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에서의 중유(HFO) 사용금지 조치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이 조치가 수백 척의 선박에 대해 5년 간 예외를 인정함으로써 '속빈 강정'으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에 따르면 북극에 인접한 국가들의 기국선박과 보강된 연료탱크를 장착한 이중선체 선박은 2029년 7월 1일까지 이 규정의 적용을 피할 수 있다. NGO인 청정북극동맹(Clean Arctic Alliance)은 이에 대해 지난해 북극해를 운항한 약 1,800척의 선박들 중 74%가 '중유 사용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원 수색 및 구조, 기름유출방지를 위해 운항하는 선박도 추가로 제외됐다. 청정북극동맹의 시안 프라이어(Sian Prior) 수석 고문은 "각국 정부와 NGO들이 북극에서의 중유 사용 및 운송금지를 위해 오랫동안 치열하게 노력해왔지만 겨우 절반만 시행되게 됐다"며 "이는 당연히 충분치 못하다"고 평가했다. 중유 사용금지 조치는 북극이 환경오염 사고 발생시 특히 취약하다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에 따르면 북극해를 오가는 선박은 2013년 1,298척에서 지난해 1,782척으
한국해양대학교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이 24일 대학본부에서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과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5명의 장학생은 물론, SM그룹대한해운연합노조 김수헌 위원장, 에이치엠엠해원연합노조 전정근 위원장이 함께하며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한국해양대는 선원노련으로부터 장학금 2,500만 원의 기탁증서를 전달받았다. 전달받은 기탁증서는 2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류동근 총장은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이지않는 곳에서 힘써주시는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대학은 관련 산업의 여건 개선과 그 산업에서 활약할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용 위원장은 “선원노련은 장래 여러분의 직장이 될 선박 현장을 안전하고, 매력 있고, 일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사회에 진출할 즈음엔 근무환경이 더욱 개선되어 누구나 가고 싶어 하고, 인생에 비전을 주는 유망한 직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한국어촌어항공단 제14대 이사장에 홍종욱(사진) 전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6월 25일부터 2027년 6월 24일까지 3년 간이다. 홍종욱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관, 해사안전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시절 관할 19개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특화 어항을 개발해 어촌 소득증대 및 국민 여가 공간 확보 등에 기여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분야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소통·협업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 신임 이사장의 경우 그 동안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조직 위상을 높이고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청정어장재생사업, 양식장임대사업 등 해수부의 주요 정책을 현장에서 적극 추진해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어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홍 이사장은 근무 첫날인 25일 “어촌지역의 열악한 생활‧경제 여건에 따른 어가 인구감소와 고령화
유럽연합(EU)이 최근 러시아 경제제재 패키지에 유조선, 대형화물선, 화물선 등 27척을 포함해 처음으로 개별 선박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EU의 이번 14번째 패키지에는 또한 제3국으로의 러시아 LNG 환적을 금지하는 조치가 포함됐으며, 한화오션이 건조해 인도한 부유식 저장장치(FSU) 2기가 포함됐다. 이들 FSU는 지난해 8월 북극 무르만스크 외곽의 우라만(Ura Bay)과 극동 캄차카반도의 베체빈스카야만(Bechevinskaya Bay)에 각각 설치된 36만 1,600cbm급 '사암(Saam) FSU'와 '코략(Koryak) FSU'다. 이들 FSU는 노바텍이 운영하는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생산돼 쇄빙 LNG선에 실려 북극항로를 건너온 가스를 일반 LNG운반선으로 옮겨싣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EU의 LNG 환적 금지조치로 인해 새로운 환적 핫스팟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ikland Energy의 Kjell Eikland 전무는 이번 환적금지 조치로 인해 러시아의 'Arc7'급 LNG운반선에서 일반 LNG선으로 환적하던 러시아 극북의 킬딘섬(Kildin Island) 환적현장에서 벗어나 국제 공해에서 다른
팬스타 면세점 온라인몰(https://pnuezmall.co.kr)은 그룹 창립 34주년을 맞이해 인기 브랜드 위스키와 화장품 등의 할인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위스키의 경우 발렌타인 30년과 조니워커 블루라벨 제품을 15%, 화장품은 메디힐과 아이소이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핸드드립커피는 50%나 할인한다. 작년 11월 15일에 오픈한 팬스타 면세점 인터넷몰은 대마도 고속선, 오사카 크루즈, 대한해협 원나잇 크루즈 이용 승객을 대상으로 위스키와 사케, 와인, 화장품 등 다양한 면세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승선 2일 전까지 상품을 구매한 경우 선내 면세점에서 바로 수령 할 수 있다. 최근 와인 판매를 개시해 최고급 와인을 합리적인 면세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와인은 샤또 슈발블랑, 샤또 마고, 레 포드 드 라투르 등을 구비하고 있다. 팬스타 면세점 관계자는 “와인의 경우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주문한 승객의 출국 당일 상품을 선적해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선주들이 활발하게 신조선 발주를 하는 상황에서 특히 LR1 유조선의 경우 오더북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Clarksons)의 SIN(Shipping Intelligence Network)에 따르면 전 세계의 LR1 오더북은 총 45척이다. 그리스 선주들은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이 최근 중국 양즈장조선에 발주한 7만 5,000dwt급 석유제품운반선을 포함해 22척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LR1 석유제품운반선을 발주한 선사는 다이나콤탱커스(Dynacom Tankers), 메트로스타(Metrostar Management), 퍼포먼스쉬핑(Performance Shipping), 타스코스(Taskos Group) 등이다. 조선소별로는 양즈장조선이 절반인 22척을 수주했고, 이어 K조선 8척, 중국 뉴타임스(New Times)조선 6척 등이다. LR1 유조선 신조선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이탈리아의 선박중개업체 반체로 코스타(Banchero Costa)의 책임연구원 랄프 레츠진스키(Ralph Leszczynski)는 글로벌 LR1 선단의 약 60%가 선령 15년 이상이며, 최근 4년간의 오더북이 전체 선대의 8%에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프로볼링고항(Probolinggo) 배후에서 신규 물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BPA 강준석 사장과 코린도 그룹 승범수 수석 부회장,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허태수 감사, 프로볼링고시 누르콜리스(Nurkholis, S.Sos, M.Si) 시장 대행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BPA는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한상 기업인 코린도 그룹, KIND와 함께 현지 합작법인인 Probolinggo Logistics Center(PLC)를 설립하고 프로볼링고항 배후 토지 약 23,000㎡를 매입하여 신규 물류센터 건립에 착수하였다. 약 10개월간 공사를 완료한 프로볼링고항 배후 물류센터는 실내 창고 6,120㎡와 오픈형 캐노피 4,000㎡를 갖춘 상온 창고시설로, KOTRA 공동 물류센터로 지정받아 우리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의 동부 자바 물류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10대 교역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인구 규모에서는 2억 7천만 명으로 세계 4위, 최근 연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섬이 가장 많은 국가로 물류비용이 전체 G
북극에서 LNG를 선적한 LNG운반선이 올 시즌 처음으로 북극항로를 횡단하고 있다. 선박위치 서비스업체인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17만 2,652cbm급 'Arc7급' LNG운반선 'Eduard Toll호'(2017년 건조)가 지난 20일 노바텍(Novatek)의 야말(Yamal) LNG프로젝트와 연결돼 있는 사베타(Sabetta)터미널에서 LNG를 선적했다. 뒤이어 23일 현재 Eduard Toll호는 약 15노트의 속도로 랍테프해(Laptev Sea)로 운항 중이며, 7월 16일경 극동아시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Eduard Toll호는 올 여름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로 향한 첫 LNG운반선이다. 앞서 지난 14일 4만 1,401dwt급 셔틀 탱커 'Shturman Skuratov호'(2017년 건조)가 콜라만(Kola Bay)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출항해 아시아로 운항 중<본보 2024년 6월 20일자 보도>이다. 전문가들은 Eduard Toll호가 Shturman Skuratov호가 지나간 항로를 뒤밟아 아시아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부터 러시아가 연초부터 일년 내내 북극항로를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서방의
인도 정부는 뭄바이에서 북쪽으로 약 120마일 떨어진 바드하반(Vadhavan)에 글로벌 '톱10'에 포함될 허브항만을 건설하는 사업을 승인했다. 인도 정보통신부의 아쉬위니 바이쉬나우(Ashwini Vaishnaw) 장관은 이와 관련,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팔하르 지역의 바드하반 환적항 건설을 위해 7,620억 루피(91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쉬나우 장관은 이 항만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수심 20m의 9개 심해 컨테이너터미널과 석유와 자동차, 그리고 기타 화물의 수입을 위한 벌크터미널 건설이 포함되며, 연간 2억 9,8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드하반항 건설은 2단계에 걸쳐 추진되며 1단계는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추진은 JNPA(Jawaharlal Nehru Port Authority)와 MMB(Maharashtra Maritime Board)가 각각 74%, 26%씩 지분투자한 특수목적법인인 바드하반포트프로젝트(Vadhavan Port Project)가 맡게 된다. GTO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APM터미널과 DP World, PSA, CMA CGM 등은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5월 컨테이너물동량이 지난해 대비 9.9% 증가한 30만 9,651TEU를 기록했으며, 이는 5월 실적 중 처음으로 30만 TEU를 넘어서는 역대 5월 최대 기록에 해당된다고 23일 밝혔다. 이전 역대 5월 최대 컨테이너물동량은 2021년 5월의 29만 6,671TEU이다. IPA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 물동량은 15만 1,406TEU, 수입 물동량은 15만 4,968TEU로 각각 지난해 동월 대비 9.2%, 10.4%씩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3,277TEU를 기록했다. 관세자료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고차 수출은 4만 1,541대로 전월(4만 1,744대)에 이어 4만 대 수준을 유지했고, 이 중에서 79.2%인 3만 2,920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수출됐다. 또한, 인천항에서 신차 수출은 지난해 5월 2만 1,530대에서 올해 같은 달 2만 3,307대로 증가했고, 이 중에서 28.8%인 6,718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수출됐다. IPA는 올해 4월부터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이는 해상운송운임에도 불구하고, ▴수출 신차의 컨테이너 운송 증가 ▴중고차의 견조한 수출 ▴중국의 대외 수출 급증으로 인해 인천항 수출 컨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