘리포니아 간 '머스탱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다음달 13일 1만 6,616TEU급 'MSC Lella호' 인도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또 중국의 국영선사 Cosco도 자회사 OOCL을 통해 이 항로에서 선박을 늘리기 시작했다. 먼저 추가운항을 시작한 원양선사는 대만의 완하이(Wan Hai)로, 완하이는 이달 초 6척의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태평양 항로에 배치했다. '틈새 선사'인 씨리드(SeaLead)도 뛰어들었고, 중국의 BAL컨테이너라인은 지난해 1월 폐쇄된 중국~멕시코 노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이던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해양환경공단(KOEM), 그리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2023년 평가에서는 B등급으로 하락했다. 기획재정부가 19일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따르면 2022년 A등급이었던 해양환경공단은 한단계 하락한 B등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이전대로 C등급을 유지했다. 지난해까지 기재부 평가를 받았던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은 이번에 해양수산부로부터 별도의 경영평가를 받았다. 해수부 평가 결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A에서 B등급으로, 국립해양과학관과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B에서 C등급으로 떨어졌다. 울산항만공사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상 A등급)와 부산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한국어촌어항공단·한국해양조사협회(이상 B등급), 한국수산자원공단(C등급) 등은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D등급이던 인천항만공사는 B등급으로 상승했고, 2년 연속 D등급이었던 한국해양수산연수원도 C등급으로 올랐다. C등급이던 국립해양박물관은 B등급으로 뛰었다. 공기업 관계자는 "아무래도 기재부가 엄격하게
목포해양대가 지난 15일 EBS에서 방영한 ‘특집 다큐 <나는 선원이다>’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나서 눈길.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선원을 홍보하고 자긍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로 평가. 목포해양대는 EBS가 보도자료를 통해 "선원 교육기관에는 청년 시절부터 우수한 해양 인재를 길러내는 인천해사고와 한국해양대, 그리고 은퇴 후 제2의 삶을 열어주는 해양수산전문 교육기관 오션폴리텍이 있다"고 기술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 또 프로그램의 영상 콘텐츠 중 특정 교육기관 소개시 “최고의 해양해운 엘리트를 양성하는” 등과 같은 자막과 내레이션이 영상에 언급되지 않은 선원 교육기관과 동 교육기관 출신 선원들에게 이질감과 소외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 업계에서는 목포해양대가 한국해양대보다 오히려 약간 더 많은 해기사를 배출하는, 국내 최대의 해기사 양성기관이라는 것을 감안해 전반적으로 이의제기에 공감하는 분위기. 해양통신 취재팀|
대한민국 해경의 함형 현대화를 선도해온 HD현대중공업이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최신예 원해경비함(OPV)을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미래형 해경 경비함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해양경찰청 주최 해양 특화 전시회로, 해양·안전·항공·항만·물류·레저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간 시너지와 함정 선진화 및 기술 역량 확보를 도모한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회 기간 HJ중공업, 강남조선과 함께 108㎡ 규모의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오는 2026년 해경에 인도할 예정인 3,000톤급 원해경비함과 필리핀 해군에 수출하는 2,400톤급 원해경비함 모형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최신예 원해경비함은 스텔스 선형이 적용됐고, 10톤급 헬기 탑재 운용 및 드론 운용 기반 시설 등을 갖췄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다목적 멀티 미션 플랫폼을 적용해 영해 감시, 수색 및 구조,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더욱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항해 거리와 내구성을 높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또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