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9일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업공고를 냈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은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자체 자본으로 항만시설을 개발하고, 그 중 국가에 귀속되는 토지와 시설은 투자비에 상응하는 무상사용기간을 설정하는 사업을 말한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항만구역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의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시설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산항 서측에 위치한 국유지를 민간자본을 적극 활용해 개발할 필요성을 인정받아 2023년 경제부총리 주관 ‘제4차 경제규제혁신방안’에 따라 해양수산부 규제혁신 주요과제로 채택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사업구역 관리기관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공고 및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해당 사업은 이르면 2025년 착공하여 2030년부터 복합에너지 클러스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4일부터 18일까지 15일간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이하 인천신항 1-2단계) 운영사 선정 모집 재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IPA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2월 26일까지 89일간 2차 공고를 진행했으나 입찰참가서류 마감 결과 무응찰로 유찰됐다. 이번 재공고에서는 1개 업체만 참여해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 임대료, 사업 범위 등 재공고의 세부조건은 기존 공고와 동일하며, 사업설명회와 서면질의는 진행하지 않는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IPA 홈페이지(정보공개-입찰정보-항만 입찰정보 안내) 또는 온비드(www.onbid.co.kr)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 윤상영 물류전략처장은 "신속하게 재공고를 진행해 2027년 개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이스라엘 레이카캐리어(Ray Car Carriers)로부터 자동차운반선(PCTC) 2척을 수주했다. 앞서 27일 현대미포조선은 중동 선사로부터 PCTC 2척을 3563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들 선박 납기는 2028년 5월이다. 현대미포는 공시에서 PCTC 규모와 선박연료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선박은 7,500CEU급이며, LNG를 추진동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번 PCTC 발주로 레이카케리어스가 현대미포에 발주한 PCTC는 총 6척으로 늘어났다. 레이카캐리어스는 지난해 7월 7,700CEU급 PCTC 4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들 4척은 2026년 하반기에 2척, 2027년 상반기에 2척이 각각 인도된다. 이들 선박이 척당 1억 3000만 달러에 발주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발주분의 척당 가격(1억 3400만 달러)은 그 사이 약 3% 신조가가 인상됐음을 나타낸다. 한편 레이카캐리어스는 현대미포 외에 현대삼호중공업에서도 7,500CEU급 PCTC 4척을 건조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지난 2022년 9월에 발주됐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화오션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발주한 미국의 DHT홀딩스<본보 2024년 2월 26일자 보도>가 현대삼호중공업에도 VLCC 2척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다 DHT홀딩스가 두 조선소에 발주한 VLCC는 모두 '+2'의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HT홀딩스가 옵션을 행사해 8척을 모두 발주할 경우 1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28일 HD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선사와 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사가 DHT홀딩스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총 수주금액이 3439억 원이라고 밝혔다. 달러로는 척당 1억 2,850만 달러이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4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옵션분 선박이 발주될 경우 인도시점은 2027년 상반기다. 이번에 발주된 VLCC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되며 여러 가지 연료에 대한 탄소배출등급 표기 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통신 취재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이황)과 법학연구원(원장 강병근)이 27일 '제9회 Asia Business Lawyer(ABL)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ABL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이 발행하는 영문저널(편집장 김인현)로, 1년에 한번씩 국제세미나를 개최해왔다. 이번에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전자선하증권의 법제와 디지털화되고 있는 해상거래의 법적 의미를 주제로 했다. 주요국들의 입법현황과 전자선하증권 실무의 국제적 동향을 살펴보는 시의성 높은 국제적 논의가 이뤄졌다. 큐슈대 Caslav Pejovic 교수(국제), 유센히라츠카 법률사무소 Yamashita Shinichiro 변호사(일본), 리드 스미스 로펌의 Lianjun Li 변호사(홍콩), 대련해사대 Zuoxian Zhu 교수(중국), 고려대 김인현 교수/선장(한국), 퀸메리런던대 Miriam Goldby 교수(영국)가 참석해 각 국별 입법현황과 시각을 공유했다. 정병석 변호사(김&장법률사무소, 고려대 겸임교수)의 사회로 행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일본의 Pejovic교수는 국제적인 시각에서 선하증권의 비교법적 이해, 전자선하증권의 발전 양상, 주요국(한국, 미국, 싱가폴, 일본, 영국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인사/3월 4일자> △국제협력총괄과장 서기관 임지현→해운정책과장 △해운정책과장 부이사관 김성원→대통령비서실 파견(2025년 3월 3일까지) △어촌양식정책과장 부이사관 서진희→국제협력총괄과장 △수산물안전관리과장 과학기술서기관 박승준→어촌양식정책과장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관리과장 과학기술서기관 강거영→수산물안전관리과장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운영지원과장 서기관 김태환→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개발과 서기관 임경은→디지털소통팀장
부산항만공사(BPA)는 27일 IBK기업은행과 부산경남지역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대출 협약'을 연장 체결했다고 밝혔다. BPA는 2014년 항만공사 최초로 25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대출 재원인 ‘중소기업 상생펀드’를 조성했으며, 이후 매년 규모를 늘려 2023년까지 총 321개 중소기업에 저리 융자 혜택을 제공했다. BPA는 올해 연장협약을 통해 IBK기업은행과 각각 10억 원을 증액해 상생펀드 규모를 기존 18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확대하고, 27일부터 지원에 나섰다. 지원대상은 부산경남지역 해운·항만물류 중소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일자리창출기업, 초기창업기업 및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항만시설 입주업체 등이다. IBK기업은행의 대출심사를 거쳐 지원한다. 특히 경기침체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등의 항만시설 입주업체를 새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고 BPA는 강조했다. 기업당 대출한도는 최대 5억 원이며, 부산항 항만시설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연간 임대료와 연계해 개별 한도를 별도 운영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시중금리에서 2.00%p 감면된 금리를 적용받는다. 해
최근 신조선가가 치솟으면서 8년된 중고 VLCC가 신조가보다 높은 값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선박가치측정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30만 dwt급 '에코 씨스(Eco Seas)호'(2016년 건조)가 익명의 구매자에게 9,850만 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격은 대우조선해양이 신조비용으로 받은 9,700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이 선박은 노르웨이 선사 아윌코(Awilco)와 TRF의 공동소유이며, 판매가격이 당시 신조선 가보다 약간 높았지만 신조 후 선박에 스크러버가 장착된 것을 감안하면 엇비슷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비슷한 선령과 선형의 선박에 대해 베슬스밸류가 9710만 달러를 책정해 두고 있는 것을 감안하며, 이 거래에 약간의 프리미엄이 있었던 셈이다. 중고 VLCC 가격이 이렇게 높은 것은 VLCC 신조선 가격이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조선 매매시장이 뜨겁기 때문이다. 조선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은 선령 5년의 VLCC의 가격을 3개월 사이에 11% 오른 1억 1100만 달러 내외로 책정했다. 클락슨이 책정한 시장가는 선령 10년의 VLCC
군사기밀 유출로 논란이 된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의 제재를 피하고 행정지도만 받게 됐다. 이로써 해군 함정 사업 등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자격은 유지돼 한화오션과 계속 피튀기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27일 오후 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현대중공업에 대한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를 진행, 행정지도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첫째,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 국가계약법 제27조 1항 1호 및 4호 상 계약이행 시 설계서와 다른 부정시공, 금전적 손해 발생 등 부정한 행위에 해당되지 않으며, 제척기간을 경과함에 따라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둘째, 방위사업법 59조에 따른 제재는 청렴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통상 심의 결과는 △입찰 참가자격 제한 또는 과징금 등의 처분 △처분 면제 및 행정지도 △심의 보류 △각하 등으로 나오는데, 현대중공업의 경우 행정지도만 받아 사실상 제재가 면제된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방사청의 판단을 존중하며, 국내 함정산업 발전과 해외수출 증대를 통해 K방산 성장에 기여할 수 있
일본의 해운선대가 세계에서 가장 큰 가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됐다. 영국의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일본은 2022년 11월보다 5% 늘어난 2,06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으로 선대 가치평가액이 2,040억 달러였다. 평가 작업은 베슨 노티컬(Veson Nautical)의 수석애널리스트인 레베카 갈라노풀루스-존스(Rebecca Galanopoulos-Jones)가 맡았다. 미국의 베슨 노티컬은 지난해 베슬스밸류를 인수한 바 있다. 레베카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경우 무엇보다 선단에 유조선 100척을 추가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가스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378억 달러 규모의 LNG선 선대와 134억 달러 규모의 LPG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LNG 선단의 가치만 놓고 보면 그리스가 311억 달러로 2위, 중국(211억 달러)은 3위에 랭크됐다. 중국은 선박수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6,084척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벌크선이 많아 선대 가치가 2,040억 달러에 머물렀다. 그리스는 선대 가치에서 1,693억 달러로 전년에 이어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