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은 경남 통영항을 시작으로 2024년도 해양 침적폐기물 정화사업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요 항만 및 해역 내 침적된 해양폐기물을 수거해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확보하고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공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연간 6,000톤을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통영항을 비롯한 전국 7개 항만에서 1차 사업을 수행하고 이후 한려·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습지보호구역, 해양보호구역 등 33개 해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한기준 KOEM 이사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전 방위적 정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안전한 작업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금융권 인수가 중단돼 시장에 뉴캐슬막스급 벌크선 4척을 매물로 내놓은 폴라리스쉬핑이 '놀라운 가격'에 이들 선박을 팔아치웠다. 구매자는 그리스 선사 테나마리스(Thenamaris)다. 업계에 따르면 10여명이 참여한 폴라리스쉬핑의 벌크선 매매에서 테나마리스가 척당 6700만 달러 이상의 가격에 4척을 모두 구매했다. 이번에 매매된 4척은 20만 9471dwt급 '쏠라 프라이드(Solar Pride)호'와 '쏠라 퀀텀(Solar Quantum)호'(이상 2020년 건조), 그리고 2021년 건조된 20만 8892dwt급 '쏠라 노바(Solar Nova)호' 및 '쏠라 오크(Sola Oak)호'다. 척당 6700만 달러는 시장가는 물론 폴라리스쉬핑이 내놓은 가격보다 높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중국의 조선소에서 건조된 이들 선박의 시장가는 쏠라 프라이드호와 쏠라 퀀텀호의 경우 각각 6,474만 달러, 쏠라 노바호 6,331만 달러, 쏠라 오크호는 6,383만 달러다. 업계 관계자는 "폴라리스쉬핑 측이 이들 선박을 시장가보다 약간 높은 척당 6500만~6600만 달러에 내놓은 것으로 안다"며 "6700만 달러는 아주 놀라운 가
부산항 최초로 LNG 벙커링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월 13, 14일 이틀간 북항 감만부두에서 진행된 부산항 최초의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의 LNG 벙커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주도의 실증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벙커링은 감만부두 1번 선석에 접안한 해외 선사의 자동차운반선(Car Carrier)을 대상으로 했다. LNG 벙커링 선박이 자동차운반선의 연료탱크에 호스를 연결해 목적지까지 가는데 필요한 LNG 1500톤을 공급했다. 이는 부산항에서 최초로 확보한 LNG 벙커링 실적으로, 향후 부산항 벙커링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항만 경쟁력 제고, 친환경 항만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이번 LNG 벙커링 실증 성공 사례를 글로벌 선사들에 적극 알려 부산항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지난해 10월 자체 마련한 ‘LNG 벙커링 및 하역 동시작업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안)’의 1차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향후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LNG공급과 하역 동시작업 실증 등 추가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BPA 주도로 LN
HD현대중공업이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로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특히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가 그렇다. 이 대표는 앞서 2021년 2월 노동자 사망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따른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소들도 이번 사고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언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곳이 조선소인 만큼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탓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에 관한 원인조사를 비롯한 후속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12일 오후 6시50분경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원유생산설비 철제 구조물을 이동하는 작업 중 60대 노동자 A씨가 숨지고, 50대 노동자 B씨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 중 일부 구조물이 떨어지며 A씨와 B씨가 깔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119 구조대가 출동해 A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B씨는 스스로 빠져나왔지만 갈비뼈가 골절되고 비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HD현대중공업과 계약한 외주 용역업체
남극 대륙연구 전초기지인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가 12일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2014년 2월 12일 동남극 테라노바만에 설립한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는 세종 과학기지에 이어 우리나라가 남극에 세운 두 번째 과학기지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장보고 과학기지는 남위 62도 킹조지섬에 위치한 세종과학기지보다 남극 중심부로 접근이 쉬워 남극 빙하와 대륙연구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한국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를 통해 본격적인 빙하연구를 수행했다. 해수면 변화 주요 요소인 남극 빙붕 붕괴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미국, 영국과 함께 스웨이츠 빙하 연구를 진행했고, 난센 빙붕 연구를 통해 빙붕 안정도 평가모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극지 연구 지평을 대륙까지 넓히는 성과도 있었다. 남극 운석 탐사를 통해 확보한 운석으로 운석-지질 연구와 빙하-빙권 연구를 추진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두꺼운 빙붕 시추 기록을 세워 얼음으로 덮여있던 바다를 탐사하는 데 성공했다. 징보고기지부터 남극 내륙연구 거점까지 한국만의 독자적인 육상 루트를 개척했다. 우리나라 주도로 장보고 과학기지 인근 인익스프레시블섬 남극특별보호
한국해양대학교 제9대 총장으로 류동근 교수(사진·57세·해양인문사회과학대학 해운경영학부)가 임명됐다. 교육부는 국무회의 등 임명 절차를 거쳐 해운경영학부 류동근 교수를 한국해양대 9대 총장으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해양대는 지난해 7월 20일 제9대 총장임용 후보자 추천 선거를 실시해 도덕희 후보를 1순위, 류동근 후보를 2순위로 결정해 교육부에 임용 제청했고, 이번에 2순위인 류동근 후보가 9대 총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류 신임 총장은 "한국해양대의 미래가 K-해양의 미래인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글로벌 해양대학의 표준이 되어 세계 속의 한국해양대학교로 만들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해양대만의 탁월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해양대 출신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아세안 10개국 해양 글로벌 연합대학을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전 세계 지구촌을 한국해양대의 캠퍼스로 만들어 글로벌 해양 중심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류 총장은 한국해양대교 해운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카디프대에서 해운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해양대에서 해운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교류원장, 세계해양발전연구소 소장을 역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올해 설 연휴 특별교통기간(2월 8~12일) 여객 수송실적이 전년 대비 31.6% 증가한 22만 500여명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차량 수송실적은 5만 1000여대로 전년 대비 약 27.3%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항로는 목포, 완도, 여수, 사천 등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항로였으며, 이용객 수는 3만 6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23년 3만 257명)했다. 차량 수송현황도 여객선 이용객 추이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관광 항로인 제주도가 9,020대(전년 대비 18%↑)를 기록했으며, 이외에 노화도(완도) 5,669대(전년 대비 18%↑), 비금·도초(목포) 4,055대(전년 대비, 33%↑) 등이 높은 차량 수송실적을 기록했다. 여객과 차량 수송실적의 주요 증가 원인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전반적으로 해상기상 상태가 양호하여 운항통제 횟수가 크게 줄었으며, 주요 관광 항로인 제주도 방문객이 전년 대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단은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앞두고 전국 연안여객선 138척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였으며, 드론을 활용한 모니터링 등 철저한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북방필드 대규모 신조 프로젝트 2단계' 사업에서 한화오션에서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 12척을 건조키로 합의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합의는 비공개로 진행돼 타결됐으며, 신조선가 협상이 잘 진행될 경우 1, 2척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카타르에너지와 한화오션이 3월 중 공식적으로 선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타르에너지는 '2단계' 사업에서 이미 지난해 9월 HD현대중공업과 17척, 지난주에는 삼성중공업과 15척의 LNG선을 건조키로 합의한 바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2단계 사업에서 한국 야드에서 최소 44척, 중국에서 Q-Max급 LNG선 8척 등 총 52척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선석 계약 합의에도 불구하고 신조선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020년 6월 카타르에너지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등 '빅3' 야드와 LNG선 선석을 확보할 당시 신조선 시장가격은 척당 1억 8600만~1억 9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선박 전 강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양측이 갈등을 빚었고, 결국 약 2억 1500만 달러에 건조키로 합
인천항만공사(IPA)는 14일부터 ‘2024년 상반기 인천항만공사 체험형 청년인턴’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총 13명이다. 채용분야는 사무(경영관리, 항만운영, 홍보·마케팅, 안전관리)와 건설(토목, 전기) 분야로, 만 15세 이상부터 34세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학력 및 전공에 제한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공개채용 방식으로 실시된다. 지원서 접수기간은 14일 9시부터 22일 18시까지이며, IPA 채용 홈페이지(https://ipa.incruit.com)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됨에 따라 입사지원서에는 학교명, 성별, 출신 지역, 나이 등 인적사항 관련 항목 기재가 일체 금지된다. 전형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으로 이뤄지며 1차 서류전형에서 최종 채용예정 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2차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전형은 대면면접이 아닌 AI 면접평가로 실시된다. 신체검사 및 결격사유 조회를 통해 최종 임용된 체험형 청년인턴은 4월 1일부터 6개월간 IPA 본사(인천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해양수산부는 13일자로 어촌양식정책관에 서정호 국장(사진)을 전보발령했다. 70년생이고, 행정고시 40회다. 서 어촌양식정책관은 앞서 2019년 어촌양식정책과장을 지낸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주 영역은 해운물류 쪽이다. 영국 카디프대 교통경제학 석사 출신인 서 정책관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연안해운과장, 해운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장관비서실장, 해양환경정책과장, 국제협력총괄과장, 부산항건설사무소장 등 다른 요직도 두루 역임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