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선사 CMB가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추진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CMB의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CMB.Tech는 노르웨이 선사 NCL(North Sea Container Line), 야라청정암모니아(Yara Clean Ammonia), 야라인터내셔널(Yara International)과 협력해 1400TEU급 암모니아추진 쇄빙 컨테이너선 1척을 2026년 중반에 인도받는 조건으로 중국 칭다오양판조선(Qingdao Yangfan Shipbuilding)에 발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CMB.Tech의 암모니아추진 컨테이너선은 '야라 에이드(Yara Eyde)호'로 명명될 예정이며 CMB.TECH의 컨테이너 사업부인 델피스(Delphis)가 소유하게 된다. 운영은 NCL과 야라청정암모니아의 합작사인 NCL 오슬로피요르드(Oslofjord)AS가 맡는다. 델피스와 NCL 오슬로피요르드AS는 이를 위해 15년 간의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 NCL 오슬로피요르드AS는 노르웨이 포르스그룬에 있는 야라 비료공장과 독일 함부르크, 브레머하펜간 컨테이너 화물 운송을 맡게 된다. 야라 에이드호는 연간 약 1만 톤의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료 및 암모니아 생산업체인 아랴 인
인터넷과 대항해 시대 이제 인터넷 없는 세상은 우리에게 상상하기도 어렵다. 도시에 살건 시골에 살건, 육지이건 바다에 있건, 인터넷은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시간만 나면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하루 한시도 인터넷을 떨어져서 살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 사실 휴대폰은 이제 전화기의 기능은 우리가 사용하는 기능의 1/10도 안되고 대부분이 휴대용 인터넷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인터넷이 바다에서 나왔다는 것을 아는가? 무슨 소리냐고 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미국의 초기 발명가들이 최초로 인터넷을 구상하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대중화 하면서 가장 고민 했던 것은 아마도 그 용어들이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머릿속에 떠 올린 것이 미지의 신대륙을 탐험하기 위해 통나무로 만든 선박에 돛을 단 범선으로 항해를 시작한 초기의 용감한 바다 사나이들인 선박 항해가들 이었다. 그러고 보면 참으로 바다의 항해는 지식의 항해와 아주 흡사하게 닮아 있다. 초기 인터넷 개발자들에게 바다는 그야말로 어둠속에 빛나는 등대의 불빛이 되었다. 그들이 인터넷과 바다를 연결하였을 때 그들은 멀리서 그러나 선명하게 반짝이는 등대 불빛을 보았고 미지의
윤양수(사진) 포스코플로우 대표이사 사장에 해운물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 사장이던 그는 지난해 말 소리소문없이 포스코플로우의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1963년생으로 부산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 포항제철에 입사하면서 포스코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2013년 포스코 자동차강판판매그룹리더(상무보)와 2014년 포스코 베트남 법인장(상무), 2019년 포스코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전무)을 거쳐 2020년 포스코스틸리온(포스코강판)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해운물류업계가 그를 주목하는 것은 강판에 이어 물류파트에서도 뭔가 큰일을 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윤 대표는 포스코강판 사장 시절 사명을 현재의 포스코스틸리온으로 변경하고, 친환경 컬러강판 제품을 선보이며 포스코의 친환경성을 강화한 것은 물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공을 세웠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HMM의 하림 매각이 무산된 이후 HMM의 인수후보 중의 하나로 포스코그룹이 거론되고 있다"며 "인수작업에 나설 경우 야전사령관은 윤 대표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인천항만공사는 2035 경영목표인 '공공기관 안전관리 1등급' 달성을 위해 인천항 내 소관 건설현장 및 시설물에 대한 연간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IPA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건설현장 및 시설물의 '니어 미스(Near Miss)'를 제거하기 위해 선제적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니어 미스는 사고가 거의 일어날 뻔했으나,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을 가리키며 대형 사고의 전조증상으로 꼽힌다. 이에 IPA는 정부 중대재해감축로드맵에 따른 위험성 평가를 토대로 소관 건설현장 33개소(총공사비 50억 원 이상 대규모 건설현장 5개소, 그 외 소규모 건설현장 28개소)에 대한 정기안전점검을 분기별 1회 실시키로 했다. 특히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떨어짐, 끼임, 부딪힘 등 3대 사고유형에 집중한 맞춤형 점검을 월 1회 추가 실시해 각 건설현장의 자기규율예방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설물안전법상 제1·2·3종 시설물 36개소를 포함한 소관 시설물 102개소에 대해서는 법적 점검 횟수(연 2회)를 초과하는 분기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드론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아울러
일본 금융 및 무역업체 오릭스(Orix Corp)가 자국 선사 산토쿠 센파쿠(Santoku Senpaku)를 인수했다. 오릭스는 지난 15일 산토쿠 센파쿠의 발행주식을 모두 인수했으며, 산토쿠 자사선 67척과 선박관리사업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을 승계한다고 발표했다. 오릭스는 인수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베슬스밸류(VesselValues)는 중국 조선소에 발주된 7,500CEU급 LNG이중연료추진 자동차운반선 6척을 포함해 산토쿠 선대의 총 가치가 2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선대는 벌크선이 많으며, 자동차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이 일부 포함됐다. 산토쿠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오사카와 필리핀 등지에서 7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선사로서의 오릭스 입지가 크게 강화된 것으로 평가한다. 오릭스는 지난 50년 간 해운업에 종사해왔으며 자회사 오릭스 마리타임(Orix Maritime Corp)을 통해 벌크선 등 25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오릭스와 산토쿠는 장기운송계약을 주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산토쿠는 지난해 4월 산토쿠 최고경영자 겸 창업자인 타가 마사시(Taga Masashi)가 80세를 일기
한중카페리항로 컨테이너화물이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중카페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중카페리항로의 컨테이너화물은 총 4만 5346TEU로 지난해 1월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여객수는 4만 8261명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1월 노선별 수송실적을 보면 인천~웨이하이 노선(왕복항차수 14.0)은 4724TEU로 전년 동기 대비 58.7% 급증했다. 인천~칭다오 노선(13.0)은 3979TEU로 11.2% 증가했다. 인천~옌타이 노선(13.0)은 3540TEU로 15.6% 늘었고, 평택~옌타이 노선(14.0)은 3818TEU로 6.4% 증가했다. 인천~롄윈강 노선(9.0)은 4577TEU로 10.4% 증가한 반면 평택~롄윈강 노선(8.0)은 2308TEU로 19.6% 감소했다. 인천~친황다오 노선은 2417TEU로 6.7% 증가했고, 군산~스다오 노선은 2657TEU로 28.7% 늘었다. 인천~단둥 노선은 단동항만 건설공사로 지난해부터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한중카페리항로 1월 평균 소석률은 43.02%였다. 가장 높은 소석률을 기록한 곳은 평택~룽청 노선으로 81.03%의 소석률을 기록했다. 1월 인바
◇6500CEU급 PCTC 1년 용선 운임 추이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동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운반선(PCTC) 시장은 여전히 부르는 게 값"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황이고, 앞으로도 호황이라는 것이다. 엄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컨테이너선사들의 시황이 역대급이었던 것은 기억하지만, 여전히 그 역대급 시황을 유지하고 있는 선종이 있다는 사실은 많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운반선시장은 코로나19 초기 2020년 상반기의 운임저점 대비 11배 가량 운임이 급등했으며, 2022년 상반기 이후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풀린 이후에도 피크 수준의 운임을 유지하고 있다 엄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운반선시장의 차원이 다른 운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평균적인 수준을 크게 이탈한 자동차 해상물동량 수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팬데믹 국면에서 단발적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2030년까지도 수요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수송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강한 신규 수요 증가요인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공급은 자동차공장의 소비지
팬스타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 ‘㈜PSBX로보틱스’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팬스타그룹은 이날 오후 부산시 중구 중앙동 팬스타크루즈플라자에서 김현겸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요시다 켄이치 사업총괄 책임자, 초청 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PSBX로보틱스 출범식을 열었다. PSBX로보틱스의 설립 자본금은 8억 6000만 원으로 팬스타그룹이 58%,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42%를 각각 출자했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2명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팬스타그룹 측에서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이사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측에서는 요시다 사업총괄 책임자가 각자 대표를 맡았다. 출범식에서 김현겸 회장은 "우리 그룹이 보유한 해운·물류, 선박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제조, 인증·암호화 등의 역량을 융합해 로보틱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서대를 비롯한 지역대학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의 로보틱스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사업총괄 책임자는 "팬스타그룹이 강력한 역량을 가진 선박 및 항만 관련 엔지니어
이 책은 김인현 교수가 2018년 10월부터 동아일보에 연재한 ‘김인현의 바다, 배 그리고 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묶은 것이다. 현재 85화를 준비 중이며, 이 중 50화까지 모아 이번에 책으로 엮어 냈다. 김 교수는 그가 선원으로 경험했던 바다체험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적었다. 그의 문체는 간결하다. 무역이 선박을 통해 이루어지는 현장을 소개해 국민들로 하여금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가족들과 떨어져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선원들의 애환이 실감나게 그려진다. 선원직의 소중함이 마음속에서 절로 우러난다. 전쟁구역에도 목숨을 걸고 입항해 필수품을 싣고 나오는 선원들의 애국심도 잘 나타난다. 망망대해에서 별자리를 보고 선박의 위치를 구하는 방법도 나온다. 별이 항해에 큰 길잡이가 되었지만 지금은 인공위성을 통한 네비로 진화됐다고 설명한다. 적도를 지날 때 제사를 지내는 적도제와 적도에는 과연 붉은 선이 그어져 있는지가 재미나게 표현됐다. 선박에서 선장의 식탁은 아무에게도 내어주지 않는다는 전통도 소개한다. 도선사는 서울의 사찰의 이름이 아니라 선박의 입항 및 출항시 도움을 주는 선장을 말한다는 설명에는 웃음이 나온다. 바닷가 어
해양환경공단(KOEM)은 15일 공단 본사에서 한국해양소년단연맹과 '해양문화 확산 및 ESG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양 분야 ESG 실천과 지속가능한 바다로의 도약을 위해 추진됐으며 협약식에는 한기준 KOEM 이사장과 김경배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가 참석했다. 협약내용은 △해양보호 프로그램 공동개발 △해양 전문인력 양성 및 직무능력 향상 △해양문화 확산 캠페인 지원 등이다. 한기준 이사장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바다를 통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