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전세계에서 운항 중인 선박은 모두 10만 8,383척, 16억 G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운조선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것이다. 클락슨리서치는 해체량이 적고 신조 생산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상선대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979척 신조 발주가 이뤄졌고, 기존 상선대에 7,730만 GT가 추가됐다. 지난해 조선소에서의 인도량은 총톤수 기준 2022년보다 14% 증가한 6,380만 GT(2,420척)였다. 반면 해체판매된 선박은 총톤수 730만 톤(408척)으로 2022년을 제외하면 16년 만의 최저치였다. 신규 인도된 선박 중 약 45%(3,410만 톤, 552척)가 대체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메탄올추진선박 발주가 급증해 친환경 선박 계약의 31%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것은 LNG추진선으로 56%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수주잔량은 5% 증가한 5,556척, 2억 1680만 톤으로 나타났다. 해양통신 취재팀|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한기준)은 전국 12개 지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방제대응태세 점검에서 부산지사를 최우수 지사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매년 12개 지사를 대상으로 실전과 동일한 상황을 가정한 현장대응 점검을 실시하며 방제훈련, 비상대응훈련, 예방활동, 방제기자재 운용 등 6개 부문을 평가한다. 부산지사는 인명구조, 파공봉쇄, 오일펜스 설치 등 복합적인 대응이 필요한 사고 상황에서 지역 방세세력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우수한 대응역량을 보였으며, 사고 예방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한 성과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김태곤 해양방제본부장은 “방제대응태세 점검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화재, 폭발을 동반한 복합해양 재난사고 대비 훈련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인사발령(2월 1일자.) <보직임명> ▲ 해양연구본부 해양환경·공간연구실장 조성진 ▲ 해양연구본부 독도·해양규범연구실장 박수진 ▲ 수산연구본부 수산식품·신산업연구실장 안지은 ▲ 해운연구본부 해운정책연구실장 최건우 ▲ 해운연구본부 해운경영·금융연구실장 류희영 ▲ 해운연구본부 해운시장연구실장 황수진 ▲ 항만연구본부 항만수요분석연구실장 최석우 ▲ 항만연구본부 공공투자분석연구실장 이종필 ▲ 물류·해사산업연구본부 물류정책·기술연구실장 최나영환 ▲ 물류·해사산업연구본부 해사산업연구실장 박혜리 ▲ 물류·해사산업연구본부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장 신수용
지난 2022년 해운선사들의 공동행위에 대한 공정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결정에 대한 행정소송 첫 선고공판에서 서울고법은 "선사들의 잘못이 없다"고 판결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제7행정부(부장판사 김대웅 김상철 배상원)에서 열린 대만 선사 에버그린 등에 대한 시정명령 등 취소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서울고법은 원고 승소 판결했다. 서울고법은 공정위가 부과했던 과징금 및 시정명령을 취소한다고 선고했다. 시정명령 취소는 해운법에 의한 공동행위의 정당성을 의미한다. 서울고법은 공정위 전원회의가 에버그린에 부과한 34억 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취소하고 소송비용은 공정위가 부담토록 했다. 업계는 이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반겼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는 누가봐도 억지춘향식 처벌이었다"며 "해운업계의 정당한 공동행위에 대해 재평가가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고에 대한 정식 판결문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한국해운협회는 이날 판결이 에버그린에 국한된 것인지는 이어지는 선고공판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변론과 공판은 항로별 및 선사별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선사인 고려해운과 남성해운 등에 대한
미국의 에너지메이저 엑슨모빌(ExxonMobil)이 삼성중공업과 최대 4척의 셔틀탱커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자회사 씨리버마리타임(SeaRiver Maritime)을 통해 해운사업을 하는 엑슨모빌이 지난해 말 삼성중공업과 '2+2' 방식으로 수에즈막스급 탱커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예정일은 2027년으로 추정된다. 신조금액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셔틀탱커 부문은 소수의 선사들이 참여하는 틈새시장에 속한다. 이달 초에는 그리스의 마란탱커스(Maran Tankers)가 DH조선과 총 3억 9000만 달러 상당의 15만 8,000dwt급 탱커 2~3척 건조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국내 연안 친환경선박 건조 지원을 위해 3월 29일까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대상 선박을 모집한다.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은 국내 연안선사의 친환경선박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됐다. 3등급 이상 국가인증 친환경선박*을 건조하는 민간사업자에게 선가의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3척, 2022년 5척, 2023년 6척 등 현재까지 총 14척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약 140억 원 규모로 7척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전기추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등 3등급 이상의 친환경인증선박을 발주하는 연안선사 등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친환경선박 인증 등급과 신조선 선가에 따라 최소 10%에서 최대 30%(50억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친환경 선박을 건조하는 선사는 관련 법 개정과 친환경 인증등급에 따라 1등급 2%, 2등급 1.5%, 3등급 1%의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예로 친환경 1등급 인증을 받은 선가 100억 원의 선박이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선가의 최대 30%에 해당하는 최대 30억 원의 보조금 지원을 받게 된
은산해운항공 양재생(66·사진) 회장이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출마해 뛰고 있다. 양 회장은 최근 부산상의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장인화 현 부산사의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부산상의 부회장인 양재생 회장이 도전장을 내면서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돼 치열한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양 회장은 지난 27일 부산시내 모처에 선거 캠프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이처럼 경선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오는 3월 10일께 치러질 부산상의 의원 선거 이전까지 양측의 세 대결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후보는 부산상의 의원 120명 가운데 과반을 확보해야 회장에 선출된다. 양 회장은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물류전문가로 꼽힌다. 그가 경영하는 은산해운항공은 전국 4500여 개 업체가 포진한 포워딩 업계에서 대기업을 제외한 중견기업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1993년 11월, 당시 37살의 양 회장이 4명의 직원과 은행에서 빌린 3000만 원으로 창업한 지 30년 만에 은산해운항공은 연간 8만 개 컨테이너와 5000톤의 항공화물을 처리하며 매출 5715억 원(2022년 기준)을 올리는 업체로 발돋움했다. 해양
일본의 ONE(Ocean Network Express)가 차세대 컨테이너선의 해양연료로 암모니아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ONE는 지난 29일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를 노르웨이선급 DNV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말 니혼조선소(Nihon Shipyard)와 DNV가 공동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된 것이다. 대상선박은 3,500TEU급이다. ONE는 그간 미래 해양연료로 메탄올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이달 초에는 중국 조선소에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하기도 했다. 발주 당시 ONE는 이번 신조선건이 2050년의 탄소배출 순제로를 향한 여정에서 지속가능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ONE는 이번에도 비슷한 설명을 내놓았다. ONE는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선 설계가 탄소배출 순제로 여정에 또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ONE의 기업전략 담당 코시로 와케(Koshiro Wake) 부사장은 "암모니아연료는 기존 해양연료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연구의 핵심 중 하나"라며 "우리는 암모니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와 함께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여수와 제주에서 연안여객선원 구직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도 제1차 연안여객선 예비선원 직업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선원의 고령화, 국적 선원의 이탈, 정부의 국가보조항로 여객선 운영 방식 개편 등에 따른 선원 근로 환경 개선과 고용 활성화,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의 주요 내용은 ▲연안여객선 부원업무 교육 ▲연안여객선 비상훈련과 군중 관리 ▲입항 준비 ▲선내 각 작업 현장 투어 ▲연안여객선 구명·소방설비 등이다. 또한 참여자들은 ‘선배와의 대화’ 간담회를 통해 업무 현장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도 얻었다. 지난해 말 공단은 민간선사인 ㈜한일고속 등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여수~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대형카페리선 ‘한일 골드 스텔라호’를 선원 직업체험 대상 선박으로 선정, 이번 교육에 활용했다. 공단은 올 상반기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추진해 연안여객선 예비 선원 직업체험 교육을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이번 교육이 연안해운의 신규 선원 유입과 장기 승선을 유도함으로써 선원 고용 활성화와
하림그룹에 HMM을 매각하는 문제가 결국 22대 총선에서도 이슈화됐다.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예비후보는 30일 오후 2시 부산역 앞에서 'HMM 졸속매각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예비후보는 "국내외에서 자본력을 의심받고 있는 하림그룹의 HMM 인수는 글로벌 운항동맹 재편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정부는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의 매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국민의 차원에서 해운대업의 중장기적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적 이해관계를 떠나 부산과 국가 경제를 위해 과거 한진해운 파산과 같은 일은 벌어져서는 안된다는 의지로 1인 시위를 벌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 중영도는 '해양후보'로 불리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차관이 총선에 출마한 곳이어서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HMM의 매각 진행 및 하림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조 전 장관의 장관 재직 중 이뤄졌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