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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컨테이너선 운임, 정점에 도달?…라이너리티카·제프리스·베스푸치 마리타임 가세

  • 등록 2024.07.12 09:11:41

 

 

고공행진을 해나가고 있는 컨테이너 운임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의 해운시황 분석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번주 운임 선물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점을 지적하면서 컨테이너 운임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업체는 최근 보고서에서 "선사들이 지난 1일 운임인상을 성공적으로 밀어붙였지만 美 서안, 북유럽, 남미, 중동에 추가로 투입된 컨테이너선으로 인해 선복량 공급부족이 완화됐으며 추가 요금인상 탄력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라이너리티카의 공동창립자인 존슨 렁은 "아시아~유럽 항로 운임이 정점에 도달할 조짐이 보인다"며 "이번 달에 출시된 새 서비스로 인해 포워더들에게 더 많은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라이너리티카는 9월까지의 성수기 기간 동안 운임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은 "전반적으로 컨테이너 운송시장은 높은 수준에서 멈춰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지속적인 GRI/FAK 요금인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프리스는 아시아~미 서안 항로의 경우 운임이 FEU당 8,000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지표에 감안하면 7월 말과 8월 말 예약에서는 FEU당 7,00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해운컨설팅업체인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라스 옌센 CEO도 "추가적인 공급망 차질이 없다면 7월이 현재 요금 강세의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옌센 CEO는 이같은 전망은 항만 '혼잡' 고조, 캐나다철도 파업, '홍해 위기' 확대와 같은 새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하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만노동자 계약협상이 중단된 미 동안에서 올 가을에 파업이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은 또다른 운임인상을 촉발하는 '중요한 와일드카드'"라고 말했다.