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전남 여수 국동항 안전사고 예방과 어항 이용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국동항 건설공사'가 31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동항은 항 조성 면적, 재적어선 수, 위판량 등이 국내 최대 규모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어항이다. 그러나, 그간 어항시설이 부족해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생명과 재산 피해를 위협받아왔다. 선박을 댈 공간이 부족해 여러 척의 어선이 좁은 공간에 붙게 되면서 작은 화재가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고, 특히 소형어선의 경우에는 부두가 배보다 한참 높아 사람이 타고 어획물을 내리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1415억원을 투입해 국동항에 소형선 부두 780m, 부잔교(접안시설) 12곳(1209m), 돌제식부두 220m, 방파제 100m, 파제제 470m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항시설이 개선되면 어항 이용자의 안전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어획물의 신속한 하역과 그를 통한 신선도 향상 등 여수지역 수산물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일정에 맞춰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
물동량 증가 등에 대비하기 위한 ‘부산항 신항 송도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진입 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김완섭 2차관 주재로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부산항 신항 송도 개발 사업은 예타 문턱을 넘었다. 지난해 8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14개월 만이다. 이 사업은 선박 대형화 및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신항에 인접한 송도섬을 제거(석재 432만㎥·토사 742만㎥)하고 해당 부지(서컨테이너부두)에 신항 항만시설을 추가로 조성(26만9000㎡ 규모)해 서컨테이너 부두를 확장하게 된다. 송도 제거에 따라 발생하는 석재를 신항 서쪽 진해신항 개발 공사에 적기 공급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총사업비는 2063억 원,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다. 기재부는 “진해신항 부지 매립을 촉진하고 항만 부지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향후 물동량 증가에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며 “항만 운영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을 글로벌 해양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해양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2023 부산 해양·금융 위크'가 31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등이 공동 주최하는 '2023 부산 해양·금융 위크'는 금융감독원(FSS)의 부산해양금융컨벤션,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의 마리타임 콘퍼런스, 마린머니의 한국선박금융포럼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날 개막식과 함께 열린 부산해양금융컨벤션에서는 '해양금융의 시황과 대응방향', '해양금융과 부산 금융중심지의 미래' 등을 주제로 전문가의 토론이 펼쳐졌다. 둘째 날 마리타임 콘퍼런스는 금융세션과 시황세션으로 나눠 해운산업과 선박금융의 현재와 미래를 논한다. 마지막 날 한국선박금융포럼에서는 선박 시장과 관련해 탈탄소화, 대체 연료 개발 등 국제적인 이슈와 국내외 옵션·선물 등 파생상품을 해양금융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중·장기적인 동력 확보 방향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은 "국내외 해양·금융 유관 기관들이 주축이 돼 부산에 특화된 해양금융 행사를 개최하고 해양금융의 미래 방향을 논의함으로써 국제금융도시 부산의 역량 제고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내 최대 해운업체 HMM 민영화와 관련해 “해운업 특성상 공공기관이 하기에는 부적합한 업종”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그간 여러 차례 HMM 민영화 의지를 밝혀왔다. 조 장관은 지난 30일 기자간담회에서 HMM 민영화에 대한 질문에 “오너경영 체제 내지는 오너의 절대적 신념·신임을 받는 전문경영체제 하에서 하는 게 해운업의 경영 특성”이라며 “민영화 의지에는 틀림(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HMM이) 제대로 된 주인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선 산업은행이나 한국해양진흥공사나 해수부나 금융위원회나 의견이 다른 것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산은과 해진공은 최근 1조원 규모의 HMM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통상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주식 가치는 떨어지고, 이는 인수 가격을 산정할 때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조 장관은 또 “본입찰 때는 후보 기업의 재무·경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인수자의 해운 산업에 대한 이해도나 (HMM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이냐 하는 계획도 평가 기준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발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6주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27일 기준 공표한 각 항로별 스팟 컨테이너 운임현황에 따르면 SCFI는 전주대비 94.94포인트(10.3%) 상승한 1,012.60을 기록했다. 항로별로는 유럽행이 전주 대비 TEU당 188달러(32.4%) 상승한 769달러, 지중해행은 112달러(10.1%) 오른 1,22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주행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서안행은 전주 대비 FEU당 170달러(9.7%) 상승한 1,916달러, 동안행은 163달러(7.4%) 오른 2,361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동행은 14.4%, 호주/뉴질랜드행 11.7%, 남미행은 12.1% 각각 급등했다.
정부가 수산보조금 협정 비준을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설립을 위한 마라케시 협정' 개정의정서 수락서를 WTO에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23∼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고위급회의에 참석 중이다. 수산보조금 협정이 발효되려면 WTO 회원국 110개국의 3분의 2가 수락해야 한다. WTO는 내년 2월 열리는 제13차 각료회의에서의 발효를 목표로 회원국의 수락서 기탁을 독려 중이다. 지난 22일 기준 44개국이 수락서를 기탁했다. 수산보조금 협정은 ▲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 남획된 어족의 어업 ▲ 비규제 공해에서의 어업에 대해 보조금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13년 12월 타결된 '무역원활화 협정'에 이어 WTO 설립 이후 두 번째로 결실을 본 다자간 협상 성과로 꼽힌다.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다룬 최초의 협정으로, WTO의 다자무역체제 회복 역할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협정은 지난 2001년 협상 개시 후 21년 만인 지난해 6월 제12차 WTO 각료회의에서 타결됐다. 한국은 같은 해 9월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통해 비준을 위한 국내 절차를 완료했다. 정부는 협정이 발효되면 전 세계 어족자원 고갈의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19일 서울에서 피터 톰슨(Peter Thomson) 유엔사무총장 해양특사와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피터 톰슨 해양특사가 유엔총회의장협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피터 톰슨 해양특사는 제71대 유엔총회 의장으로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 14(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과 해양자원의 보존) 이행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 차관은 이번 면담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갯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해양생태계 보전 및 복원 정책과 ▲내년 1월 전 세계 최초로 시행 예정인 어구 보증금제를 비롯하여 해양수산부가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 14 이행을 위해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또한 2025년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아워 오션 컨퍼런스(Our Ocean Conference)와 같은 해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유엔해양회의(UN Ocean Conference) 간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대응, 불법·비보고·비규제어업근절, 해양자원 보호 등 글로벌 해양이슈 논의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23년 제6차 신규직원’ 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채용 규모는 총 30명으로, 직렬별로 행정직 3명, 연구직 5명, 공무직 2명, 계약직 20명 등이다. 특히 이번에는 공단의 다변화하는 연구기능을 수행할 연구직 채용이 강화된다. 공단은 이번 채용에서 ‘국제 해사 업무’와 ‘해상교통정책 연구’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기획 직무 등을 수행할 행정직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 실현 합의’와 친환경 선박 확대 등 국제 해운‧조선업계 시류에 맞춰 관련 연구업무 인력도 확충한다. 채용 분야는 ▲행정직 3명(연구기획 2명, SW개발·운영 1명) ▲연구직 5명(안전연구) ▲공무직 2명(시설관리), ▲계약직 20명(친환경인증선박 보급 지원, AI기반 어선안전 설계 개발 지원, 정보화사업관리 등)까지 총 30명이다. 계약직에는 사회 형평 전형(자격 제한경쟁)으로 채용하는 장애인 8명도 포함된다. 응시원서는 공단 채용 홈페이지(https://komsa.applyin.co.kr)에서 제출하면 된다. 지원 자격과 모집 요강 등 자세한 사항은 공단 채용
‘한국문화 알림이’이자 ‘독도 지킴이’로 잘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은행 명예지점장이 됐다. Sh수협은행은 디지털독도지점 명예지점장에 서 교수를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18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별관에서 진행된 위촉식에는 서 교수와 송재영 수협은행 개인그룹 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협은행은 앞으로 서 명예지점장과 함께 수협은행 디지털독도지점을 홍보하고 독도와 주변 해역의 해양환경 보전사업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 명예지점장은 “수협은행 디지털독도지점 명예지점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향후 수협은행과 함께 문화 콘텐츠를 통한 국내외 독도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행은 서 명예지점장 위촉에 발맞춰 ‘수협은행 디지털지점은 독도지점 SNS 이벤트’를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 참여 고객에게는 특별 제작한 티셔츠와 모바일커피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다.
중국 저우산신야 수리조선소(Zhoushan Xinya Shipbuilding)가 세계 최초로 전통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을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선박으로 개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최대의 민영 수리조선소인 저우산신야 조선소는 머스크(AP Moller-Maersk) 컨테이너선 개조작업을 내년에 할 계획이다. 계약식은 지난 18일 저우산에서 성대하게 이뤄졌다. 외빈으로 저우산시 당위원회 한준(Han Jun) 상무위원 등이, 머스크에서는 브리안 볼즈가르드(Brian Voldsgaard) 이사, 신야조선소에서는 시아 송캉(Xia Songkang) CEO가 각각 참석했다. 저우산신야조선소는 "선박의 이중연료추진으로의 개조는 현재 조선업계의 핫이슈이며 선박수리산업계에서 큰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아 CEO는 “이번 계약은 세계 최초의 컨테이너선 메탄올 이중연료 전환 프로젝트"라며 "신야 조선소의 발전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자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라고 자평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6월 더 많은 선박에서 메탄올을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MAN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머스크는 이미 19척의 메탄올추진 화물선을 건조 중이며, 더 많은 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