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29일 '2024년도 오션폴리텍 해기사 상선 3급 및 5급 양성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션폴리텍 교육과정은 해양·수산계 지정학과(승선학과) 졸업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기사 등용문으로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를 통해 전액 국비(교육비, 교재비, 숙식비 무료)로 지원받아 운영되는 해기사 양성과정이다. 이날 입교한 187명(3급 133명, 5급 54명)의 교육생들은 연수원에서 육상 이론교육 및 승선실습 훈련(3급 11개월, 5급 5개월)을 수료하고, 선사실습을 거친 후 해기사 면허를 취득하게 된다.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원장은 "오션폴리텍 초급해기사 양성과정을 통해 우수 청년 해기 인재를 육성·배출함으로써 해운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우리금융그룹 계열의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추진하는 국적선사 폴라리스쉬핑 인수가 무산 수순으로 가고 있다. 폴라리스쉬핑 인수를 위한 펀드에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할 예정이던 HMM이 발을 빼면서 인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이로 인해 폴라리스쉬핑 매각 측은 우리PE에 부여했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우리PE가 폴라리스쉬핑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는 HMM의 중도 이탈로 약 1천억원 정도를 마련할 수 없게 됐는데, 우리금융지주 소속의 PE가 1천억원 때문에 대형 국적선사 인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자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과 함께 상당한 신뢰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 매각 측은 사실상 협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오는 31일까지 우리PE가 인수 자금 조달 계획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할 예정이다. 우리PE가 당초 제시한 총 인수대금은 6천200억원가량이다. 이니어스PE 등이 보유한 지분 가치 2천700억원과 모회사 대출금 900억원, 대주주 지분 가치 1천억원, 칸서스자산운용 대출금 1천600억원 등을 우리
□ 승진인사 1급 ▲ 수석검사원 장현태, 서무천, 전종태 ▲ 수석운항관리자 조시원 □ 승진인사 2급 ▲ 차석검사원 오형기, 김철진, 김동주 ▲ 차석운항관리자 정일영, 원창연, 한정이, 박종희, 김한주, 정민수
우리는 바다가 삼면이다. 그래서 바다로 진출하기도 좋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해방이후에 바다를 통한 국가발전 전략을 택해서 역사상 중국을 추월해보는 첫 세대가 되었다. 이렇듯 바다가 있으면 우리처럼 내수 시장이 작은 국가의 경우에도 무역을 통한 국부 창출과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17세기 해양세력을 확장하여 전 세계 무역을 장악하였던 네덜란드가 그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소국이었지만 바다와 조선기술 그리고 유능한 항해인력을 가장 잘 활용하여 작은 국가도 강한 국가와 부국이 되는 선례를 보여주었다. 물론 그 전성기를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하였지만 지금도 당시의 네덜란드가 남긴 유산은 여러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미국 뉴욕은 원래 지명이 뉴암스테르담 이었으며 공해에서의 항해 자유의 원칙이나 영해 3해리 등이 모두 네덜란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 뿐인가 우리가 선원을 부를 때 사용하는 마도로스는 네덜란드의 선원을 의미하는 matroos(마트루스)에서 유래 했으며 무게를 나타내는 톤(ton)은 네덜란드 배에서 물이나 와인을 담던 나무통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네덜란드가 바다에 끼친 영향은 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장금상선 신조 컨테이너 선박인 '광양보이저(KWANGYANG VOYAGER)'호 입항 기념행사를 29일 오후 2시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YGPA 박성현 사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송상락 청장,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 장한채 위원장, GWCT 이규용 본부장 등이 참석하여 여수광양항을 대표하는 도시명(광양)을 사용한 컨테이너선이 신조된 것을 축하했다. 광양시에서는 지역특산품인 ‘매실액기스’를 선사에게 전달했고, 항만공사에서는 선장과 기관장에게 특별제작 기념패와 함께 수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하는 의미를 담아 김 가공식품 등을 함께 전달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광양보이저’호의 안전한 항해와 대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사물놀이패의 ‘취타대 행진 공연’이 진행됐다. 장금상선의 신조 컨테이너선을 '광양보이저'호로 명명하게 된 것은 2022년 4월 장금상선 금창원 사장 광양항 초청 행사 당시 박성현 사장의 제안을 정태순 회장이 흔쾌히 수용하면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박성현 사장은 "공사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광양보이저호가 중국, 베트남 등을 기항하며 광양시의 민간
앞으로 준보전·이용가능 무인도서에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무인도서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달 17일부터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보전 가치와 개발 여건을 고려해 무인도서를 ▲절대보전 ▲준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 4가지 유형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그간 보전 위주의 관리정책으로 무인도서의 이용 및 개발행위가 엄격히 금지돼 개발 가능한 무인도서에서만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었다. 해수부는 보전 위주의 경직된 규제를 개선해 준보전 및 이용가능 무인도서에서도 허가를 받아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 무인도서법을 개정했다. 이번에 같은 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설치 가능한 시설물 종류와 행위허가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무인도서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준보전 무인도서에는 대피소, 선착장 등 안전시설, 안내판, CCTV 등 보호시설과 같은 공공시설물 설치가 가능해진다. 또 이용 가능 무인도서에는 공공시설물 외 상하수도 및 전기시설, 탐방로, 화장실 등 편의시설, 토지 소유자의 주택, 창고 등 무인도서를 이용하거나 생계를 위한 시설물 설치도 허용된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에 힘입어 이스라엘 정기선사 Zim의 수익이 적자에서 큰폭의 흑자로 반전했다.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타격을 주려 한 것을 감안하면 '후티 공격의 역설'인 셈이다.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Zim이 막대한 손실을 내던 선사에서 후티 반군 공격 이후 두 달 만에 엄청난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고 지적했다. 가자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11월 Zim의 주가는 7달러선 밑으로 폭락했지만 상승세로 반전하자 미국의 자산운영사 제프리스(Jefferies)는 최근 Zim 주식등급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도 기존 14달러에서 20달러로 높였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오마르 녹타(Omar Nokta)는 "적자가 흑자로 반전하면서 Zim의 상황이 바뀌었다"며 "컨테이너선의 스팟운임이 상승하면서 Zim 주가에도 상당한 상승여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해운 소식통들에 따르면 Zim은 또한 경쟁 정기선사가 이스라엘 항구 기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이후 화물이 증가하면서 더 큰 이익을 얻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의 코스코(Cosco Shipping Lines)가 이스라엘 항구 기항을
아랍에미리트(UAE) 석유공사 애드녹(ADNOC)의 물류자회사인 애드녹 로지스틱스 앤드 서비스(ADNOC L&S)가 최대 30억 달러(3조 9000억 원) 규모의 가스운반선 건조도크를 물색하고 있다. 선종별로 LNG운반선 10척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으로, 초대형 발주건에 속한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설립돼 2023년 증시에 상장된 애드녹L&S는 대대적인 선대 리뉴얼 및 확대 계획을 추진해왔다. 한 소식통은 "애드녹L&S가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총 14척 규모의 가스운반선 신조선 제안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애드녹L&S가 무엇보다 조기에 LNG운반선을 인도할 수 있는지를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소 관계자들은 2026년 인도분 VLAC 도크는 거의 매진됐지만 2027년 인도분은 일부 남아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LNG운반선 도크의 경우 남아있는 도크가 없어 애드녹L&S가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 인도분을 발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신조선 가격과 관련, LNG운반선의 경우 표준선박 기준으로 중국 조선소에서 2억 5000만 달러 이상, 한국 조선소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2300억 원 규모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1척을 수주했다. 회사 측은 29일 아시아 소재 선사와 VLEC 1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300억 원(1억 7,200만 달러)으로 2022년 매출의 2.54%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 26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VLEC 발주사는 영국 선사인 퓨러스 마린(Purus Marine)이다. 이로써 퓨러스 마린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VLEC는 총 3척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해 11월 퓨러스 마린은 VLEC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규모는 9만 8,000cbm급이다. 이전 발주한 2척의 VLEC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계약된 VLEC도 이중연료추진 에탄엔진과 최적화된 화물처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산화탄소 및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고법에서 해운선사들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900억 원대 과징금에 대한 행정소송(2심) 첫 판결이 나올 예정이어서 해운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해운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변론과 공판은 항로별 및 선사별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으며, 첫 선고공판의 대상 선사는 대만의 에버그린이다. 에버그린은 한~동남아항로에서 운임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과징금 34억 원을 부과받았다. 에버그린 등은 지난 2022년 11월 10일의 1차 변론에서부터 지난해 11월 16일까지 5차례에 걸쳐 변론을 벌였다.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 회원들이 부과받은 과징금은 총 962억 원이며, 이 중 국적선사에 부과된 과징금은 662억 원이다. 에버그린에 대한 판결에 이어 남성해운 등 5개사, 고려해운 등 5개사, 대만 선사 완하이 등에 대한 판결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에버그린에 대한 판결은 공정위 과징금에 대한 행정소송 첫 공판이어서 여타 선사들의 공판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 때문에 해운업계의 관심이 크다"며 "해운법 29조에 따른 정당한 공동행위인데도 공정위가 과도한 결정을 내린 만큼 재판부가 잘 헤아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해운협회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