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4주만에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이날 집계된 SCFI는 999.92로 전주(1030.24) 대비 30.32포인트, 2.9%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남미 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에서 운임이 내렸다. 미 서안 노선 운임은 FEU당 1696달러로 전주에 비해 147달러, 7.9% 떨어졌다. 2주 전인 3일 운임(2102달러)과 비교하면 406달러, 19.3% 하락했다. 미 동안 노선은 FEU당 2351달러로 전주(2354달러)에 비해 3달러 내렸다. 유럽 노선은 TEU당 707달러로 전주 대비 15달러, 2.1% 하락하며 3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지중해 노선은 TEU당 1147달러로 전주 대비 37달러, 3.1% 내렸다. 중동 노선은 TEU당 1271달러로 전주 대비 42달러, 3.2% 하락했다. 반면 남미 노선은 TEU당 2812달러로 전주 대비 45달러, 1.6% 올라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SCFI는 중국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반영해 SSE가 집계하는 글로벌 운임지수다.
포스코 그룹 물류 전문 기업 포스코플로우의 김광수 대표이사가 17일 어촌경제와 수산업계 활성화을 위한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챌린지는 지난 7월 우리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와 해양수산부의 공동 제안으로 시작된 캠페인으로, 캠페인 참여자가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메시지와 함께 인증 사진을 홍보하고, 다음 릴레이 참여자 2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대표는 해운선사 화이브오션 조병호 대표의 추천으로 이번 챌린지에 동참해 ‘올 겨울도 우리 바다, 우리 수산물과 함께 해(海)요!’ 메시지를 담은 인증 사진을 포스코플로우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로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 ㈜동방 박창기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김광수 대표는 “이 캠페인이 우리 어민과 어촌 지역 경제 활성화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수주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9만 8,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3.4억 달러(한화 4,444억 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2.8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에탄운반선은 에탄(Ethane)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한 상태로 실어 나르며,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척당 선가가 1.7억 달러로 대형 에탄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71척의 가스운반선을 수주하며 가스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39척, LPG·암모니아운반선 28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에탄운반선 수주를 포함, 다양한 가스운반선 수주를
인천지역 근무 기자로는 처음으로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가 한국해양기자협회(KSJA)에 17일 가입했다. 이로써 해기협 가입 지방근무 기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이종일 기자는 해양경찰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IPA) 등을 출입하고 있다. 해기협 회원은 전국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에서 4명, 울산에서 1명의 회원이 취재활동을 하고 있다.
조선소 인력난이 지속되자 HD현대중공업이 아예 캄보디아 인재 양성을 통해 노동력을 공급키로 하고 이를 밀어부치고 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현지 중공업 분야 인력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취약계층 150만명의 젊은이들에게 직업·기술 훈련 프로그램 시행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은 이 중 중공업 분야 인재를 맡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 훈련 후에는 이들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안은 헹수어(Heng Sour) 노동직업훈련부 장관과 박정욱 주캄보디아대사, 김동일 HD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 전무 간 3자회의에서 논의됐다. 이들은 캄보디아인들이 조선과 중공업에 대한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기로 합의했다. 헹수어 장관은 "캄보디아인들이 중공업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기로 한 한국 정부와 회사에 감사를 표한다"며 "캄보디아는 현대중공업의 기술훈련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 인력난 수급을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 고용방안을 도입한 뒤 이를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이후 태국·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에서
친환경 소재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보급이 늘어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2025년까지 HDPE 소형어선 7척을 국내 최초로 건조하고, 3년 뒤엔 HDPE 소형어선 상용화를 추진한다. KOMSA는 17일 그동안 축적한 선박검사‧건조 연구 기술력을 토대로 섬유강화플라스틱(이하 FRP)을 대체할 소재로 주목받는 고밀도폴리에틸렌(이하 HDPE) 활용 소형어선 건조기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FRP는 국내 소형어선의 97%를 차지하지만, 화재 사고에 취약한 점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반면 HDPE는 FRP와 비교해 발화 속도가 느리고, 유독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FRP와 달리 폐선 과정에 미세플라스틱이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녹이면 100% 재활용도 가능해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HDPE 선박은 지난 2010년부터 유럽,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건조기술 고도화와 상업화가 이뤄졌다. 이 중 튀르키예와 네덜란드는 유럽에 HDPE 선박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다. KOMSA는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튀르키예의 HDPE 선박 건조 기술 현황을 시찰한 이래, 국내 HDPE 소형선박 보급
캐나다 석유 및 천영가스 업체인 펨비나 파이프라인(Pembina Pipeline)과 하이슬라 네이션(Haisla Nation)이 제휴한 캐나다 시더(Cedar) LNG 프로젝트가 삼성중공업과 연간 생산량 300만 톤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건조를 위한 선석공간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하이슬라 네이션은 최근 삼성중공업과 미국 엔지니어 블랙앤비치(Black & Veatch) 와 시더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FLNG 1기에 대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HOA는 정식 계약 체결 이전에 계약 당사자들이 주요 조건들에 대해 합의하는 성격을 가진다. 양측은 다음달 일괄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EPC) 계약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관련 규제와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에 가동이 개시될 전망이다. 시더 LNG 프로젝트는 올 4분기 최종투자결정(FID)이 임박하면서 FLNG EPC 결정에 속도를 냈다. 더그 아넬(Doug Arnell) 시더 LNG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으로 시더 LNG FLNG 선박 건조를 위해 삼성중공업과 블랙앤비치 조선소
김희정 전 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해양수산업계는 한목소리로 "그건 아니지"라며 반대의견을 표출. '김희정 해수부 장관설'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40대 여성 인재풀을 더 열심히 찾으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 전 의원은 1971년생이다. 해양계가 일제히 반대 의견을 낸 가장 큰 이유는 김 전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산학협력단 교수, 행정대학원 교수 등을 지낸 이력에서 보듯 해양계와는 담을 쌓고 살아왔기 때문.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50대 초반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이라고 해서 해수부 장관으로 앉히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며 "해양수산업계를 무시한 무대포식 인사안이어서 그냥 와전된 루머로 치부하고 싶다"고 평가절하. 또다른 인사는 "김 전 의원 본인에게도 반갑잖은 소식일 것"이라며 "김 전 의원의 경우 부산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본인에게 악재가 아닌가 싶다"고 언급.
장금상선이 선령 20년의 노후 증기터빈 LNG운반선을 매각한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올 하반기에 13만 8000cbm급 증기터빈 구동 LNG 운반선 '싱가포르 에너지(Singapore Energy)호'를 중고 선박시장에 매물로 내놓는다. 2003년에 건조된 이 선박은 길이 278m, 폭 42m로 일본 증기터빈제조업체인 가와사키의 증기터빈 엔진을 장착했다. 장금상선이 싱가포르 에너지호를 매각하는 건 증기터빈(내연기관)이 탑재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IMO는 환경규제 방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20%, 2040년까지 70%를 감축해야 한다. 2050년에는 100%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증기터빈 탑재 LNG운반선은 연비와 추진효율이 낮고 평균선령이 20년을 초과해 용선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 조선업계도 탈탄소 규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증기터빈 선박 대신 친환경 선박 건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금상선은 선령 교체를 위해 다수의 노후선을 해체 매각하고 있다. 노후 선박은 폐선하고 신조 발주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장금상선의 선복량은 10
정부가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박 비중 역시 기존 대비 20%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친환경 선박연료의 항만 저장 능력을 100만톤으로 끌어올려, 동북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 항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가능 여부가 향후 항만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왔다. 해수부는 친환경 선박연료의 항만 저장 능력 100만t 확보를 위해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 창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민간투자 유도 △산업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4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울산항을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해 국내외 선사의 수요 대응에 나선다. 2027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최소 60만 톤(수요의 25%), 그린메탄올 23만 톤(수요 전량)을 선제 공급하고 가스공사 통영기지를 예비 공급기지로 활용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